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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주산단맥종주(완)-주산(왕자봉), 오대주산분기봉(산청 하동), 흰덤산(645)(하동), 정개산분기봉, 두방산, 비룡산, 함미봉, 수양산(산청 하동), 우방산(하동)-지리산 왕자봉을 아시나요^^
[낙남]주산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1. 10. 20(수)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곤양 산청
영진5만지도 : 508, 509, 48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낙남정맥이 백두대간 지리산 영신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삼신봉을 지나 길마재 내려서기 전 730봉에서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산청군 시천면, 하동군 옥종면의 경계를 따라 767.2봉어깨(0.3)-원내재(610, 0.9/1.2)-747.9봉(0.8/2)-주산(왕자봉,△831.3, 0.7/2.7)-오대마을갈림길(610, 0.7/3.4)-임도삼거리(490, 0.4/3.8)-△446.8지점(0.5/4.3)-59번국지도 갈치재 사거리(370, 1/5.3)-오대주산(△642.6)분기봉(470, 0.7/6))-중태재(410, 0.3/6.3)-흰덤산(645) 전위봉(610, 0.7/7)-정개산(520)분기봉(594.6,0.7/7.7)-두방산(△569.7, 1.8/9.5)-느럼재(472.8, 0.3/9.8)-비룡산(△559, 0.3/10.1)-사이재 십자안부(310, 1.1/11.2)-산청군 시천면, 단성면 하동군 옥종면의 삼면점(함미봉(△520.8)어깨, 0.5/11.7)-ㅏ자안부(390, 0.3/12)-538.2봉(0.4/12.4)-수양산(△622, 0.4/12.8)-624.7봉(0.4/13.2)-임도(530, 0.6/13.8)-임도 안부(410, 0.5/14.3)-우방산(△494, 0.4/14.7)을 지나 1005번지방도로(▣79.8)를 지나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입구 삼거리 숲촌마을(70, 1.3/16)을 지나 수양산이 발원지인 개울이 지리산 천왕봉(중봉)이 발원지인 덕천강 물이 되는 곳(70, 0.3/16.3)에서 끝나는 약16.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남]주산단맥지도1(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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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주산단맥지도2(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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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경로
길마재-분기봉-767.2봉-원내재-747.9봉-주산(왕자봉)-오대갈림길-임도삼거리-△446.8지점-갈치재 도로사거리-오대주산 분기봉 북측 임도-중태재십자안부-삼면봉(흰덤산 사람산 분기봉)-흰덤산-삼면봉-594.6봉(정개산분기봉)-두방산-느럼재-비룡산-사이재-함미봉-ㅏ자안부-538.2봉-△수양산-624.7봉-임도-임도안부(우방산어깨)-두방교삼거리-1005번지방도로 두양리입구 삼거리
등로상태
길마재에서 접근로는 4급길이나 분기한 후로는 5급길이 이어지다가 길이 없어지고 주산(왕자봉) 정상까지는 길이 없거나 흔적이었다가 주산정상부터는 다시 4급 좋은 길이 이어진다 이후 임도를 만나 임도따라 중태재 어깨까지 이어지다 이후 5급길이 사이재까지 이어지고 함미봉 오름길은 길이 없고 내림길 묘지부터 경운기길이 390안부까지 이어지다 다시 길이 없다가 538.2봉부터 5급길이 나오고 624.7봉 지나서부터는 4급길이 이어지다 3급 산책로가 나오며 그길이 임도로 바뀌고 410안부부터 길이 없거나 흔적이 이어짐
독도 등 주의사항
767.2봉에서 747.9봉가는길, 비룡산에서 310안부로 내려가는 길, 310안부에서 함미봉오름길과 390안부까지 내림길, 우방산에서 두양리 내려가는길 주의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에서 청암면 묵계리를 넘는 낙남정맥상 길마재에서 낙남정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 분기봉인 790.4봉으로 올라 이후 분기된 주산단맥 산줄기를 따라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덕천겅가 인근 1005번 지방도로까지
주산(왕자봉, △1031.3) : 산청군 시천면, 하동군 옥종면
오대주산(△642.6)분기봉(470) : 산청군 시천면, 하동군 옥종면
흰덤산(645) : 하동군 옥종면
정개산(520)분기봉(594.6) : 산청군 시천면, 하동군 옥종면
두방산(△569.7) : 산청군 시천면, 하동군 옥종면
비룡산(△559) : 산청군 시천면, 옥종면
