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붐이 활성화되고 있다. 속속들이 전문 뮤지컬배우 양성기관이 세워지고 있으며, 아예 뮤지컬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단체도 늘고 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만의 전유물이었던 뮤지컬이 이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특성과 접목되면서 새로운 음악극으로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극단 현대극장은 76년 창단 이래 초창기부터 외국의 대형 뮤지컬을 공연하면서 한국 공연계에 뮤지컬 붐을 일으켰다. 대표작으로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레미제라블, 에비타, 요셉 앤드 어메이징 테크니칼라 드림코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이 있다. 특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80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5회 제작, 총 555회 공연을 하면서 관람한 관객의 수가 백만을 넘는다. 실제로 뮤지컬계에 뛰어든 배우, 스탭들 중에 이 작품으로인해 뮤지컬계에 발을 들여놓은 경우가 적지 않을 정도로 여타의 작품과는 달리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탁월한 극적 구성력과, 대중 심리에 접목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음악적 완성도가 관객들에게 공연예술계의 색다른 면을 선사한 것이 아닌가 한다.
2000년은 새 세기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극단 현대극장이 창단 25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기념공연의 대표작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선정하였다.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자, 제작 참여인들에게 있어서도 내 인생의 뮤지컬이 되어버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공연하는 것은 모두에게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00년 12월, 기존의 송년공연을 넘어 밀레니엄의 서막공연이자 극단 현대극장의 사반세기를 기념하며 뮤지컬인들의 열정과 땀을 한 곳으로 모으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을 올리고자 한다.
<< 기획특징 >>
@ 창단 25주년 기념작품
극단 현대극장은 76년, 연극의 과학화, 직업화, 전문화라는 기치아래 창설되어, 기획과 제작부분의 엄밀한 구분으로 공연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이번 2000년은 극단 현대극장이 25주년을 맞는 해이다. 사반세기의 기념공연으로 극단 현대극장의 대표 뮤지컬인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선정하였다. 80년 국내초연을 올린 이래 84, 90, 94, 97년에 이르기까지 5회 제작, 총 555회 공연을 하였으며, 1,222,859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작품이다. 매공연마다 평균 70%이상의 좌석점유율을 확보한 성과를 올린 이 작품은 이미 대중들에게 강하게 인지시켰다.
@ 세계 5대 뮤지컬 작품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캣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과 더불어 세계 5대 뮤지컬중 하나로 구성 및 음악적 측면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영원한 베스트셀러 신약성서의 내용을 골자로 배신자 유다의 관점에서 예수의 일대기를 철저히 인간적으로 그려, 71년 영국 초연당시 종교계의 강한 반발을 샀으나 관람한 대중들에 의해 작품이 알려지면서 종교성을 초월해 작품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 캐스팅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원작 자체에서 인간 예수와 유다의 대결을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국내공연을 통해서는 '우리들의 광대'로 잘 알려진 추송웅씨를 비롯하여, 지난 94년부터는 록커의 기용으로 화제를 모으며 강산에와 윤도현이 훌륭히 소화를 해내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2000년도는 록뮤지컬이라는 제목을 필두로 록뮤지션과 뮤지컬배우들의 쟁쟁한 대결의 장을 만들어 무대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 영국 RUG와 저작권 계약
앤드류 로이드-웨버의 뮤지컬 작품 저작권社 RUG(Really Useful Group)와 극단 현대극장은 본 작품의 국내공연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공연의 합법성에 대한 투명함으로 국내 관객들과 전세계 공연계에 신뢰성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는 공연이 될 것이다.
<< CAST & STAFF LIST >>
@ C A S T
- 예수 JESUS : 정지우 / 김장섭
- 유다 JUDAS : 남경주
- 마리아 MARIA : 이혜영/최주희
- 빌라도 PILATE : 곽은태
- 헤롯 HEROD : 조남희
* 1962년 11월 25일生
* 작품경력 : 1999,햄릿('99) 눈물의 여왕('98) 문제적 인간-연산('95) 사의 찬미('88)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90) 캬바레('85) 에비타('81)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81)
* 수상경력 : 동아연극상 수상(문제적인간-연산/'95) 백상연기대상 수상(집/'94)
동아연극상 수상(사의 찬미/'88) 제1회 서울연극제 신인상 수상(로미오20/'86)
@ 마리아 - 최주희
* 학력 :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 쥴리아드 음대 석사 및 프로펫날 수료/ 이태리 뻬스까라 음악원 디플로마
* 작품경력 : '96 뉴욕 브로드웨이 "왕과 나"에서 미얀마 공주 '텁팁'역으로 데뷔
'97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마리아' / '00 캣츠 '그리자벨라'
* 수상경력 : 제커리 국제콩쿨 대상(미국 LA) / 푸치니 국제콩쿨 대상(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뉴져지 대표
토니상 여우주연상, 아웃터 크리틸 써클상 후보 및 THEATRE AWARD상 수상
<< STAFF 프로필 >>
@ 연출 - 표재순
* 경력 : 문화방송 TV 제작이사, SBS상무, SBS프로덕션사장, 88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 제작단장 등을 역임.
