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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sia project’는 유전개발과 송유관, 정유 플랜트, 항만 건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와 별도로 한국과 콜롬비아 간 포괄적 전력협력 체결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전력망현대화, 수력발전 프로젝트들도 대거 추진될 예정이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통계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석유 매장량이 지난 2009년 14억배럴에서 작년 19억배럴로 급증했다.
그동안 불안한 치안 등으로 전 국토의 약 20% 정도에 대해서만 탐사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콜롬비아의 자원개발 잠재력은 훨씬 더 풍부하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콜롬비아 유전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현재 콜롬비아 내 10곳에 불과한 국내 기업의 유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지역으로 원유를 수출하기 위한 송유관 건설도 새로운 먹을거리가 될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아시아지역을 겨냥한 송유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야노스 분지의 유전지대∼안데스 산맥∼서부 태평양 연안을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은 국내 건설사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유 플랜트와 항만 또한 국내 건설사의 진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는 송유관 건설과 함께 서부 태평양 연안에 정유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정유 플랜트 건설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가 참여해 기술을 전수한다면 콜롬비아의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경부는 강조했다.
원유수출 전용항구로 거듭날 서부 태평양 연안의 부에나벤뚜라(Buenaventura)나 뚜마꼬(Tumaco) 항은 콜롬비아 토목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콜롬비아 전력시장도 열릴 전망이다.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설비 확충을 서두르고 있는 콜롬비아는 발전용량을 현재 13.5GW에서 오는 2014년까지 16.2GW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55억달러 규모의 이뚜앙고 수력발전과 4억달러의 E&C(Encimadas&Canaveral) 수력발전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이들 프로젝트에도 국내 기업의 참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 간 협력사업인 만큼 아직 참여가 결정된 국내 기업은 없다”며 “건설사는 물론 관련 기업들에게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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