함미봉(△520.8) : 산청군 시천면, 단성면, 하동군 옥종면
수양산(△622) : 산청군 단성면, 하동군 옥종면
우방산(△494) : 하동군 옥종면
구간거리 : 20.7km 접근거리 : 0.9km 단맥거리 : 16.3km 기타거리 : 3.5km(임도거리+흰덤산 왕복+함미봉 왕복 등)
구간시간 22:00 접근시간 0:50 단맥시간 14:00 기타시간 2:00 휴식시간 4:10 헤맴 : 1:00
어제 저녁 8시30분에 집을 나서 전철을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9시50분이다
터미널 안에 햄버거 등속을 파는 점포가 몇있는데
10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해서 얼른 오뎅 남은 2꼬치 떨이를 하고
헨폰을 켜고 내 예약한 버스표를 화면출력하는데 뜨질 않는다
부랴부랴 매표창구로 달려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전화번호를 묻는다 어디가나 똑같다
확인하더니 메모티지에다 예약사항을 적어주며 보여주고 타란다
매번 이렇다면 귀찮아서 예약을 안할수도 없구 미칠 노릇이다
암튼 그렇게 22시10분 진주가는 버스를 타고
2021. 10. 20(수) 1시10분에 산청군 신안면 원지터미널에 도착하니
택시2대가 택시차부에서 대기하고 있고
기사님은 대기실 안에서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문을 두들겨 깨워 장거리도 가느냐 물어(안간다면 싸울 판이다)
택시로 낙남정맥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에서 청암면 묵계리를 넘는
1차선 포장도로 길마재에서 내렸는데(약28km 약43000원)
26년전 지나간 기억은 하나도 안난다
그때는 분명히 이렇게 좁은 1차선 도로는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내 머리가 커진 것인지 가슴이 넓어진 것인지
아 그 이야기가 있지 않나요
어릴 때 엄청 큰 줄알았는데 커서 가보니 손바닥이더라 그런 이야기^^
택시는 돌아가고
고개를 살짝 넘어선 곳에서 왼쪽으로 송신탑이 있고
좌우로 올라가는 좋은 4급길이 있다
490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에서 청암면 묵계리를 넘는 낙남정맥 길마재 : 2:00
랜턴불빛에 의지해 북쪽으로 낙남정맥을 따라
그저 평범한 산줄기를 시나브로 오르면
그저 평범한 산청군 시천면, 하동군 옥종면, 청암면의 삼면봉이자
73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주산단맥 분기봉으로 올라섰다
준희선배님의 분기봉 팻찰이 있다
0.9
주산단맥 분기봉 : 2:50 3:00출발(10분 휴식)
일단은 5급길이 있어 따라 내려가
펑퍼짐한 710안부에 이른다 : 03:05
767.2봉 정상을 안오르고
우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 03:20
키를넘는 산죽능선이 나오면서 길 흔적도 없어지고
그저 내려갈수 있는 곳을 잘 가늠하며 내려가다가 보니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절벽같은 급경사로 동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산죽밭에서 능선을 놓친 것이다
50m 정도 벗어났으니 빽을 해서 방향잡고 무조건 내려갔어야 하는데
좌측으로 횡단하면서 동진능선을 만나리라 생각하고 일단은 횡단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횡단이 절벽같은 급경사라 곳곳에 바위벼랑이 숨겨져 있고
키를 넘는 억센 산죽밀림을 제켜가며 사람이 빠져나갈수 있는 틈을 만들어야하는데
그건 가위질을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일일이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힘은 힘대로 들고 진도는 1도 안나가고 제자리서 맴도는 것 같고
원레 급경사라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도 없고
특히 밤이라 시야거리는 1도 확보가 안된 상황하에서
아무래도 무리였던 것 같다
그래도 용케도 급경사를 지난 완만한 능선 우측 사면에 이르렀고
5급길이 나오고 그 길은 650봉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능선에 이를 것이라 생각하고 그 길을 따라 가는데
다시 길이 없어지고 뺑뺑둘러친 철울타리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도 좌측 울타리를 따라가야하는데 또 똑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철책 안으로는 묵은 경운기길이 좌우로 가고 있는 것이 보여
일단은 개구멍을 찾아보기로 했다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물쓰듯이 하면서 찾아낸 것이
산죽을 헤치고 나니
철책 밑으로 간신히 빠져 나갈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
틈이 조금 넓은 곳이 있어 일단은 스틱과 배낭과 보조배낭을 내려놓고
몸은 누워서 얼굴에 작은 상처가 나지않도록 조심하며
