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달입니다.
정월대보름이다.
일과를 마치고 칠암마을 풍어제인 동해안 별신굿을 구경하였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들어선 보름달이 너무나 둥글고 가까이 보였다.
옛날 어릴 때 나무를 잘라 달집을 짓고
달이 뜨기를 기다리던 생각이 났다.
달이 뜨면 달집을 태우며 안녕을 빌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에 뜬 보름달이 어제 대보름 달 보다 컸다고 한다.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다보니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변해 지구에서 보는 달의 크기는 달리 보이는 것이다. 지난 달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35만7792㎞로 평균거리인 38만4401㎞보다 2만6609㎞나 가까워져 지난 12월(음력) 보름달이 더 컸다는 것이다. 어제 보름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36만2575㎞로 평균거리 보다는 가깝지만
지난달 11일보다는 4783㎞나 멀리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물리적 거리는 지난달이 밝고 컸는지 모르지만
오늘 보름은 관념상 더 크고, 더 밝아 보인다.
이 보름달이 가끔 안방에 들어와 비치는 바람에 가끔 잠에서 깨기도 한다.
아무튼 밝고 둥근 달님에게
모든 일들이 잘 이울어지고 가족들 모두 안녕하기를 기원해 본다.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서 촬영하지 못했는데
중앙일보에 보름달이 올라와 있어 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