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성에서는 PC에서 디지털 신호를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돌비 디지털을 디코딩하여 5.1채널 아날로그 신호를 내보내주고,
외장 앰프와 스피커 세트를 추가로 설치하는 형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PC를 활용한 5.1채널 출력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기본 가정
DTT-2500이나 AV-5와 같은 고급 PC 스피커 시스템 구입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5.1채널을 구성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심하다.
무엇이 필요한가
-> 5.1채널 출력단자가 있는
사운드 카드 + 돌비 디지털 레디 리시버 + 5.1채널 스피커 시스템
구축 방법
① 디코딩 부문
이 시스템에서의 핵심은 5.1채널 출력단이 있는 사운드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사운드 카드는 두 종류로서,
'MP Audio'라는 제품과 '블록버스터 라이브'란 제품이 그것입니다.
이 두 카드는 모두 Fortemedia사의 801A 칩을 사용한 모델로 중도전자에서
출시되었던 체르니 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같은 칩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사운드 카드가 5.1채널 출력을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소프트 플레이어에서 디코딩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보통은 이와 같은 종류의 사운드 카드에 번들로 포함된 소프트 플레이어를
사용해야만 5.1채널 디코딩 및 출력이 가능합니다.
② 출력 부문
앞에서 언급한대로 2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i) 돌비 디지털 레디 리시버 + 5.1채널 스피커 시스템
돌비 디지털 레디 리시버는 보통 돌비 프롤로직 디코더를 내장한 앰프로서
5.1채널 입력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는 Sony STR-DE335, Onkyo TX-SV373, Maranz SR3000 등의 모델이 있으며
사운드 카드로부터 받은 6개의 아날로그 신호를 증폭하는 역할을 합니다.
증폭하는 역할만 하게 되므로 당연히 스피커 시스템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사실 이 조합은 실제로 구성하는 것이 약간 비현실적인데, 왜냐하면,
돌비 디지털 레디 리시버가 약 20-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고 여기에
스피커 시스템을 최소 60만대로만 잡아도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 정도 제품 구입 능력이 있는 소비자라면, 차라리 10-20만원 정도 추가하여
DD/DTS 디코더 겸용 리시버를 구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레디 리시버를 구입하느니, 10-20만원 정도 더 투자하여
A/V 앰프를 구입하라고 권합니다.
ii) 5.1 채널 입력이 가능한 PC 스피커 시스템
위의 구성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경제성을 추구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5.1 채널 입력이 가능한 스피커 시스템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2000년 7월 현재 이에 관련된 가장 독보적인 제품은 오자키사의 Nuke II 라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사운드 카드와 Nuke II의 가격을 합하더라도 AV-5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질은 제가 직접 확인을 못해봐서 단언을 못하겠지만,
DTT-2500이나 AV-5에 비해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 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3)번 솔루션 (PC + 돌비 디지털 디코딩 5.1 채널 스피커 시스템)에
비교하여 4)번 솔루션이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비교 우위라고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관건은 어느쪽의 스피커에서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느냐는데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