엉덩이를 조금씩 돌려가며 빠져나가 배낭을 빼오려는데
이넘이 배 몸통보다 더 두꺼운지 빠져나오질 않으니
손으로 꾹꾹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가지고 가까스로 빼내 오는데 성공한다
610 2.1
ㅏ자길 : 5:25 5:35출발(1시간 헤맴, 10분휴식)
좌측으로 묵은 풀무성한 경운기길로 오르다가 얼마안가 그 길은 없어지고
사람키를 넘는 억새풀과 잡목이 우거진 곳에 이르고
적당히 밟고 자르고 오르다가 다시 철울타리를 만나게 된다
능선은 그 밖에서 시커먼 아가리를 벌리고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는데
나갈수가 없다
5:45 5:55출발(10분 휴식)
또 헤맨다 개구멍을 찾아서
그러다가 이번에는 그 누군가가 빠져 나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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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울타리 하단부를 잘라서 우그려트려서
사람 하나 빠져 나갈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바로 그 공간으로 누워서 빠져나가 오르면
610 2.3
원내재 : 6:10 6:20출발(10분 휴식)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670봉을 지난
650안부에 이른다 : 6:30
길은 없지만 산죽이 없어 오를만한 능선으로 오르며
급경사를 한번 제대로 치고 오르는데
다시 키를 넘는 산죽밭이 되지만
지난번처럼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
헤엄치듯이 하면서 산죽밑으로 길 흔적이 이어지고 있으니
절대로 길흔적을 놓치지 말고 진행하여 산죽이 끝나고
잡목능선으로 잠시 채고 오르면
3
747.9봉 : 6:55 7:00출발(5분 휴식)
태양은 붉게 타오르고 햐 날씨 한번 좋다
그동안 산에만 가면 하루종일 비를 쫄닥 맞곤해 노이로제 걸릴뻔 했는데
고맙다 태양아 산줄기여^^
좋으면 뭐하냐 키를 넘는 산죽은 계속되고
잡목을 뚫고
690안부 : 7:10
잡목능선으로 오르면서 5급길이 나오고
주산으로 올라서니
풀무성한 너른 헬기장 한켠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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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바위위에 특이한 정상석이 있어 보니
지도상으로 주산이며 지리산 왕자봉이란
봉우리인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다
831.3, 3.7
△주산(지리산 왕자봉) : 7:40 7:55출발(15분 휴식)
정상석 우측으로 나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무심코 직진하면 내공리 내려가는 길인 것 같고
우측으로 급경사를 4급길로 내려간다
610M지점에서 우측으로 좋은 길은 오대로 내려가고
610, 4.4
오대갈림길 : 8:15 8:25출발(10분 휴식)
길이 조금 안좋은 5급길로 살짝 올랐다가
내려가는 길도 5급길이 이어진다
막판 급경사로 절개지가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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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삼거리로 내려선다
임도판에 임도기점0km라 하고
철제 차단기가 있다
490, 4.9
임도삼거리 : 8:45 8:55출발(10분 휴식)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기로 한다
거의 능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우측 산에서 내려오는 경운기길을 만나는 곳에서
능선을 만나 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이정주에 ㅓ자길로 가면 도나의길(새터마을 가는길) 지나
△446.8지점 바로 좌측 사면으로 길은 이어지고(5.5) : 9:10
임도가에 있는 철탑을 지나
달항아리 이정주를 지나
구절초 쑥부쟁이 만발한 임도길을 가다가
꿀풀을 닮은 보라빛 진한 가을향기가 묻어나오는 향유꽃과
아주 작은 국화가 만발한 임도길이 이어진다
410지점에서 다시 능선을 만난다(410, 5.8) : 9:15
22번철탑 지나 왼쪽 사면으로 임도는 이어지고
"깊은산 깊은물" "바로 내가 너다"
"하늘에게 말걸기"
이정주가 2개나 있는 임도오거리에 이르고 : 9:35
ㅓ자삼거리에 이르면
포레스토피아 행복한사람의숲 안내판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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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가면 포레스토피아 커다란 입석을 지나
