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유지경성(有志竟成)

[생명의말씀선교회]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하고(갖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설사 그리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모두 얻어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소망하고 목표하는 바의 달성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올바르게 준비하였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의義를 위해 보람된 일을 성취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특히 교회 일을 도모할 때 주님의 선한 사업을 위하여 뜻을 세우고 최선의 노력으로 힘을 다하여 세운 뜻을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뜻을 정하고 일사각오一死覺悟로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卽死 必死卽生의 정신으로 뜻을 이룬 장군將軍, 의사義士들이 우리 역사 속에 많이 있습니다.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중에 윤봉길 의사는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비장한 글로 뜻을 세웠습니다. 거사의 날이 다가오자 백범 김구 선생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 전 두려움을 이기게 하려고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로 격려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홍구공원에서 단상 위로 폭탄을 투척하였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앞당기는 행적을 남겼습니다. 그 옛날 공자도 나이 30세를 입지立志라 하여 뜻을 세우는 나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운 뜻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는 삶을 살기를 원했습니다. 모든 인생살이가 자기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젊은 날에 올바른 일을 위해 뜻을 정하고 노력하면 많은 일들을 성취함으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지 않을까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돈다.” 무미건조하게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풍자한 말입니다. 또 어떠한 목표도, 목적도 없이 살아가는 소망이 없는 허무한 삶을 흔히 “인생은 돛단배와 같다.”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인생을 성찰하고 삶의 목적을 세우면 커다란 큰 선박船舶의 항해사처럼 나침반에 의지하여 목표를 정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뜻을 세워봅시다. 결국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백절불요百折不撓: “수없이 꺾이어도 부러지거나 흔들리지 아니하는 굳센 의지 또는 그런 의지의 소유자” 

만절필동萬折必東: “황하의 물이 아무리 굽어 돌아도 반드시 동으로 흐르고야 맒” 즉, 굳은 마음이 꺾이지 않고 그 본 뜻대로 나아감에 비유. 

유래 및 배경 

유지경성 有志竟成

有: 있을 유,  志: 뜻 지,  竟: 마침내 경,  成: 이룰 성 

풀이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고도 한다.

「중국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와 수하 장수 경엄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경엄은 원래 선비였는데, 무관들이 말을 타고 칼을 쓰며 무용을 자랑하는 광경을 본 뒤로 자신도 장차 대장군이 되어 공을 세우고자 마음먹었다. 나중에 유수(劉秀：훗날의 광무제)가 병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의 수하가 된 뒤로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경엄이 유수의 명을 받고 장보張步의 군대를 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장보의 군대는 전력이 상당히 두터워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어지럽게 싸우는 가운데 경엄은 다리에 적군의 화살을 맞았다. 피가 철철 흘렀고 통증도 심하였다. 그러자 경엄의 부하가 잠시 퇴각한 뒤에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공격하자고 권하였다. 그러나 경엄은 “승리하여 술과 안주를 갖추어 주상을 영접하여야 마땅하거늘, 어찌 적을 섬멸하지 못하고 주상께 골칫거리를 남겨드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는, 다시 군대를 이끌고 장보를 공격하였다. 결국 장보는 패하여 도망쳤다. 유수는 경엄이 부상을 당하고서도 분전하여 적을 물리친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였다. 유수는 경엄을 칭찬하며 “장군이 전에 남양에서 천하를 얻을 큰 계책을 건의할 때는 아득하여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성공하는구려(將軍前在南陽, 建此大策, 常以爲落落難合, 有志者事竟成也)”라고 말하였다.」

이 고사는《후한서後漢書》의〈경엄전〉에 실려 있습니다. 여기서 유래하여 유지경성은 뜻을 올바르게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성경으로 풀어보는 교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멸망하여 많은 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성전 기구를 빼앗길 당시, 포로로 잡혀간 왕족과 귀족의 자녀 중 다니엘과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포로의 신분이었지만 이방신을 섬기는 바벨론의 의식에 젖어 하나님 앞에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뜻을 세우고 아무 그릇함도 없고 허물도 없는 충성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극렬히 타는 풀무불과 사자굴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이 처음부터 뜻을 정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단 1:8)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단 6:4)

?다니엘이 왕에게 고하되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단 6:21~22)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 때에 유대 온 백성이 하만의 모략에 의해 멸망하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시 왕후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전갈을 받고 고심 끝에 뜻을 정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금식기도한 후, 왕 앞에 나아가 모르드개와 유다인를 구원하였습니다.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 4:15~17)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앞에 그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기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뜻을 정합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마귀의 유혹을 받아 처음에 품은 뜻이 조금씩 퇴색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최근의 세계정세를 보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때인 것이 분명합니다. 일사각오一死覺悟로,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卽死 必死卽生의 정신으로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며 살겠다고 뜻을 정한 선교사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도 함께 마음을 모으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뜻을 정합시다! 그러면 마침내는 의義의 면류관이 우리를 위해 예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시 1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