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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자의 역사기행┨ 스크랩 영월 땅을 찾아서...
맵시자 추천 0 조회 58 07.07.04 13:16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달은 네 째 토요일에

강남역 6번 출구 8시 출발.

 

늘 반가운 얼굴들과 만나

새로운 곳,역사의 숨결이 담긴 곳을

찾아 나서는 일은 삶에서 큰 기쁨을 주는 일이 되었다.

 

25인승에 9명이 널널하게 갈 때도 좋고,

가득 채워져 시끌시끌하게 움직일 때도 좋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영월 땅을 찾는 맘은

왠지 가슴이 약간은 아리지만

역사는 흐르고,세월도 흘러...모든 것이 변해있고,

 

청령포는 역사의 현장이지만

어쩌면 관광 명소가 된 듯하다.

중국풍 나룻배가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우리는 그 배에 몸을 싣고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도착하고는

배를 버리고 소나무 숲이 가득한 청령포로 흡수된다.

 

관음송과 단종께서 거쳐했던 곳에 앉아

읍소하고 있는 소나무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며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서

망향탑와 노산대에서 단종의 슬픈 마음을 헤아려본다.

 

청령포에서 3년간의 유배생활에

얼마나 많은 눈물과 한숨이 서려있을까...

 

홍수로 인해 옮겨간 관풍헌은

영월 동헌의 객사로 사용하던 곳.

이 곳에서 얼마간 살다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오래지않아

생을 마감해 영면하며 쉬고있을 장릉으로 이동했다.

 

장릉은 병풍석도, 무인석도,사자석도 없이

소박한 왕릉이었으며...추존된 왕의 릉에는 격식들을 간소화 했다.

 

정자각은.. 높은 곳의 왕릉과 달리

저 아래 평지에 홍살문을 지나 

지형상 꺽여진 참도를 따라 위치해 있고,

 

부속건물들이 왕릉의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해설사님의 정열 넘치는 설명과 명쾌함이 힘을 주는 듯했다.

 

청산회관에서 곤드레나물밥을 먹고,

영월 좁쌀막걸리를 곁들이니...태평성대가 된다.

 

민화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동강 레프팅 하는 많은 팀들을 보니

답사 일정을 줄여 레프팅도 하고프고

송어회도 먹고 싶었지만...

 

민화박물관을 들어갔다 나온 후

영월관내 기관장들을 포함한 행사 식후 다과회에

맛있고 정성들인 음식들이 가득한 것을 지나칠 수없어

함께 먹다보니...그저 웃음은 절로 나오고

누가 뭐래지 않아도 히죽히죽 웃느라 생각이 없어진다.

 

 

김삿갓 문학관은 입구에서만 보고

그의 묘소 앞에서 갓을 쓰고 있는 또 다른 삿갓어른을 만나

김삿갓의 생애에 대해 얘기듣고 기념촬영을 하며

영월에서의 아쉬운 답사일정을 마치고..

 

강남역에 도착해서 뒷풀이 호프 한 잔으로

멋진 하루 답사의 마무리를 해본다.

 

 

 

배를 타고..건너서,

 

 

 

소나무 숲길로...

 

 

 

 금표비

 

 

 

관음송...단종의 마음을 읽은 것일까...중간에 휘어진 가지가 보인다.

 

 

 

 

 

 

편히 쉬면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

 

 

 

시 한 수 감상..

 

 

 

엎드린 소나무

 

 

 

단종이 계시던 곳을 향해 소나무들도 ..고개 숙이며 모였다.

 

 

 

소나무들이 단종을 향해 고개 숙였나?

 

 

 망향탑

 

 

청령포 주변환경들. 물이 가득차면 ..

 

 

 

 

 

청령포는 물을 넘을 수도 산을 넘기에도 만만치가 않았겠다.

 

 

 

노산대에 올라 바라본 청령포가 물그림자에 비친다.

 

 

 

 

 

청령포 꼭대기에 핀 나리꽃,등을 돌려있었다.

 

 

 

빽빽히 들어선 소나무들은 200년이 되었고,700그루정도 된다는데.. 

 

 

 

소나무들은 항상 릉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보이지않은 곳에 기운이 움직이는 건가?

 

 

 

병풍석도, 무인석도,석수중 석호도 생략된 아주 간략한 왕릉.

 

 추존된 왕이므로....

 

 

왕릉의 정자각과 부속 건물들

 

 

 

왕릉에 서서 앞을 바라보니..

 

 

 

氣가 모이는 곳에서 내려다 본 정자각

 

 

정자각으로 오르는 참도에는 神道와 御道가 있다.

 

다른 정자각 지붕에 있는 잡상도 보이질 않는다.

 

저 위에 왕릉이 보인다.

 

 

 

칡덩쿨로 만든 줄다리기...

 

 

연필 향나무가 자리한 재실 

 

 

 

관풍헌

 

 

 

 

 

 

자규루

 

 

 

 

 

 

 영월의 청록다방은 영화 `라디오 스타` 촬영지.

 

 

 

 

 민화박물관의 오동과 봉황

 

 

 

오~~잉.....김삿갓이 나타났네?

 

 

호탕하게 웃고 있는 김삿갓의 부활

 

 

 

 

우~와 좋은 일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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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6.25 19:01

    첫댓글 영월에 16년전에 조카딸 결혼식 있어 가보았는데 서울에서도 얼마나 멀던지 멀미를 하면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단종이 유배되어 얼마나 외롭게 죽어 갔을까요..이번에는 맵시자님과 꼭 같이 하고 싶었는데 임플란트 수술후 몸이 안 좋아 못갔습니다..다음을 기약합니다..사진 만으로도 그곳에 같이 있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07.06.25 19:11

    임플란트 땜에 고생하시는군요.친구는 못먹어서 살이 쏙~빠졌든데요. 영양보충하셔야겠어요.ㅎㅎ

  • 07.06.25 19:06

    몇년전에 다녀 왔는데 까마득히 잊은듯 한데 맵시자님 덕분 곳곳이 가본 흔적 다시 한번 생각이 새롭습니다.

  • 작성자 07.06.25 19:12

    저는 처음 간 곳이라 좋았는데...벌써 많이들 다녀오셨군요.

  • 07.06.25 23:26

    영월에 두서너번 갔었지만 사진으로 보니 더 새롭습니다. V자로된 소나무에 단종이 앉았다는 이야기도 생각이 납니다.

  • 작성자 07.06.26 22:04

    소나무에 걸터앉아 슬픔에 잠겼을 단종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오지요..?

  • 07.06.26 18:11

    영월은 대학때 한번 다녀왔습니다.단종의 묘는 생각이 나는데 다른 곳은 거의 생소합니다만 맵시자님덕분에 잘 봤습니다!!

  • 작성자 07.06.26 22:02

    그때가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 07.06.26 19:27

    영월 4년전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었는데... 운전하는 남편에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맵시자님의 글보니...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좋은글 그림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07.06.26 22:02

    만만히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죠?도로가 많이 좋아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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