* 작품경력 : <빠담빠담빠담> <아리송하네요> <애랑과 배비장전> <세일즈맨의 죽음>
<해상왕장보고> 등 다수의 뮤지컬 및 정극 연출.
<안국동 아씨> <장희빈> 등 수백편의 TV극을 연출.
@ 연출 : 김의경
* 극단 현대극장 창설자, 現 시립극단 단장 및 극작가로 활동중
* 작품 : 희곡 길 떠나는 가족, 희곡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역사극 남한산성
뮤지컬 팔만대장경, 번역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외 다수
* 수상 : '75 제11회 백상예술상 희곡상<남한산성>
'86 제22회 백상예술상 희곡상<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91 제15회 서울연극제 희곡상<길 떠나는 가족>
@ 편곡 - 함춘호
* 기타리스트
* 경력 : 前 시인과 촌장 멤버, 현재 음반 제작 및 세션맨으로서 활동중.
* 음반 : 시인과 촌장 앨범, 들국화 재결성 앨범 등 다수의 음반 제작.
@ 안무 - 서병구
* 학력 : '85 경희대 무용과 졸업 / '97 경희대학원 무용과 졸업
'94 미국 브로드웨이 댄스센터 수료
* 작품 :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FAME, 명성황후, 겨울나그네, 포기와 베스
gods, 마지막 춤은 나와함께, 과거를 묻지 마세요 등 다수
* 수상 : '95 제 1회 뮤지컬 대상 안무상 수상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신약성서 중 복음서의 내용을 골자로 예수가 죽기 직전의 7일간을 극화한 뮤지컬이다. 작사가 팀 라이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예수와 12제자의 행적을 로마정권에 대항해서 유대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싸우는 지하운동세력가들로 묘사했다. 이 작품의 첫 제목이 이스가리옷 유다(Isgariot Judas)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배신자 유다의 시선으로 이야기 전체를 끌어가며 작품 내내 화두를 던진다.
성서속의 인물들에게 인간적인 생명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단지 창녀로만 그려지던 마리아는 예수를 사랑하는 여인으로, 예수가 끌려가던 날 성문 밖에서 예수를 모른다며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의 행동을 연민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예수가 행한 기적으로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하던 군중들의 모습과 빌라도에게 우리의 영웅은 시저외에는 없다며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기를 호소하는 군중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인간 속성의 이면을 서글프지만 현실적인 모습으로 말하고 있다.
기존의 통념을 뒤엎은 이야기의 중심테마에 맞게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 正을 의미하는 클래식의 코드위에 反을 상징하는 rock비트를 가미함으로써 완벽한 극음악을 만들어냈다. 테마음악에 있어서도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에 맞게 음색과 리듬을 절묘하게 조화해냄으로써 가사뿐만 아니라 음 자체에 배역들의 고뇌와 갈등을 그렸다.
세기를 초월해 온 인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수에게 수퍼스타라는 인간적인 호칭을 씌움으로써 일어난 반향이 71년 브로드웨이 초연이래 30여년동안 꾸준히 지속되어 종교적 논쟁을 넘어서 인간성격이 빚어낸 비극적 갈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화두를 던지는 불멸의 작품으로 승화되었다.
<< 작품줄거리 >>
유다는 앞으로 일어날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이 불안하기만 하다. 자신이 믿고 따르는 스승 예수에게서 로마 식민 지배하에 놓인 이스라엘의 독립을 추진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구구절절 늘어놓는 예수의 가르침이 못 미더워, 제발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예수를 향해 혼자서 절규한다.
금요일밤, 예수의 열 두 제자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예수에게 따져묻고, 예수는 그런 그들에게 오늘은 오늘일에 충실하고 내일일은 내일 결정할 것을 강조하며, 그들 믿음이 모자란데 대해 한탄해한다.
일요일, 대중들의 지지를 얻어가는 예수의 파워를 위험하게 여긴 대제사장 가야바와 그의 추종자들은 예수를 제거할 음모를 꾸미는 가운데, 예수는 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한다.
월요일, 예루살렘의 성전을 찾은 예수는 그 곳에서 잡상인들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격노하며 그들 자판을 모두 걷어버리고, 또한 예수에게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대중들을 보며 번민에 휩싸인다.
화요일, 유다는 가야바의 꾀임에 넘어가 은전 30냥에 예수의 몸값을 담보로 그를 넘기겠다는 약조를 갈등 끝에 하고만다.
