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가끔 바베큐를 합니다.
보통은 돼지고기 직화구이를 바비큐라 알고 계시지만
정통 바베큐는 직화구이가 아니라 간접구이 입니다.
지난번 집에서 바비큐를 한 과정을 간단히 보여 드리면
훈연제인 참나무를 물에 30분간 불립니다.
숯(브리켓)에 불을 붙이고 숫의 열기가 고기로 직접 가지 않도록 숯을 양쪽으로 가릅니다.
그리고 숯 위에 물에불린 참나무를 얹습니다.
숯을 써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숯을 성형한 브리켓을 씁니다.
브리켓 위에 참나무를 올린 모습입니다.
그러면 참나무가 불이 붙지는 않은채 연기만 피우게 되죠
그리고 그릴 뚜껑을 받숩니다.
보통 그릴 온도는 120도~150도가 적당합니다.
그릴의 댐퍼로 참나무 연기가 솔솔 올라오는것 보이시죠?
저 참나무 연기가 고기 속으로 침투해서 참나무 향이 고기에 베이게하고
그릴안의 온도로 간접으로 고기를 익히게 됩니다.
대략 두시간 정도 지나면 다 익게 됩니다.
고기 심부온도를 확인해서 75도 이상이면 다 익은겁니다.
(소고기 65도, 돼지고기 75도, 닭고기 85도가 완전히 익었을때 온도입니다.)
고기 아래는 기름받이를 놓게 되는데 기름받이에 기름 떨어진게 보입니다.
다 익은 바베큐를 얇게 슬라이스 하구요
접시에 셋팅해서 우취향에 따라 머스타드 소스를 찍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간접구이를 하기 때문에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바비큐가 아주 부드럽고 참나무 향이 솔솔나서 한입물면 그 맛에 쓰러집니다. ㅋㅋ
저는 먹으러 산에가기 때문에
이 바베큐를 백팩에서도 해볼까 생각 중인데요
웨버57 그릴 대신에
라면박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강구 중입니다.
라면 박스는 사각이라서
그릴의 원형모양과 같이 상자안의 열에 의한 대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잘만하면 결과물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것으로 사료됩니다.
산에서 숯불 피우는게 좀 거시기 하기는 하지만
뒷처리만 흔적없이 하면 욕먹지는 않겠죠?
저와 같이 백팩 가실분~~~~~~~~~~~~~~~~~
첫댓글 저요 저~~~ 바베큐 해주신다면 언제든 콜입니다.ㅋㅋㅋ
1빠.
이후는 줄을 서시오~~~~~~~~ ㅋ
짐을 줄여야 되는데.. 어찌 갈때마다 무게가 더 느는 건지..^^;
그래도.. 바베큐 해줌 맛나게 먹을께요.. 짐은 코너링님이 ..^^
짐 때문이야~ 짐 때문이야~
웨버때문에 시작한 캠핑이였는데.. ㅠ.ㅠ
저도 저맛에 한번 쓰러지는게 소원입니다.. ㅠ.ㅠ
저두 바비큐 → 오토캠핑 → 백패킹 이렇게 변해왔네요
과학을 맛에 접목시키는 코너링님의 놀라운 안목에 박수를....ㅎㅎ
근데 전 왠지 맛은 없을것 같다능~ㅋㅋ
아직 바비큐 맛을 못보셔서,,,
코너링님은..정말..다재다능 못하는게 없으셩~~ㅎㅎ 지는 비어캔치킨 해주세유~~^^
비어캔 치킨은 그릴 온도가 200도 정도되야 되서 라면박스로는 힘들거 같아요
훈제 삼겹살과 비슷한 건 가요? 아무튼 목이 빠지도록 기대합니다.
훈제와는 개념이 조금 틀립니다.
훈제는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장시간 훈연만 하게되구요
고기도 완전히 익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