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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작물 이야기 스크랩 표고버섯은 게으른 사람에게 맞는 농사
이가네 추천 0 조회 255 07.02.21 01: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양소가 풍부하고, 항암효과까지 있는 표고버섯은 참나무를 이용하여 자연 속에서 직접 재배할 수 있으며 방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10년째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며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리을농산의 이명수 대표에게 표고버섯 재배법을 들어봤습니다.


낮은 산 밑에 28동의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무더기 쌓인 참나무 더미가 눈에 들어오고, 나무의 향긋한 향이 풍깁니다.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에 위치한 리을농산의 풍경입니다.

군 생활 접고 표고버섯 농장 운영

리을농산을 운영하는 이명수씨는 전직 군인입니다. 96년 친구의 권유로 표고농장 사업을 처음 알게 되었고, 사업 아이템으로 괜찮다고 판단하여 표고농사에 뛰어들었습니다.

96년이면 우리나라에 표고농가가 한참 성장하던 시기입니다.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이라기보다는 체계적으로 표고를 생산해낼 수 있는 산업화된 시설을 갖추면 승산이 있겠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처음 접근한 것이 톱밥으로 재배하는 표고버섯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일반화된 기술이지만, 당시만 해도 톱밥 재배는 개발된지 얼마 안 된 신기술이었습니다. 연중생산이 가능하고, 회전이 빠르므로 생산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지만 대신 톱밥을 생산하는 기계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배양실 등의 기반 시설 투자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톱밥재배와 원목재배를 반반씩 나누어서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원목재배 표고버섯의 수요가 더 높을뿐더러, 표고버섯은 건조 상태로 많이 유통되는데 건표고의 경우 원목재배를 한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톱밥재배보다는 원목재배가 수분 함량이 적어 말린 후 중량이 더 많습니다.

요즘에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표고버섯의 수요도 늘었습니다. 표고버섯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약용의 개념으로도 쓰입니다.

전원생활에 알맞은 표고버섯 재배

표고버섯 농장을 하려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표고버섯이 자라기까지 2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투자비에 대한 회수 기간이 깁니다. 또 원목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힘이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이명수씨는 표고버섯이 노후에 소득사업으로 선택하기에 썩 좋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원생활을 하면서 텃밭처럼 조금씩 재배하기에는 표고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버섯 중에 전원생활을 하면서 기르기 좋은 것이 나무를 이용하여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그 중 제일 대표적이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표고입니다.
느타리나 새송이 등 버섯 종류는 모두 가능하지만, 자연재배나 시설재배나 한결같은 모양과 맛을 유지하는 것은 표고가 최고입니다. 또한 느타리버섯 같은 경우 재배하는 원목의 수명이 1회에 국한되어 있지만, 표고버섯은 한번 종균을 집어넣으면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포자를 뿌려 그 나무에서 10번 정도 다시 채취할 수 있습니다.

표고버섯은 참나무에서만 자라고, 자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취미 삼아 하기에는 오히려 좋습니다.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참나무 벌목하는 것을 접할 기회가 많고, 또 표고 재배에는 시설이 필요 없고 손이 별로 안 가므로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명수씨는 표고농사를 게으른 사람에게 맞는 농사라고 합니다. 한번 씨를 뿌려놓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안달하지 않는 사람, 몇 개월이고 배양 과정 중에 눈으로 보이는 소득이 없어도 꾸준히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맞는 농사입니다.

이명수씨는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며 생표고와 건표고 외에도 표고버섯을 직접 재배하기 위한 원목, 종균 등을 따로 판매하고, 가족 단위나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표고버섯 재배 강의도 열고 있습니다. 표고버섯 키우는 것을 체험해본 다음은 직접 종균한 나무를 가져가서 버섯이 나오는 것을 볼 수도 있어 호응이 높습니다.

