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보통 구비문학은, 말에서 말로 전해지면서도 전달하면 할수록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유동문학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전문학을 구승문예라 부르고 구전과 구승을 나누어 씁니다.
이렇듯 구비문학, 곧 구전문학은 문자로 기록되어 전해지는 문학의 대칭어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문학이란 뜻을 일컫습니다. 흔히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재울 때 부르시던 자장가가 그 예입니다.
* 요망지다 ‘똑똑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요망하다와 다른 의미.
구전이 입으로 전한다는 뜻의 낱말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만 구비란 무슨 뜻인가하면 입 속의 비석(口中碑)을 일컫습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표박문학(漂泊文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구비문학의 장르는 말로 된 것(속담, 수수께끼), 노래로 된 것, 이야기로 된 것(설화), 이야기와 노래, 그리고 몸짓으로 나타내는 것(판소리, 무가, 민속극)의 넷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속담, 수수께끼, 민요, 설화, 판소리, 무가, 민속극을 구비문학의 7대 장르로 꼽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 노래가 주술적인 힘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며, “자랑 자랑 웡이 자랑 자랑 자랑 웡이 자랑”의 예를 통해 삼승 할머니가 아기를 담당하는 임무를 맡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구비문학의 유래는 툰드라에서 시작해 시베리아를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담
속담의 가장 큰 특징은 표현이 간결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가령, "내 일 바빠 한댁 방아"란 속담의 발생이 그 예인데, 과거의 지식계급들은 민간에서 떠돌아다니는 속담을 자신의 글 속에 차용하거나, 다수의 속담을 의도적으로 수집을 모아놓기도 했습니다. 이덕무의 열상방언(열상은 우리나라), 조재삼의 송남잡직, 정약용의 이담속찬, 그리고 편자미상의 동언해 등은 조선조에 편찬된 속담집으로 손꼽을 만한 것들입니다.
그 밖에 속담의 특수한 종류로는 전고나 고사를 밑바탕으로 한 기원론적 속담이 있습니다. 이것을 다시 단순한 고사에서 파생된 것과, 속담의 기원을 민간 어원론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배경설화에 부수된 것의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구비문학 연구에 대한 제관점
1) 민속학 또는 인류학의 관점
- 지형이나 역사적인 배경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각 문화를 대변해주는 문학이다.
2) 기록문학 연구가들의 관점
- 평론가의 시각에서 사실적인 것과 허구적인 것을 구분하고자 연구한다.
3) 구비문학을 문학으로 연구하는 관점
- 허구와 사실을 토대로 모든 것을 조화시켜 창조하는 언어적인 예술로서 받아들인다. 곧 교훈적인 요소로서 문학적인 가치를 마련하게 함.
<이야기의 변천사>
* 설화의 특징
1) 사실 : 역사→ 증거 (전설)
2) 허구 : 설화 (민담)
3) 산문 서술 : (사실+허구)←믿음←철학명상 : 신화
본풀이 : 신의 근본 내력과 행적 등을 해석, 설명하는 이야기로 신화에 해당됩니다. 의례는 굿을 통해 무당이 주관하며 심방을 차려 당에서 진행합니다. 일전에 언급한 바 있는 <삼국유사>의 <구지가>도 이와 같은 원리에 의해 진행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말+리듬 예) 가톨릭 미사때 드리는 노래(미사곡) : 신자와 함께 찬송하며 부를 것
* 설화의 변화법칙
- 시간 : 정해진 시간
태초의 시간→반복
등장인물←외부세계
자아 : 세계→갈등(자연만물 간의 갈등)
* 빌다 1) 기원 : 신의 뜻을 나에게 돌려세움.
2) 걸인 : 구걸하다 → 위협. 예) 구지가(수로왕), 해가(수로부인을 차지한 해룡에게 위협을 가하는 노래)
구지가, 해가, 처용가 → 위협하는 노래
A. 신 ↔ 인간
B. 신 → 인간
나는 ~ 너에게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
(표현방법 : 1, 2인칭 인간, 3인칭 신)
참고자료
국문학편찬위원회, <국문학신강>, 새문사, 1985.
강등학 외 8인, <한국구비문학의 이해> (개정판), 도서출판 월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