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병원 인턴시절인 1983년 봄 서면 부산상고 앞 국선도장(당시 방유성 법사)에 친구의 소개로 입문하여 수련중, 중지하였다가 1990년 다시 계속하였습니다. 처음엔 준비운동, 정리운동이 몸을 잘 풀어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기 후편에서 진동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욕심에 단전에 의식이 머물지 않은 상태에서 아뱃배만 의도적으로 움직이는 단전호흡 흉내만 내다가 지적도 받았습니다.
<건곤단법>
건곤단법 수련중 잘 때 온 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 하고, 환자의 몸에 손이 닿으면 정전기 현상이 일어나고, 후각이 지나치게 발달해서 사람을 냄새로 분간할 수 있게 되기도 했으나 수련을 계속하자 모두 사라졌습니다. 진동이 너무 심해 주체하기가 어려워지자 회음, 장강, 치골을 엮는 원을 의식적으로 감으라는 지시에 따르자 수 개월 지속되던 진동이 하루아침에 멎었습니다.
<원기단법>
1번~ 5번: 자세, 호흡 모두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련후 땀이 흐르고 나면 정신도 맑아지고, 몸은 아주 가벼워 졌습니다. 6번~15번: 자세에 치중하다 보니 호흡에 무리가 가기도 하였습니다. 16번~30번: 15번을 지나면서 호흡의 깊은 맛이 조금은 알 것같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몸은 유연해지고 마음은 스스로 넉넉해 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피부가 좋다고 비결을 자주 묻기도 합니다. 어느날 키를 재어보니 키가 182에서 183.3cm로 커졌습니다. 허리 자세가 바르게 되면서 원래의 키를 찾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