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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달 본지 한방의료자문위원 제생한의원 원장 |
ⓒ 양산시민신문 |
|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1분에 약 5ℓ의 혈액을 우리 몸의 각 조직에 공급한다.
신체의 모든 부분, 미세한 기관에까지 혈액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혈관벽에 부딪칠 때는 일정한 압력이 가해지는데, 이 압력을 혈압(血壓)이라고 정의한다.
2003년 미국에서 발표된 기준에 의하면, 정상혈압의 범위는 수축기(최고) 120mmHg 미만과 이완기(최저) 80mmHg 미만을 말한다. 혈압은 심장의 동작을 기준으로 두 가지로 나눈다.
심장이 잔뜩 수축하면서 혈액을 강하게 뿜어낼 때는 혈압이 높아진다. 이때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 또는 ‘최고 혈압’이라고 하며, 이와는 반대로 심장이 한 번 뿜어낸 혈압을 다시 받아들이기 위해 이완될 때의 압력을 ‘이완기혈압’ 또는 ‘최저혈압’이라고 부른다. 이완기혈압은 심장근육이 확장된 상태라는 의미에서 ‘확장기혈압’이라고도 한다.
고혈압이란 일반적으로 수축기혈압이 140mmHg이상, 확장기혈압이 90mmHg이상일 때를 말한다. 혈압이 정상적이다가 갑자기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5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측정 30분 전부터 담배와 커피를 삼가고 다시 측정하게 된다.
고혈압은 이와 같이 안정된 조건에서 일주의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들의 평균치로 진단하게 된다. 고혈압이 진단되면, 저염,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체중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요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요법과 침구요법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의 주요한 합병증은 심근경색 등 허열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있으며, 신장기능의 저하에 따는 신부전, 심장기능이 나빠져 숨이 차고 몸이 붓게 되는 심부전 등이 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당뇨가 있거나 환자가 흡연을 할 때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합병증의 위험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그래서 혈압 조절의 목표치도 당뇨가 있을 때는 일반적인 목표치인 140/90mmHg보다 더 낮은 130/80mmHg 미만이며, 당뇨가 더 진행된 경우에는 진행단계에 따라 혈압치료의 목표치가 더 낮아지게 된다. 대부분의 고혈압은 특정한 한 가지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본태성 고혈압이지만, 드물게는 신장질환이나 뇌분비계질환, 종양 등 뚜렷한 원인이 있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2차성 고혈압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저혈압의 기준은 통일되어 있지 않으나, 대개 혈압이 90/60mmHg 미만이면 혈압이 낮다고 이야기하지만 일반적인 성인 중에 이러한 혈압에서 별다른 증상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혹 저혈압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평상시 혈압이 평균치보다 낮아서 위험하다는 게 아니라 평상시 정상혈압이었던 사람이 출혈이나 폐혈증, 심부전 등 심각이 있어 혈압이 떨어질 때 위험하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혈압이 다른 사람보다 낮게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사람들에게 심혈관계 합병증이 낮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다만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혈압이 다른 사람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에는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한국인들이 잘 걸리는 고혈압의 합병증은 뇌졸중(중풍), 심부전증(심장쇠약),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만성신장부전증, 망막출혈, 대동맥류 및 대동맥박리증 등의 후유증을 낳게 된다. 이러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염분섭취를 줄이고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많이 함유된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즉 바나나, 붉은콩, 오렌지, 멜론, 감자 등이 좋으며, 칼슘이 많은 음식 즉 요구르트, 두부, 미역, 저지방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산(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 즉 내장, 육류의 간, 계란 노른자, 연어알, 장어 등 이러한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되며, 과도한 사우나도 혈액순환을 해치는 경우도 있고,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술, 흡연 등 지양해야 되며 항상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 및 절제된 생활 그리고 필요시엔 약물 요법과 침구요법으로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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