목요일 밤, 겟세마네에서 열 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는 예수. 자신을 배신할 유다를 대사제 일행에게로 보낸 예수는 겟세마네 동산에 올가가 자신의 길에 대한 극렬한 고통을 하느님께 호소하지만, 끝내 주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할 무렵 유다가 대사제 일행과 같이 와 예수를 그들에게 넘긴다.
39대의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자신을 위한 변론을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예수를 보면서 빌라도는 예수가 무고하다는 확신을 하지만 폭동의 기미를 보이는 군중들이 두려워 예수를 헤롯에게 보내고 만다. 헤롯에게 끌려간 예수는 온갖 욕설과 비아냥으로 모욕을 받고, 다시 빌라도에게 넘겨져 당시 최고 극형인 십자가형 판결을 받게 된다.
마침내,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는 민중들의 어리석음을 용서할 것을 하느님께 기도하며 조용히 숨을 거둔다.
<< 작곡자소개 >>
@ ANDREW LLOYD WEBBER...
1948년생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어려서부터 런던의 왕립음악대학 교수였던 아버지를 스승으로 대위법, 화성학 등의 음악이론과 Orchestration을 배웠고 틴 에이저 시절에는 한때 엘비스 프레스리에 푹 빠지기도 했던 젊은이였다. 고교 시절에 두세살 위였던 팀 라이스와 만나 의기투합한 그들은 그 때 이미 몇 개의 소품을 만들기도 했을 정도로 뮤지컬에 미쳐 있었고 대학 시절이던 1968년에는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의 초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옥스포드에서도 정통 음악수업을 받던도중 대학을 중퇴하고 뮤지컬 작곡에만 전념하였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6개의 Tony상을 비롯하여 4개의 Drama Desk상, 3개의 Grammy, 작품 Requiem으로 Best Classical Contemporary Composition상(1986)을, 5개의 Laurence Olivier상, 그리고 미국 작곡가, 문인, 출판인 협회가 수여하는 Triple Play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의 경력이 말해주듯이 그의 재능과 뮤지컬에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는 예술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992년 영국 왕실로부터 나이트 작위(Knighthood)를 수여받았다.
The Really Useful Group을 통하여 로이드-웨버는 자신의 작품뿐아니라 Shirley Valentine, Lend Me A Tenor, La Bete를 포함하여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만들어 냈으며, 자신의 작품인 Joseph와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를 리바이벌 하며, 끊임없이 뮤지컬에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발휘하며 지금까지 활발이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의 천재작곡가이다.
## 주요작품 ##
Jo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1968-1972) Jesus Christ Superstar(1971) Gumshoe(1971)
The Odessa File(1973) Jeeves(1974) Evita(1976) Variation(1978) Tell Me On A Sunday(1979) Cats(1981)
Song and Dance(1982) Starlight Express(1984) Requiem(1985) The Phantom of the Opera(1986)
Aspects of Love(1989) Sunset Boulevard(1993)
<< 극단 현대극장 소개 >>
1976년 9월1일, 극단 현대극장은 연극의 전문화, 직업화, 과학화를 목표로 창단되었다. 당시 전문 직업 극단의 탄생은 해방이후 줄곧 연극운동의 형태로 이어져오던 동인제 극단의 혁파이자 연극인들의 직업선언이었다. 구체적 사업으로 정극의 대형화와 고전작품의 장기공연, 뮤지컬 공연 개발, 어린이 뮤지컬에 전문성 부여, 연극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아카데미 창설, 21세기를 대비한 연극예술의 국제교류,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잠재능력개발, 그리고 미래관객 확보를 위한 청소년극장 발족 등을 제시하였다.
## 정극 ##
1976년 창단 공연 작품인 <막베뜨> <세일즈맨의 죽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2부> <길떠나는 가족>등 34개작품.
## 뮤지컬 ##
1977년 한국 최초의 뮤지컬 <빠담빠담빠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장보고의 꿈>
<레미제라블><요셉 앤드 어메이징 테크니칼라 드림코트><팔만대장경> 등 13개 작품.
## 어린이 뮤지컬 ##
1977년 최초로 전문연극인이 제작 공연한 <보물섬> <프란다스의 개> <피터팬> <올리버>등 12개 작품.
## 해외공연 ##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뉴욕.로마.모스크바.프라하 등 22개국 29개도시에서 세계인들의 극찬을 받으며 해외공연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2004년까지 동경.런던.파리.멕시코 등 15개국 18개도시의 해외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1976년 그때까지 정체해 있던 연극계에 시대변화에 따른 대처방법을 제시하고 한국의 연극사를 크게 바꾸어 놓은 전환점을 마련하였듯이 현대극장은 창단 25주년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공연예술의 사회적 격상과 범세계적인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화두를 21세기에 던질 것이며 새로운 전진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