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07.07.22-26) 사이판 PIC 골드카드로 다녀왔습니다.
가족은 저와 제 집사람 그리고 10살아들, 7살 딸 네명이구요.
휴. 대구에서부터 올라가려니 참 멀더군요.
첫날 7시40분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갔구요(네명인 가족은 좀 일찍 가세요. 그래야 좌석을 붙일 수가 있습니다.)
인천공항 현대카드 라운지에서 좀 쉬다가 갔죠(모두투어로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새벽 1시반정도됐나요. 수속밟는데 정말 짜증나더군요. 40분이상 걸렸습니다. 일단.
가이드분차타고 PIC 와서 낼 일정 설명듣고 자려고 하니 3시더군요.
일단 PIC객실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디럭스룸이었는데요. 수영장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사이드로는 해변도 보이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남자분들도 얇은 잠옷 긴바지 정도는 가져가시는게 좋겠더군요. 냉방이 high, middle, low이렇게 세개로만 되어있어서 밤에는 low로 해도 저처럼 런닝과 팬티차림에 자면 좀 춥습니다.
(다만, 일본식 가운이 두개 비치되어 있으니 좀 추우시면 그거 입고 자도 괜찮은데 그게 말그대로 가운이라 앞섭이 벌어집니다. ㅎㅎ)
침대는 킹사이즈 정도 크기 성인 둘은 좀 좁더군요.
욕실은 네명이 예약되어 있으면 치약세트 네개줍니다. 즉, 네명이 원래 예약되어 있으면 치약치솔 가져가실 필요없습니다.
그외, 일반 호텔처럼 비누, 샴푸, 머 면봉세트, 빗, 컨디셔너(얼굴용) 등이 있구요. 벽에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옷장에는 냉장고, 원두커피 거르는거, 커피포트(뜨거운물 끓이는 거) , 개인금고가 있구요. 일회용 슬리퍼 두개에 조립해서 신는 쪼리 두개 주더군요.
PIC는 아이까지 있으면 카드를 세종류 주는데요.
첫째, 어른이 쓰는 카드(신용카드처럼 생겼구 도어키로 씀과 동시에 식당카드로도 쓰임)
둘째, 어린이용 식당카드(목에 걸수있구요. 단순히 밥먹는데만 씁니다.)
셋째, 타월교환용 카드(네명예약되어 있으며 네개주구요. 이 카드를 주면 수영장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수건으로 교환해줍니다. 수건은 무제한 교환되는데요. 당연 저녁때 다시 카드로 찾아와야 되겟죠. 수영장 인포메이션에서 주는 수건은 파란색인데요. 이거 잃어버리면 카드를 못찾겠죠. 근데 카드잃어버리면 나중 체크아웃할때 10달러 줘야됩니다. )
담날은 10시정도에 모여서 위령탑, 새섬, 자살절벽등등 봤구요. 호텔오니 1시반정도되더군요.
저희는 골드카드라 세끼 다 pic에서 먹을 수 있는건데요. 지금 생각하면 잘한것 같습니다.
일단 애들 걍 수영하다가도 먹을 수 있구요. 먹을때마다 돈 계산해가면서 어디서 먹을까 고민안해도 되구요.
마젤란에서 식사를 하고(마젤란에는 김치, 고추장, 밥, 일본 된장국, 우동 하루 세끼 있습니다. 어쩔땐 매운 콩나물무침까지요, 고추장 이런거 싸가지 마세요) 오후내내 리조트에서 애들 놀리구요.
저녁때는 또 마젤란(마젤란 나름 훌륭합니다. 간혹, 부페식 비판하시는 분도 계신데 여행은 좋다구 생각하면 존거 아니겠어요. 하여간 하루 세끼 나름 변화를 줍니다. 저희는 딱한 번 갈리에서 먹고 나머지 다 애들이 부페좋아해서 마젤란에서 먹었는데 후회안합니다.)에서 먹고 아무래도 전날 못잔 잠을 위해서 일찍 잠에 들었죠)
담날은 8시반에 모여 마나섬 갔구요. 가는 도중에 스노클링 장비 빌렸습니다.
정말 수경 10달러, 구명조끼 10달러, 오리발 10달러 하더군요.
저희는 의지의 한국인 가족이라 애 둘은 구명조끼(7살 애는 바람불어서 넣는거) 다 가져가서 20달러
세이브 했구요.
일단 7살짜리 애는 여자애라 스노클링이 아니라 보드가운데 구멍있고 바다밑을 볼 수 있게 된 거(10달러)를 빌렸습니다. (결국 머 쓰진 않았구요)
일단 10살정도면 오리발은 빌리지 마세요. 잘 못씁니다.
여기서 잠깐, 진짜 아쿠아 슈즈는 꼭 있어야되요. 수영장 일반 바닥도 뜨겁고 피아이씨 앞바다고 산호가 많아요. 맨발로 바다들어갔다가 산호에 바로 베입니다. 저도 잠깐 쓰쳤는데 무릅살짝 베었어요.
