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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번째 이야기 ( 2006. 10. 15. )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 감동을 주는 좋은 글
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지.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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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이라는 시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자신을 태워 다른 이를 따습게 하는 연탄 한 장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랑하고 사모하는 예안 가족 여러분!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샬롬!!
황금빛 들녘의 풍요로움을 담아 - 김 준기 목사 드림
? 목회칼럼 - 짧은 이야기, 깊은 생각
하나님의 눈물
창세기 9장에는 홍수가 끝난 뒤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그 증거로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띄우시고
그것을 볼 때마다 이 약속을 기억하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전에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일곱 빛깔 아름다운 무지개를 그렸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눈물을 보았다.
그 곳에는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하나님께 매달리며 탄원한 적도
없고 왜 그렇게 했느냐고 질책하는 이도 찾아볼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 스스로 노아에게 말씀하시는 일방적인 독백이었다.
당신께서 만드신 세상을 손수 홍수로 부숴뜨려 놓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세상이 시뻘건 진흙으로 뒤덮인 것을
바라보면서 가슴을 치는 하나님의 눈물이 있었다.
‘왜 때렸을까?
얼마나 아플까?
조금만 더 참을 걸.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다음엔 속 썩이더라도 다시는 때리지 말아야지.
말썽부리는 개구쟁이 아들의 종아리를 피가 맺히게 때려놓고
돌아앉아 회초리를 분지르면서 울고 있는 아버지가 거기 있었다.
죄 짓고 감옥 들어간 아들 생각에 미어지는 가슴으로
담벼락 밑에서 차가운 밤을 함께 밝히는 어미의 마음이 있었다.
그랬다.
약속에 신실하신 우리 하나님은
그 후로도 인간의 계속되는 말썽에 차마 더 때리지는 못하고
스스로 십자가를 짊어지는 방법을 선택하셨다.
무지개는 손가락 걸고 맺은 아름다운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너지는 가슴이며 애절한 부르짖음이다.
‘이걸 보면서도 아직도 정신 차리지 않을래??’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예안 사모의 Q.T. 나누기
성경 말씀
히브리서 13:15-16 (쉬운 성경)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하여 항상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드립시다.
이는 그분의 이름을 증언하는 우리 입술의 열매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베푸는 일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것을 서로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입니다.
말씀을 생각하며
아하, 이렇게 간단하게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이구나 하는
아주 쉬운 결말을 찾은 듯합니다.
주님이 저에게 주신 찬양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매일 찬양을 10 곡 이상 부르며 그 가사에 힘입어
기도하면 한결 기도가 즐거워집니다.
이것은 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제사이며
이웃에게는 선을 베풀며 서로 나누는 삶이라는
이 간단명료하게 가르쳐준 원칙에 합당하게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원칙으로 생각하는 나누는 삶이란
이웃에게 가능하면 고전 13장의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좋고 쉽고 재미있는 이웃만을 주님은 허락하지 않으셨더라구요.
그래서 주님의 사랑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 사랑으로 이웃을 바라보며 그 이웃을 격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 주변에 하얀 국화, 노란 국화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지네들이 꽃송이 들을 열어주니 이리도 제가 예쁘게 보며 기쁨이 있듯이
국화는 나에게 꽃을 피워주고, 나는 국화 곁을 다니며 이쁘다 말하며
그네들이 목마를 때 물 한바가지 준 것이 서로 나누는 삶이라 믿습니다.
ⓒ 이 옥자 사모(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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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
두 가지 읽는 방법
문학가와 목사가 부자의 만찬에 함께 초대되었다.
만찬 중에 어떤 사람이 문학가로 하여금
시편 23편을 낭독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하였다.
문학가가 받아들이면서도 목사님도 읽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문학가는 문학에 정통하였기 때문에 낭송하는 실력이 대단하였다.
빨리 읽어야 할 곳에서는 빨리 읽고
느리게 읽어야 할 곳에서는 느리게 읽었으며
높은 톤으로 읽어야 할 곳에서는 높게 읽고
낮은 톤으로 읽어야 할 곳에서는 낮게 읽었다.
낭송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음악 감상하듯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낭송을 마치자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다 읽은 후에 박수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고
모든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에 문학가가 일어나서 말하였다.
"내가 목사님보다 더 잘 낭독했습니다.
나는 젊기 때문에 소리가 높고 컸으며 끊고 맺음이 분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연로하시고 앞니도 없으셔서 발음도 분명치 않으셨습니다.
저는 당신들의 박수 소리와 칭찬을 받았지만
목사님이 받은 것은 바로 당신들의 마음과 눈물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알고 있던 것은 바로 시편 23편중에 있는 목자였습니다!"
- 장 유림의 ‘온전케 하는 예화’-
? 야생초(野生草) 이야기(1)
청려장(靑藜杖)의 재료 - 명아주
(명아주의 특징)
명아주는 는장이. 홍심려. 청려장. 학정초. 능쟁이. 연지채라고도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하는 1년생 풀로 잎은 어긋나고 삼각상 달걀 모양이며,
어릴 때 중심부에 붉은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설사, 이질, 천식, 중풍, 치통에도 효능이 있고, 생즙은 일사병과 독충에 물렸을 때 사용한다.
(청려장(靑藜杖)에 대하여)
명아주의 줄기를 말려서 만든 지팡이가 ‘청려장(靑藜杖)’인데 가볍고 단단하여 노인이 짚기에 안성맞춤이다.
지팡이는 본인이 만들어 짚지 않고 50세가 되면 자식들이 만들어 드린다고 해서 가장(家杖)이라고 하였다.
