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운 간증이기에 이글을 두서 없이 올립니다.
11일 오전 8시경 정근장로님(서면메디칼 안과병원 원장) 께서 그린닥터스회원들이 비 때문에 염려된다고 전화가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전화를 해서 비가 와도 도선은 운행하며 태풍주의보가 발효되지 않는한 문제가 없다고 행사를 강행할 것을 부탁하고 우리 집사님들에게 음식 준비를 시켰습니다.
10시경에 시장을 보려간 집사님들이 시장을 다 보았다고(약40만원어찌) 연락이 왔습니다.
11시경 서면와이즈맨 클럽 회장님께서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서 행사를 취소해야 하겠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고 집사님들에게 행사 취소 연락을 했습니다. 일반 가게나 좌판에서 구입한 음식 재료들은 모두 가지고 오라고 지시하고 마트에서 구입한 재료들은 반품을 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집사님들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자고 부산신학동문회수련회 때(예상인원보다 적게 참석해서 손해가 많았슴)의 이야기 까지하며 투들거리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사무실에 내려가 설교 준비를 하려고 하니 눈물이 나서 견딜수가 없어 하나님께 원망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우리 좋아라고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인데 하나님께서 안 도와 주시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입니다.
짧은 기도를 하고난후 '그래 모두가 아니면 어떠냐? 정원장님만이라도 오시라고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시40분경 병원에 전화를 했으나 정원장님은 수술중이라고 전화를 바꿀수가 없다고 해서 직접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수술중이라 직접 전화를 받지 못하고 수술 보조를 하시는 분이 전화를 받고는 잠시 후에 전화를 하라고 하는 중에 수술을 하시고 계시던 원장님(수술중에는 전화를 받지 않음)이 내 목소리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간곡하게 "장로님만이라도 오세요" "목사님 제가 수술중에 임원들이 결정을 했나보네요 회장님께 다시 부탁해보세요 수술 끝 난후에 저도 전화 해보겠습니다"
즉시 회장님께 전화를 하니 회장님께서 모든 회원들에게 행사 취소 연락을 하고 조금전에 나갔는데 2시 이후에 돌아 온다며 휴대폰도 두고 나가셨다 하는 말을 듣고는 난감했습니다.
다시 수술중인 정원장님께 전화를 할수 없어 문자로 상황을 전했습니다.
20분 후 수술을 끝낸 정원장님이 전화를 해서 의사 몇명만이라도 가도록 설득하겠다면 사무장에게 전화를 하라고 해서 사무장에게 안전을 100% 책임을 질테니깐 3명의 의사(안과,내과,정형외과) 만이라도 보내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사무장은 지금 부산은 혹우가 내리고 있고 회원(부산MBC박00아나운서)들이 마산MBC에 확인 결과 도선 운행이 중단 되었어며 계속 비가 내릴 상황이라 도저히 갈수 없다며 그러나 연락은 한번 해 보겠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11일 오후는 90% 12일 오전 90% 오후80%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 되어 있는 상황이라 기대를 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기다렸습니다.
1시경 사무장께서 전화를 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가기로 했습니다" "몇 명요" "35명정도 갈것 같습니다. 예정대로 준비 하세요"
다시 집사님들에게 음식 재료를 준비하도록 지시를 하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불렸습니다.
저녁 8시 15분 삼천포에 도착한 그린닥터스 회원들이 맨 처음 하는 말 " 목사님의 열정 때문에 우린 순교를 각오하고 왔습니다. 지금 부산에는 엄청 비가 많이 오는데 여기는 안오네요"
신수도에 도착한 회장님은 "목사님이 이렇게 많이 준비해 놓은 줄 모르고 안 올려고 했습니다. 비가 안오면 목사님의 영력인데 내일까지 그 영력이 발휘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비가 안 온것은 제 영력이고 내일 일기는 회장님의 영력이지요, 회장님의 영력을 믿어보겠습니다."
11일 오후 90% 12일 오전 90% 오후80% 라고 했던 일기 예보는 정확히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철수를 하는 3시30분경 유람선을 타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들 왈 " 하나님께서 비를 붙들고 계셨다가 철수 하려니깐 비를 내리신다" "하나님의 일을 사람의 잣대로 된다, 안된다고 재고 있었던 우리의 모습들을 회개한다" 는 것입니다.
회원들을 고성까지 모시고 가서 고성 경찰서장님께서(서면 와이즈맨 회원임) 준비한 저녁을 먹고 그들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혹우가 내려 차의 속도를 제대로 낼수 없었습니다.
"할렐루야! 종의 눈물을 거두시고 직접 일하시는 하나님 진심으로 찬양합니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감사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기도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첫댓글 할렐루야!
목사님 고생하셨어요 모두가 주님의 은혜입니다. 늘 승리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대단합니다. 그런 정성과 믿음이 있으니 어찌 주께서 역사하지 않으시리요. 조목사님의 그 수고와 열정이 하나님을 감동시키신 것입니다. 아름답습니다. 그 수고와 열정에 제가 힘이 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