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충남지역에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농경지 침수와 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5일 오전 10시30분께 충남 천안시 병천면 매성리 버드우드 골프장 소류지 하류에서 전날 실종된 김모(38)씨의 사체가 발견된 데 이어 낮 12시10분께 함께 실종된 현모(38)씨도 배수지 인근 하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골프장 코스관리과 직원인 김씨 등은 4일 오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골프장 관리를 위해 현장에 나갔다 실종돼 119 구조대와 회사직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홍성군 홍북면의 소하천 250m가 유실돼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결성면과 서부면 등 3개 지역 농경지 16.62㏊가 침수됐다.
대전에서는 전날 오후 9시께 대전천 등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천변 도로의 통행을 금지하고 천변 주차장의 차량을 일제히 대피시켰으며 5일 오후 1시께부터 천변 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4일부터 충남지역에는 홍성 264㎜를 비롯해 천안 218㎜, 예산 188㎜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대전에도 이틀간 88㎜의 강우량을 보였다.
충남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농경지 침수 등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어 오후 늦게 상황이 집계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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