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답사는 운곡서원이었습니다.
운곡서원은 포항에서 천북을 거쳐 보문으로 가다 보면 항상 간판으로만 그 이름을 들어보고 한번도 찾아가 본 적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답사에는 간식을 일찍 풀었습니다. 질서를 지키면서 간식을 타 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간식 분배에는 운영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간식을 가지고 군데 군데 모여 앉아서 맛있게 간식을 먹었습니다.
요분들이 가장 편하고 운치있게 드시는 것 같네요.
갑자기 이름 모를 벌레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찌짐 위에 매우 많이 검은 벌레들이 떨어졌습니다. 크기를 파악할 수 있으신지... 참고로 위에 있는 숫자는 찌짐을 담고 있는 스치로폴 그릇에 표기된 18이라는 숫자의 일부입니다. 그 숫자는 1cm도 채 안되니까... 대충 짐작 가시죠? ^^
그래도 김밥이며 찌짐을 불어가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로 운곡서원의 모습입니다. 지어진지 30년 정도 밖에 안된 그런 건물들입니다. 강사님 설명을 들으니 이 서원은 안동 권씨의 시조를 비롯한 몇 분의 조상을 모시고 있고 예전에는 열명 조금 넘는 사람들이 숙식했다고 합니다.
특히 다른 곳에 있던 서원을 이 자리에 다시 지을 때, 원래 '밀곡사'라는 절의 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곳곳에 원래 절터의 유물이 널려 있습니다. 마당 한 가운데, 잘 보이시죠? ^^ 아마도 석등 받침돌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번에 강의를 맡아주신 이필기 선생님. 예전에 울산의 암각화, 청도의 무슨 절 이후로 세번째로 강의를 맡아주신 것 같습니다.^^
열강하는 강사도 그렇지만 수강생(?)들의 모습도 무척 진지하네요.
이것이 수령이 200년이 넘는 은행나무라 합니다. 가을에 오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사람과 은행나무의 크기 비교가 되시죠?
유연정 앞의 축대입니다. 원래 있던 절의 주춧돌로 추정됩니다.
유연정이라는 정자는 건축 양식을 살펴보는 것이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건물로서 특이하게 대청의 대들보 위에 우물 반자를 설치하였다고 자료집에 나와있었는데, 설명을 듣지 못해서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윤상호 선생님이 좀 더 자세하고 보충 설명을 해 주십니다. ^^
매발톱꽃이라 하는데... 이게 그렇게 희귀한 것인가요? 야생화에는 관심이 없어서... ^^;
이쁜 야생화들을 심어 놓았습니다.
이름 모를 음식점도 하나 있네요. ^^
서원으로 올라가는 길. 혹은 내려오는 길입니다. 길 옆에 매실 나무가 있습니다.
첫댓글 사진 잘 보았습니다. 다녀와서 복습하는 기분으로 돌아보면 정말 좋습니다. 조 선생님 고맙습니다.
역시 ... 조선생님의 상세하고 재미있는 복습 덕분에... 답사 즐거움이 두배가 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