혹 안사가실 분들은 시내 DFS갤러이아 건너편 ABC스토어에서 머 한 10달러 정도면 살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거기 각종 샌들도 파니까 혹 필요하시면 거기서 사시면 될 거 같네요)
마나섬에서 스노클링하고 다시 배타고 차타고 피아이씨오니 한 1시좀 안되었더군요. 다시 마젤란으로 가서 밥먹구요(마젤란은 점심, 저녁은 생맥과 와인 무료입니다. 뭐 와인이야 하우수 와인이지만 저는 소주안사가고 저녁때 마젤란에서 실컷 먹었습니다. 술)
아 그리고 간혹 물싸가시는 분 계시던데 안그러셔도 됩니다. 네명예약이면 매일 생수 네병씩 갔다놉니다. 먹든 안먹든. 그리고 피아이씨 리조트 곳곳에 차가운 생수대가 있습니다. 물 괜히 울나라에서 싸가지 마세요. 짐돼요.
그리고 보면 돗자리 가져가야 된다는 분도 계시던데 그러지 마시고 아침에 한 9시쯤 리조트 인포에서 타월받아서 자리맡아 놓으세요. 비치의자에다가요.
그러면 그자리 누가 안뺏어갑니다. 저 바닥에 돗자리 깐분 한명도 못봤습니다.
햇볕땜에 죽겟는데 그늘도 없는 땡볕에 돗자리 깔 수도 없어요.
저녁때는 DFS갤러리아(면세점)갔습니다. 갈때는 호텔에서 갤러리아 간다고 하면 택시불러주는데요. 이거 탐 공짜에요. 딱 갤러리아 문앞에 세워놓구 팁도 안받습니다. 왔담다 이거 .
가라판 시내갈 일 혹 있으시면 이거 타고 갤러리아 갔다가 좀 둘러보시는척하고 나와도 됩니다.
꼭 물건 안사도 됩니다.
일단은 제가 남자인 입장에서 술 가격은 국내나 거기나 같더군요. 화장품도 비싸야 얼마나 비싸겠어요.
거기에서 쇼핑하고 올때는 셔틀버스(남행방향, 1시간 간격이며 10시반까지 운행)타고 왔죠.
와서 리조트 안에 있는 당구, 미니골프, 탁구 등등 했구요.
참고로 머 저희는 원주민 체험, 호핑, 정글탐험 이런 거 안했습니다.
원래 목적이 쉬러간거고 애들도 있어서요. 솔직히 만으로 딱 3일인데 걍 쉬기도 벅찼구요.
게다가 저녁도 피아이씨에서 먹을 수 있는데 아깝잖아요.
아 참 그리고 피아이씨 골드카드는 마젤란(부페식), 갈리(패스트푸드 및 보다 간단한 음식, 라면도 있슴다. 큰 기대는 마시고), 그리고 시사이드그릴(스테이크류) 이 세가지 식당을 모두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당연히 모두 합쳐 하루 세끼만)
시아이드그릴은 가자마자 담 날 아침에 프론트 통해서 예약하셔야 원하시는 시간 그것도 3일째되는 저녁시간대에 드실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선셋볼려면 정말 작정하고 예약해야겠죠.
3일째는 올타임 프리고 어차피 다시 담날 새벽 2시반반 뱅기타야되니깐 오후 좀 늦게까지만 놀 생각했죠.
오전에는 리조트하고 피아이씨 앞바다에서 좀 놀았구요.
(피아이씨 앞바다에서는 스노클링(수심이 얕고 산호가 있어 별로 하기 좋진 않지만), 카누, 비치발리볼 등등 할 수있구요. 필요한 장비는 무료로 다 대여해줍니다.)
아 그리고 혹시 애가 좀 어리시면 맞는 튜브 가져가시는것도 좋겠네요. 거기 튜브는 성인용으로 크거나 아니면 네모난 뜨는 유연한 보드라 한 7살정도까지는 튜브하나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구명조끼는 아이용 사이즈 모두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구요.
그리고 선탠로션은 정말 50짜리 필요할 듯 합니다. 35짜린 좀 타더라구요.
오후에는 키즈클럽 등록해서 애들은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습니다. 2시부터 4시반까지 프로그램하구요.
4시반에 키즈클럽으로 다시 데리고 가서 간식먹이더군요.
매일매일 그리고 오전 오후마다 프로그램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키즈클럽 등록하실려면 미리 한 번 슬쩍 가셔서 프로그램 보세요.
저녁때는 한 7시까지 놀다가 저녁먹고 호텔와서 좀 쉬었구요.
밤 12시에 프론트에 모여서 체크아웃하고 공항가서 보딩했구요.
공항 들어가시면 거기도 DFS갤러이아 면세점 있긴 합니다. 좀 작지만요
화장품하고 술, 담배는 걍 거기서 사셔도 같을 거 같더군요.
되도록이면 12시모이셔서 한 12시 10분쯤은 피아이씨 출발하세요. 요새 아시아나 만석이라
조금 늦게가면 기다리는 사람 줄 많습니다.
호텔팁은 침대마다 1달러씩(총 2달러)놔줬구요. 그 외 팁 들어간건 없네요.
만약 큰 돈 가져가시면 면세점이나 아니면 피아이씨 상점에서 사시고
잔돈으로 좀 바꿔달라 하셔도 되구요. 당연히 사이판 미 달러화씁니다.
아 그리고 모기없습니다. (뭐 밤에 숲속에 들어갈일 있으면 모르지만 피아이씨 객실내에는 없습니다.
절대) 또, 비닐비치가방하나정도는 가져가세요. 갑자기 스콜이 내릴수도 있습니다. 접는 우산 작은거 하나정도도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첫댓글 아항!!! 정말 좋은 글입니다. ㅋㅋㅋ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