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요즘 출시되는 시퓨들의 문제점 중에 한가지는 코어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퓨의 공정이 발달함에도 불구하고 클럭의 증가로 사용하는 전력량은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많은 전력량의 사용이 야기하는 발열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서 코어를 외부로 노출시켜 쿨러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쿨링의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다. 실리콘으로 이루어진 코어가 쿨러의 탈, 장착시 파손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특히 애슬론이나 듀론의 경우 코어의 강도가 약하다는 점이 많이 지적이 되어왔다.
결국 애슬론이나 듀론은 코어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충격 완화 패더를 시퓨 패키징상에 추가를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쿨러 장착시 코어 파손의 문제는 남아 있었고 특히나
오버클럭커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쿨러들에서는 문제점이 잔재한다.
특히나 무거운 중량의 쿨러나 구리를 이용해서 만든 워터재킷의 장착에는 부담이 남아 있다. (특히, 나사를 이용한 고정 방법을 사용하는 분들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스페이서의 등장은 이러한 이유에서 이루어졌다. 현재 스페이서는
코어 파손 방지를 위한 후륭한 솔루션임에 틀림없다.
현재 시장에는 여러종류의 스페이서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에 VL스페이서란 이름을 걸고 판매되고 있는 애슬론 듀론용스페이서에
관해서 알아보자.
스페이서
코어의 파손 방지를 주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코어 스페이서이다. 따라서 스페이서는 코어와 패키징 사이에 위치하게 되며 스페이서 두께는 코어의 높이보다 낮아야 한다.
먼저 애슬론 데이터 시트에 나온 코어의 높이를 알아보자.(듀론도
동일하다.)
데이터 시트에 나온 코어의 높이는 최소 0.8mm, 최대 0.88mm 이다. 실제 적용 가능한 스페이서 두께 마지노선은 0.7mm이다. 시중에 나온 스페이서들이 공히 0.7mm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수냉쿨러에서 소개 되었던 스페이서를 다시 한번 보다.
vl 스페이서(구리) |
CPUFX 스페이서(구리) |
MXS - 25A(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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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0.6mm |
t:0.7mm |
t:0.7mm |
그런데 VL스페이서만 유독 0.6mm 두께로 제작되어 있다. 별거
아닌 듯 느낄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결정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스페이스 사용시 문제점
스페이서를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자, 불편한 점이 쿨러를 장착할 때 스페이서의 위치가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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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이렇게 스페이서가 자주 들린다. 이럴 경우 코어 보호 패더 위에 스페이서가
올라가서 쿨러랑 코어가 접촉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이렇게 되면...새된다. |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코어파손을 방지하기위해 스페이서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쿨러와 코어가 접촉되지 못해 시퓨를 사용하게 되지 못하는 경우와 스페이서에 코어가 눌려서 코어가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써멀그리스를 사용하여 고정 밑 열전도성을 높이고자 사용하지만 이 역시 높이 상승을 유발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L 애슬론/듀론 코어 스페이서는
0.6mm의 두께로 기획이 되었다.
VL 애슬론/듀론 코어 스페이서-0.1mm의 비밀은????
VL 스페이서의 스페이서를 고정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가능하게 고안되었다.
써멀그리스 사용
기존의 스페이서를 사용할 때 움직임을 고정하기 위해서 써멀그리스를 많이 이용한다.
써멀그리스를 사용하여 스페이서의 두께가 증가하는 부분을 감안한
것이다. 저렇게 써멀그리스를 많이 발라도 될까싶지만 실상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써멀그리스는 전도성을 띄지 않는다.)
써멀 테잎의 이용 (기타 테잎 이용가능)
VL 스페이서가 고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0.6mm로 고안된 것은 바로 써멀테잎을 이용한 고정 방법이다.
바로 이 써멀테이프가 0.1mm 비밀의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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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 스페이서 |
써멀 테이프 |
먼저 VL 스페이서와 써멀 테이프를 준비한다. 물론 양면 테잎이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혹시나 절연을 하지 않아 쇼트가 되지 않을 까??
걱정 되는 사람은 일반 투명 테이프-고정은 안되겠죠...-를 사용하여도 상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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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 테이프를 붙이고 오려낸다. |
써멀 테이프 보호막을 벗겨낸다. |
위의 작업이 귀찮은 사람은 그냥 써멀테잎이 붙어 있는 VL 스페이서를 구입하여도 좋다. 설마 이런 작업까지 귀찮아 하지 않으리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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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이러면 안되겠다.(누가 이랬을까???) |
방향을 잘못 잡아서 써멀 테이프를 뒤집어 붙였다. 이러면 안된다.
써멀 테이프(다른 종류라도)가 여유가 있는 사람만 이렇게 하기를
바란다. 다시 하면 되니깐!!!
아니면 쿨러 히트싱크 베이스에 그냥 붙여 쓰던지...-_-;;...니 맘대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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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제대로 붙인 넘 되겠다. |
잘 부착이 되어 고정이 되었다. |
올바르게 작업을 했다면 시퓨에서 코어 스페이서가 떨어지지 않는다. 수고했다.
혹시나 전기전도성을 띄는 열전도 테이프를 사용해서 쇼트의 우려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분들에게 밑의 사진을 유심히 보아 줄 것을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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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 테이프를 이용하는 방법은 VL 스페이서디자인 때부터 고안된 방법이므로
미리 쇼트가 날 부분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
그럼 써멀 테이프를 이용해 스페이서를 고정해서 쿨러 장착할 때를
보자.
스페이서가 잘 고정되어 있다. 물론 스페이서를 장착하기 위해서 컴터를 바닥에 눕혀 놓고 사용할 필요도 없다.
조립하기 전에 시퓨에다 잘 붙여 주면 되겠다. 이제 쿨러를 부착할
때 스페이서가 움직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가 있게 되었다.
Bonus
VL 스페이서는 온도 센서를 부착하는 공간이 있다. 두가지 경우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자....
순간 접착제 사용 방법
순간 접착제를 부착하는 방법은 깔금하고 두께를 상승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두 번째 그림의화살표 부분에서
보듯이 온도 센서 부착부위가 고정이되어서 시퓨를 탈착시키는데
방해가 된다.
빈번히 시퓨를 재장착하는 경우는 더물겠지만 그럴 경우 센스를 망쳐 버릴 수 있다.
잔여의 써멀 테이프 이용법
잘라내고 남은 써멀 테이프를 센서 주위에 감아서 센서 삽입부에 넣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어느 정도 두께로 감아서 쿨러와 시퓨 사이에 끼워 넣는 방법이다. 아무리 써멀 테이프를 사용하였다고는 하지만 접착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시퓨를 빈번히 재장착을 해도 센서에 무리를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마치며...
기본적으로 두께가 얇은 VL 스페이서는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다.
써멀테이프나 기타 양면 테이프등 여러종류를 이용해서 스페이서를
고정하는 방법이 사용될 수도 있다.
이런 작업은 만약에 생길 좋지 않은 결과를 위해서이며 VL 스페이서가 타 스페이서보다 낮은 두께인 0.6mm를 사용하는 이유이다.
VL 스페이서를 구입한 분들은 0.1mm의 여유를 맘껏 이용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