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식당』은 시인의 참신한 착상력과 따뜻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향기로운 시들로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 사람들의 땀 냄새, 바다와 땅이 품고 있는 진짜 자연의 냄새를 풍기는 시, 소외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밈이 없는 시로만 묶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는 작품들입니다.
1부에 묶은 시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 시들입니다. 2부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에서 겪는 갖가지 감정의 음정, 땀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3부는 자연과 교감을 다룬 시,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시, 자신에 대한 관찰을 담고 있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어들로 바다, 하늘, 땅을 노래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와 응원도 남다릅니다. 어린이를 독자로 하는 동시집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시인과 함께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그림에 참여하여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글 : 김이삭
1967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1998년 『소년문학』에 동화가, 2005년 『시와 시학』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와 2010년 기독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제9회 푸른문학상을 받았다.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 「우리 동네 문제아」 외 2편을 추천받았다.?시집 『베드로의 그물』, 동화집 『꿈꾸는 유리병 초초』가 있다.?현재 한마음문화센터, 울주군립도서관, 열린아동복지센터에서 동시와 동화 창작 수업을 하고 있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금을 수혜했고,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지원 파견 작가로 선정되었다.
제1부 우리 동네 문제아들 유자나무 장다리꽃 따발총 고양이 일 학년 보름달과 도둑게 장날 버스 베트남과 결혼하세요 연못 아까시 목련
김이삭 시인이 드러내고 싶은 세계는 무엇일까요? 동시인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세상을 알아야 합니다. 그게 동심이니까요.
잠방잠방/찰방찰방// 신 나게 뛰어다닌다.// 놀이터 지나/모래 웅덩이 지나//? 맨발로/하루 종일 놀아도/야단맞는 일 없다. -「장맛비는 좋겠다」전문
요즘 아이들이 꽉 짜인 일과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장맛비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자유를 선물합니다. 신나게 뛰놀게 합니다. 그렇게 놀아도 야단맞지 않게 합니다. 정말 근사하지요. 보이지 않는 커다란 힘에 대한 거부감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산 중턱에 해적선이 나타났다!// ‘바이킹 식당’이라는/간판을 단 해적선// 애꾸눈 해적 차림의/종업원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인다.// 도시 사람들/줄서서 기다리고// 모 심던 사람들도/짬을 내 바이킹으로 간다.// 해적들 불 밝히고/산마을 사람들 호주머니 통째 털고 있다. - 「바이킹 식당」 전문
동네 산 중턱에 식당이 들어섭니다. ‘바이킹 식당’입니다. 해적선의 이름이기에 어쩌면 동네를 해적질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산마을 사람들은 넉넉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아니지만, 근사한 식당이 생겼으니까 자주 이용하게 되겠지요
첫댓글 축하! 축하해요.
선생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이삭 샘 축하합니다!! 드디어 해적들이 지구 아이들 동심을 훔치려고 나타났네요~~
해적들, 조심하세요^^
쌤축하해요 표지도아주예쁘고 시도좋고 해설도 좋고 늘 열심히 공부하는쌤 부러워요
감사 감사해요. 다림샘^^
저는 잘 몰랐는데 대단하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어떨게 되실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언제나 축하로 달려와주시는 문영샘, 감사해요^^
이삭쌤, 진짜진짜 축하해요. 역시 쌤처럼 이쁜 동시집이네요.
늘 열심인 쌤, 많이 배우고 있어요. 수고많으셨어요.
샘 책 보송찻집에 잘 있답니다^^
읽고 또 읽어도 좋아요. 축하드립니다.^^
다행입니다. 감사해요^^
얼마나 행복하실까! 내 인생에 좋은 동시집 하나 낳는 창대한 꿈, 언제 이루어지려나...^^
왕왕 부럽습니다.
회원들께 어떤 이름이 좋을 지 물어보시던 때가 생각납니다. '바이킹 식당' 호기심을 일게하는 제목입니다. 축하합니다~~~~
어라, 축하대열의 꼴찌인감.
나는 늘 슬로우모션이라니까.
대신에 곱배기로 축하.
동시집이 이삭샘 닮았어요.
아담하고 참신하고 산뜻하고.... 그리고 좀 엉뚱하고...
제가 꼴찌네요.....책이 참 예쁘네요. 첫눈에 반했어요....
선생님의 동시 참 멋져요...늦었지만 출간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