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단순히 집 지을 궁리를 시작했을 때, 제일 처음 결정한 것이, RC조로 뼈대를 세우겠다라는 것이었다.
이유는 이전 글에 언급한 바 있으므로 재론 안하겠다
그 다음에 결정한 것이 마감은 뭘로 하지? 였는데, 치장벽돌로 하지뭐?
이유는, 가장 촌스럽잖아 난 그게 좋아.ㅋㅋㅋ
사실 요건 많은 생각 끝에 결정한 것이지만, 그 분명한 이유를 적시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선택에 대한 비하로 비쳐질 수도 있는 관계로 '의중유보' 할까 한다.
뭐 취향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두가지 조합과 패시브하우스가 만나는 순간 문제가 아주 복잡해졌다.
한마디로 이기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특히,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단열을 고려하는 외단열 주택에서는 이 문제는 광범위하게 사전 검토되어야 한다.
아래 외단열 치장벽돌 마감과 관련한 그림을 두장 올린다.
동그랗게 표시된 부분에 주목하기 바란다.
요것은 화스너라는 것인데, 외단열재를 내력벽에 고정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치장벽돌의 고정 앙카를 겸하는 것이다.
앙카가 없으면 조적은 자빠진다.
참고로, 국내 대부분의 건물에 시공되고 있는 외단열미장공법 일명 '스타코'에서는 화스너를 사용해도 그 머리가 외부로 튀어나오지 안고 단열재 안에서 마감되기 때문에 열교는 미미하다.
그럼 이기 무슨 문제냐?
점형열교라는 것인데, 요 앙카를 타고 외기가 건물 내부로 흘러들어가는 것이다.
그게 무슨 대수냐? 얼마나된다고?
예상하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많은 열교가 일어난다.
국부적인 집중 열교는 그 열교 부위에서 노점을 형성하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냥 단순한 철물을 사용하면 피보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해결방법은 있다.
단, 아쉬운 것은 국내에 아직 이에 관한 해결책이 없다. ㅠㅠㅠㅠㅠ
없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참 답답한 노릇이다.
이 집에 사용될 앙카이다.
간단한 것 같지만, 좀 디다보면 내력벽에 취부되는 부분에 열교차단과 콘크리트와의 결합을 위한 코팅이 되어 있고, 소재 자체가 열교가 적은 것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규격별로 일어나는 열교 수치에 대한 '시험성적서'가 교부된다.
개런티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건축가는 건물에 문제가 일으날지를 사전에 계산으로 알 수가 있게 된다.
이 건물은 초기 PHPP 설계시에 면적에 따른 앙카의 소요 갯수를 계산하여 이에따른 열교값을 반영하였다.
아..............................
답답한 것이 많다.
요런 사소한 자재라도 하루빨리 국산화되고 건축가의 신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랩이다.
내가 미치기 전에...........
첫댓글 집을 짓는다는게 보통일은 아니네요;; 전 완전 건축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상담가도 아~~~ 할뿐 보이는건 걍 지어논 외관과 인테리어뿐이랍니다;;
저도 똑 같습니다.
그러니, 이러고 모여서 같이 살 궁리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또 많은 실수를 할 것입니다만, 이를 반면교사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가는 길은 단지 한가지 선택에 불과한 것이지만, 배운 것이 있다면 집을 뽀다구만 보고 지으면 평생 그 집 이고 살아야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줍잖게 짓는 목조주택도 3년넘게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줏어들은 지식에다, 마지막으로는 나름 전문가라는 양반을 거금을 들여 맞춤 특강도 들었습니다. 패시브 주택이라는게 나름 넘치고 있는 이슈지만, 정작 이런 세부적인 사례들이 쌓이지않으면, 건축주들에게 또하나의 덫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집지은 후에 얻은 결론은 스스로 양심적인 제대로된 시공사를 만나지않는다면, 헛똑똑이가 될 확률 100%라는 슬픈 현실입니다... 매공정을 현장에서 눈부릅뜨고 볼수도없고 봐도 모르는게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앞선 경험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좀 삽시다.^^
여러분들께서 이미 건축의 경험들을 가지신 듯 합니다.
혹여 제가 언급하는 부분에 오류나 부족함이 있어면 기탄없이 지적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러자고 모인 곳이니까.
그점에 이의를 가진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아, 글을 읽을때마다 걱정만 싸이는군요. 자기집을 짓기 위해 알아야 할 건축지식이 너무 많고, 많다고 해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고, 그저 관심가는 것은 평면구조와 뽀다구 쪽에만 가고,,,, 차라리 어느 정도 돈이 더 들더라도 좋은 건축가를 만나 나의 짧은 지식과 고민을 해결하고 픈 맘이건만, 돈은 돈데로 쓰고, 효과는 보지도 못하고, 실수덩어리 집을 안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거는 아닌지...
제가 젤 먼저 피를 볼 것이니 카페장님은 제 피를 사뿐히 즈려 밟고 오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인터넷에서 신뢰가 가는 글들을 보자니 기분좋네요
이것 수입? 아님 만들면되죠? 이정도 기술이 않되는건 아닐테고
아마 만들 수는 있을 것입니다.
수입보다 싼지는 모르겠습니다.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형열교값에 대한 성적서가 있어야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죠.
아~ 그럼 그기준도없다구요? 그럼 그걸 쓰고있는 나라에서 받아놓은걸 참고해서~~ 만들어 받으면 되지않을까요
ㅎㅎ 그 성적서 받는 돈이 수입가 보다 비쌀겁니다.
모양만 비슷하다고 성적값이 같지 안거든요
예~ 그거 수요는 있는겁니까~ 성적서받으면요~ 정보를 주실수있으시면 한번 알아보고싶은데~
죄송합니다.
그것을 판단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안습니다.
누구라도 PHI 인증을 득한 성적서를 제공하는 국내품이 있다면 반가운 일이겠죠
한낱 건축주에 불과한자가 시장성을 논할 수는 없지요.
그그리고 전통 한옥집 황토 헌대식과 짬뽕한 .. 그런 정보도좀 올려주심 ~~감사
죄송합니다.
아는바가 없습니다.
첫마을 5단지 옆에있는 택지에 대해서 아시는건없으신지 그곳에 일반분양받아둔게 하나있어서요~
감사하구요~ 한가위 명절 잘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