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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리더쉽동화와 함께 풍덩~!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전 오늘도 인터넷을 검색하네요. 요즘엔 책읽고 어떤 독후활동을 할까 하는 맘으로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게 되네요. 그런데 이 번에는 책의 내용이 좀 어렵다고 해야 할까? 그렇네요. 우선, “‘리더십’이 뭐야?” 아이가 묻길래 어떻게 답해야 할 지 막막해서 그냥 무작정 읽어 보고 나서 생각하자고 했어요. 읽고 나서는 책의 내용에 빠져서는 ‘리더십’에 대하여 묻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 래도 여전히 대답을 하려고 하면 곤혹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독후활동은 어렵게 처음을 열어 봅니다. 우리 집에 들어온 리더십동화는 「겨울천사의 계획표」와 「뜨개질하는 양」입니다. 지금이 겨울이니까 먼저 「겨울천사의 계획표」이야기 속으로 go~ go! 「겨울천사의 계획표」 1. 이야기는요..
게으름을 피우는 겨울천사에게 계절의 왕이 소리를 치자, 겨울천사는 봄천사와 여름천사를 찾아가요. 아직도 가을인데 봄천사와 여름천사는 열심히 봄과 여름을 준비해요. 봄천사는 ‘봄비 10동이와 봄볕 96항아리, 봄 색깔 만들기’를.. 여름천사는 ‘비바람 15동이, 해님 63개, 여름 색깔 만들기’를 해요. 둘 다 계획표를 세워서 하고 있네요. 봄천사는 아침에는 봄비에 들어갈 재료 섞기, 점심에는 봄비 끓이기, 저녁에는 봄비 식혀 냉장고에 넣기라고 계획표를 세웠고, 여름천사는 시간대별로 계획표를 세웠어요. 이를 본 겨울천사는 반성을 하고 여름천사가 일러준 대로 계획표를 세워서 겨울을 준비해요. 그러다 보니 시간도 남아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그렇게 겨울이 되니 겨울천사가 준비한 겨울풍경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네요. 혹시 오늘 새벽에 온 눈도 겨울천사가 뿌려준 선물은 아닐까요? ^^
2. 생각해 보아요.
「겨울천사의 계획표」에서는 시간 관리의 중요성과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에 대하여 일러 주어요. (7살 딸에게는 아직 큰 숫자의 의미를 잘 모르지만) 하루는 24시간, 일주일은 168시간, 한 달이면 720시간..... 이렇게 많은 시간의 소중함을 일러 주어요. 아니죠~ 일러 주는 게 아니라 이 책을 여러 번 읽다 보면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에게 노는 것도 하나의 큰 교육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이 놀게 해요. 요즘엔 날씨 때문에 바깥놀이를 못해서 아쉽지만.. 유진이에게 시간을 잘 관리하라는 이야기는 못했는데 내년에는 초등학생이 되니 이제부터라도 일러주어야겠어요. 노는 것도 계획에 따라서, 책 읽는 것도, 동생과 놀아주는 것도.. 과연 잘 될까요?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벌써부터 “그게 뭐야~”하네요. 제가 일방적으로 아이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겨울천사의 계획표」를 읽다보면 습득될 거라 믿어요.
3. 함께 해요~ <책 뒤에 질문에 답해 보는 곳이 있어요.>
다행히 책 뒷면에 생각해 보게 하는 활동이랑 표현하는 활동이 있어서 아이랑 해 보았네요. 문제에 대한 답을 쓰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제가 생각하는 거랑은 조금 다른 내용을 쓰더군요. 그래도 그냥 두고 글씨를 대충 쓰길래~ 그것만 수정해 주었네요. (그냥 둘 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만약 ○○라면~~?>
만약 가을 천사라면~ 어떻게 가을을 준비할까? 생각해 보고, 계획표를 짜 보기로 했어요. 유진이가 짠 가을천사의 계획표랍니다. (여자 아이인데도 좀 대충대충인가요? 색칠이나 꾸미기는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런 활동으로 아이가 싫어할까 봐서요..) <유진이의 하루>
유진이의 하루를 계획표로 옮기기로 했어요. 할 일을 계획표로 짜야 하는데 바뀌었죠? 월요일이 좋다며 월요일에 하는 걸로 그렸어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어린이집 월요일 프로그램이 쫘~~악 있네요. 영어도 하고 동화구연도 하고....
했더니, 울상이네요. 피곤할 때 못 자면 울 딸래미는 짜증내고 울거든요.
라고 했더니, 금세 표정이 밝아지네요.
<겨울천사가 되어서>
눈을 기다리는 우리 딸을 위해서 겨울천사가 되어 보기로 했답니다. “무엇을 할까?” “음.. 겨울천사니까 눈이랑 눈사람을 만들어야지.” “그래, 그럼 무엇으로 만들까? 밀가루? 점토?” “우리 집에 천사점토가 있으니까 그 걸로 만들자, 엄마.” 그러더니, 냉큼 “엄마가 가지고 와.” 합니다. 으잉? 이건 무슨??? “왜애~” “내가 겨울천사니까..” “그럼, 엄마는” “엄마는 겨울천사를 도와주는 사람이지. 그러니까 엄마가 가지고 와.” 하네요. 끄덩~~ 그래서 전 오늘부로 겨울천사의 보조가 되었답니다. “겨울천사님, 여기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겨울천사님가 보조인 제가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눈사람을... 마침 나무로 된 저금통이 있어서 그 곳에 올려 놓고 찰칵~!
그리고 또 뭐 할까? 했더니, 기다리고 기다리고 고대하는 크리스마스잖아요. 그래서 또 산타할아버지를 만든다고 하네요. 산타할아버지도 만들고... 그런데 이건 어렵당. 그래서 결국 산타할아버지가 아닌 산타눈사람을 또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이글루도 대충 만들고.... 이글루 안에 산타할부지들과 눈사람을..... (전 그 동안 북극곰도 만들어 봤는뎅, 영~~) 그리고 기념촬영~~~~
유진이가 만드는 모습..^^ 이 때 다행이 둘째녀석이 낮잠을 자서 조용히 살금살금 했답니당..ㅋㅋㅋ ㅋㅋ 맨 왼쪽의 산타와 눈사람은 제가 그리고 오른쪽의 눈사람과 산타는 울 유진이 작품~~~~
이글루 안에서도 찰칵~~ 북극곰 가족(제가 몸을 만들었더니, 유진이가 팔과 다리,, 그리고 귀까지 만드네요.. 좀 강아지같죠?^^)
“겨울천사 하니깐 어때? 우리 천사님?” “힘들다. 그런데 이거 수현이 만지면 안 돼니까 위에 올려놓자, 엄마. 아빠한테도 보여주어야지~.“ 하며 신나하네요. 힘들게 겨울을 준비한 우리 겨울천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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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 아이랑 함께 신나게 즐기셨네요.,,.잘 보았어용!!
네.. 마침 둘째녀석도 잠을 자서... 둘째까정 가세했으면 아마 집안 거들냈을 거예요.. 다 하고 나서 깼는데 눈사람하나 안겨 주니, 뭐야? 하며 던져버리네요~~
님~ 서평신청하실때의 닉네임을 알려주세요~
와~~ 아기자기하게 참 잘 만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