표고버섯을 직접 재배하여 먹으면 전원생활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키우는 법이 비교적 간단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표고는 벼농사처럼 노지에서 자연의 기운을 빌려서 하는 것입니다. 제일 좋은 조건은 7음3광의 햇빛이 있는 곳입니다. 70% 정도 햇빛을 차단하면 됩니다.

너무 어둡지도 않고 직사광선이 내리쬐지도 않는 그늘이 좋습니다. 이를 두고 ‘낮잠 자기 좋은 곳’이라고 표현합니다. 햇빛이 따갑지 않은 선선한 곳이라는 말입니다.

표고는 숲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밭 한가운데라도 차광막을 쳐놓으면 됩니다. 자연 상태에서 특별히 기후를 따지지 않으며, 대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나무가 썩지 않도록 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시작해야...


표고버섯 재배 과정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우선 참나무를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15에서 50그루 정도면 적당할 것입니다. 표고를 재배할 참나무를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표고버섯에게는 나무가 토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래밭에 벼를 심으면 잘 자라지 않듯이, 나무가 안 좋으면 아무리 공을 들여도 버섯이 자라지 않습니다.

나무를 고를 때는 나무를 베는 시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10월 말 이후 겨울 동안에 나무를 베면 나무에 양분이 많기 때문에 제일 좋습니다. 반면 여름에 벤 나무는 표고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적당한 나무를 구했다면 그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습니다. 구멍의 깊이는 22~25mm 정도가 적당합니다. 일반 드릴로 구멍을 뚫기 힘들면 버섯재배용 드릴도 따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드릴로 뚫은 구멍에 종균을 넣습니다. 이것을 접종이라고 합니다. 종균을 넣는 시기는 간단하게 그 지역의 벚꽃 피는 시기에 맞추면 됩니다.

그 때가 제일 온도와 기후가 알맞으며 그 시기를 놓치면 너무 기온이 높아 오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나무에 종균한 다음에는 구멍에 잡균이 들어가지 않게 스티로폼으로 막아 마감을 합니다.

종균을 접종한 다음 6개월 이상 배양을 합니다. 배양이란 한마디로 균이 나무를 먹어들어가며 영양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적당한 온도는 22도 내외, 습도는 70% 내외이고, 이 조건 하에서 제일 빨리 자라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이렇게 딱 맞추질 못하니 배양 기간은 더 오래 걸릴 것입니다.

배양 도중엔 나무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겉에서는 보이지도 않고, 변화가 없어보이므로 지루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배양 도중 나무를 뒤집어주면 균이 먹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배양이 잘 되면 그 해 가을에도 버섯을 딸 수 있습니다. 보통 나무 한그루에 2kg 정도의 표고를 얻습니다. 품종이 고온성인가 저온성인가에 따라서 버섯이 나오는 시기가 다릅니다. 저온성은 온도가 낮은 겨울에도 조금씩 나오지만, 고온성은 봄이나 되어야 나옵니다.

맛으로 비교해보자면 저온성이 더 질기고 버섯 중량이 많이 나가고, 고온성은 연하고 가볍습니다

표고버섯의 영양성분

표고버섯은 많은 양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입니다. 최근 표고의 성분 중에 항암(抗癌) 물질과 혈압상승 억제물질 등 각종 약리작용을 가진 물질들도 함유되어 있음이 발견되어 표고는 식용뿐 아니고 건강증진 식품으로써도 크게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표고는 가식부 100g당 섬유소가 생표고 0.7g, 건표고 6.7g으로 현미(0.2g), 콩나물(0.6g) 및 고구마(0.9g)등과 비교할 때 비교적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섬유소는 당질과 달리 소화되지 않는 것이지만 인체생리상 장암을 예방하고, 변비와 숙변을 예방하며 당뇨병을 예방하는 등의 여러 가지의 효과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표고는 여러가지 약용성분이 있어 항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강심작용,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등의 역할을 합니다.
위와 같은 여러 가지의 효과는 특히 고령화 사회에 있어서 노인들의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발휘하므로 현대사회에서 매우 주목해야할 식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재테크의눈4  |  글쓴이 : 테무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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