60세가 되면 동네에서 만들어 준다고 하여 향장(鄕杖)이라고 하였고,
70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하여 국장(國杖),
80세가 되면 임금님이 만들어 내린다고 하여 조장(朝杖)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지팡이는 어른이 지니는 존경과 권위의 상징으로
지팡이 중에서 고사(故事)에 많이 등장하는 지팡이가 ‘청려장’이다.
몇 년 전에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였을 때
드린 선물이 청려장인데 ‘탐스럽고 가벼워서 좋다’는 찬사를 들었다.
정부에서는 92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이나 노인의 날이 되면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축하하는 의미에서 청려장을 선물로 드리고 있다.
‘본초강목’에 청려장은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울퉁불퉁한 표면이 손바닥을 자극하면서 지압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신앙 노트)
명아주는 땅에 홀로 자랄 때는 보잘것없는 야생초이지만 선택되어 다듬어지면 훌륭한 지팡이 ‘청려장’이 된다.
모세의 지팡이도 광야에서는 목동의 행구에 지나지 않았으나 주님께 쓰임 받으면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다.
세상의 들판에 야생초처럼 자란 나도 하나님의 손에 들리는 능력의
지팡이가 되고 싶고, 때로 이 땅 어느 연약한 몸을 기댈 하나의 청려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뒤집어 생각하기
유비쿼터스(Ubiquitous)
근래 컴퓨터를 개발하는 전자공학 계통에 있는 사람들이나
매스컴을 통해 ‘유비쿼터스’라는 말이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전에서는 ‘유비쿼터스’를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 말도 있는데
‘모든 사물에 컴퓨터 칩을 내장하여 상호 의사소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생활환경까지 최적화하는 인간 중심의 컴퓨팅 환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비쿼터스’에 대한 희랍어의 원래 의미는
‘하나님은 어디에나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결국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하나님과 관련된 신학적 용어를
컴퓨터를 하는 사람들이 빌려다 일반화시킨 셈이지요.
아무튼 하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예배당에만 머물러 계시지 않으시고 내 마음 속에,
내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현장에 어디에나 계시는 분입니다.
비록 공학적 유비쿼터스 시스템은 구축되지 않았더라도
그 분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실 것이므로
오늘도 당당하게 살아갈 근거가 됩니다.
오늘도 그 의미를 새겨보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유비쿼터스’ - 하나님은 어디에나 함께 계시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 3:16)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지나치게 분주한 생활 습관
“저희 가족들은 모두가 너무나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래서 가정에서의 생활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숨가쁘게
바쁜 삶을 살아가는 저희 식구들에게 주어지는 결과가 무엇일까요?”
어느 청취자의 편지인데요.
한마디로 가족들의 지나치게 바쁜 삶은 어린자녀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겠지요.
지금 주머니에 손을 꽂고 벽에 기대어서 멍하니 서있는 어린자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오랫동안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이가 늦게 귀가한 아버지를 졸라댑니다.
“아빠, 저랑 공놀이해요. 네?” 그러면서 아빠 뒤를 쫓아다니지만
막상 아빠는 회사에서 다 끝내지 못하고 집에까지 가지고 온 서류를 오늘밤 처리해야합니다.
그날 오후 공원에 같이 가자고 약속했던 엄마도 아무 말 없이 외출해 버렸습니다.
이 아이는 이제 식구들의 바쁜 삶 속에 자기 혼자 내던져졌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을 부모가 꼭 도와 줄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지요.
좋은 책도 골라 주어야하고 함께 비행기도 접어 날리고 함께 걷기도 하고
식사도 하고 대화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합니다.
자녀와 함께하는 이 모든 시간들 하나하나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존경과 사랑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많은 부모들이 바쁜 일정 때문에 이 같은 자녀와의 시간을 생략해버립니다.
지금 여러분이 대부분의 시간을 바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을 위해서 입니까?
직장생활? 취미생활? 아니면 너무나 바쁜 교회활동을 위해선지요?
사실 자녀들과 함께 할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요.
청소년기에만 들어서도 자녀들은 부모와는 다른 자신의 세계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지금 자녀에 대한 진실한 관심을 부모의 사랑으로 채워주십시오.
이것이 아이들이 바라는 소망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부모의 사랑과 관심의 떡을 받아먹으며 자란 아이들은
절대 탈선하지 않습니다.
이것들 위에 하나님의 말씀의 꼴로 아이들을 먹이십시오.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를 축복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 강 안삼의 가정편지 -
? 예 안 마 당
♠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감사한 일
- 행복한 가정 부부세미나 잘 마쳤습니다.(10.2-3 /옥천 좋은기도동산)
- 교회학교에서는 추석을 맞아 송편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 교회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이 방문, 기도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2. 그 밖에 살아가는 이야기
- 파란 하늘 아래 감이 익어가고 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 교회 앞 들녘에는 추수하는 콤바인들이 바쁘게 다니고 있습니다.
- 신앙수준에 따른 맞춤식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개인 및 소그룹)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정기 노회 참석 : 10. 16.(월) - 17. / 신성교회당(유성구 신성동)
2. 추수감사절 축제 : 11. 5 / 나눔잔치, 음식잔치, 거리사진전시회 등
3. 마을 어르신들 섬기기(회관, 가정방문)
4. 지역 전도 및 성경공부 :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
우리의 모든 간구도, 우리의 모든 생각도
우리의 모든 꿈과 모든 소망도
우리의 모든 괴로움 바꿀 수 있네
불가능한 일 행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니
그를 이길 자 아무도 없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
주의 말씀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물 던져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함 없네
(금주의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