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녀는 비행하기 이틀 전에 사무실에서 유명산에 가기로 약속했었던 순간부터 떨고 있었다.
급기야 비행 당일에는 내게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비행 중에 갑자기 독수리 같은
새가 날아와서 낙하산이랑 줄(캐노피와 산줄)을 막 쪼아 댄다면 위험하지 않겠냐고..
그랬던 그녀가 결국 편안하고 즐겁게 그리고 당당하게 날았다. 아주 높이 아주 오래 날았다.
지금 그녀가 내게 던지는 질문은 이렇다.
"저기요! 패러글라이딩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2010.10.10(일) 양평 유명산 활공장.
첫댓글 하하하하. 독수리 이야긴 좀 빼주시지. 무한 상상력을 가진 저입니다.
남자친구에게 자랑했더니, 자기도 타고 싶다는데,
상상력 질문 하나 더해도 되나요? 엄청 뚱뚱해도 무리가 가지 않는지.
남친이 엄청 뚱뚱하거등요. 이히히히
텐덤을 박사장님이 하셨나? 두 사람 텐덤 탔다고 들었는데? 한 사람은 누군지? 지난주엔 부산에 가느라고 못갔는데...누군지? 이번주엔 꼭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