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
2월 24일 토요일.
음력으로 첫 달인 정월 15일이다.
올해는 둥근 달을 보며 무슨 소원을 빌어 볼까?
낚시인의 소원이라면?
겨울은 지나가고 있는데 오는 봄을 시샘하듯 지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비와 눈이 내렸다.
죽산지 최대표에게서 “전층 잔교에서도 떡붕어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전갈이 왔는데
그간 내린 비로 물속 상황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달려 가본다.
죽산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 때문에 수면은 파도치듯이 일렁인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고.
전층 잔교 세 번째 칸에 자리 잡고 12척으로 밸런스 소꼬즈리 준비.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빅피쉬와 가볍고 부드러운 자진모리 글루텐.
찌는 문화낚시의 파랭이 무크 톱 찌 4호로 세팅해 본다.
연안 바라본 자리 기준 동쪽에서 바림이 부는데 찌는 반대가 아니라 오른쪽으로 이동을 한다.
그것도 심하게.
'과연 입질이 올까?' 걱정을 하는데 한 목 빨리는 입질이 들어온다.
토종붕어를 비롯해 떡붕어들이 번갈아 나온다.
쌍걸이도....
오늘 기준으로는 토종붕어가 사이즈도 좋고 마릿수도 우월하였다.
미끼가 계속 들어가니 찌가 안 내려간다.
풀어지는 미끼 따라 부상 하는 듯.
다음에는 10척 정도로 조친낚시를 해봐야겠다.
오후 한시 전에 잠들지 않는 바람과 파도에 두 손 들고 다음 주를 기약하면서 철수한다.
조황 문의: 010-6421-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