좌측으로 비켜서 있는 커다란 오대주산 아래 커다란 마을은 내공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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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가는 2차선도로와 길건너 산으로 오르는 1차선 포장도로
그리고 내가 지나온 임도길까지 사거리인 갈치재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가면 하동 옥종면,
왼쪽으로 가면 산청 시천면
온길 포레스토피아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고시레도 하고 영양공급도 하고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일어선다
갈티농장안내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옛날에는 이곳이 갈티였는데
도면제작과정에서 갈치재가 된 것 같다
어차피 갈티=갈치=갈재=갈티재=갈치재 다 같은 뜻이라
어느것이 잘못되었다 그런 소리는 할수 없다
370, 7.2
59번국지도 갈치재 도로사거리 : 9:45 10:45출발(1시간 휴식)
길건너 임도시설 안내판 옆으로
능선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임도를 따라 오른다
하얀색 구절초
연보라색 쑥부쟁이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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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 멋드러진 가을향기라던가 진보라색 향유꽃들이 만발한
꽃길을 시나브로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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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주산이하 지나온 능선이 한달음에 내질러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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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리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뒤로 보이는 주산의 모습이 우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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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아래로는 내공리 마을이 아름답다
오대주산 갈림길에 이르고(430, 8.3) : 11:15
임도가 오른쪽으로 빙돌아
임도가 좌측으로 ∪해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능선을 가늠하며 직진으로 내려가는 우측이 개활능선인 5급길이 있고
안부에는 평상 같은 것이 내려다보인다
430, 8.5
임도 이별점 : 11:25
평상과 장의자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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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중태재고
왼쪽으로 가면 진등 오른쪽으로 가면 놋점이라는
지리산둘레길 이정목과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통나무 계단길이다
410, 8.6
지리산둘레길 중태재 : 11:30
길 흔적으로 가시+풀+잡목+넝쿨 등이 어우러진 급경사를
길 흔적을 잘찾아 죽을 맛으로 올라
610봉 흰덤산 갈림봉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 요새님 표시기가 하나 있는데
여기에 웬 표시기가 있냐 의미가 뭘까
원점회귀가 안되는 곳인데 누구하고 차2대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610, 9.23
흰덤산 갈림봉 : 12:25 12:30출발(5분 휴식)
여기가지 왔는데 흰덤산 정상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우측 남쪽으로 진행해 우측이 바위벼랑인 능선으로 올라
잡목숲인 천만길 바위벼랑인 암봉 정상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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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김문암님의 정상 표시판이 있다
645, 9.62
흰덤산 : 12:45 12:50출발(5분 휴식)
그대로 빽해 흰덤산 갈림봉(10.2) : 13:00 13:10출발(10분 휴식)
잡목속 530안부 : 13:25
550봉 넘어 530안부 : 13:40
이후 계속되는 봉우리들은
절벽같은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최악의 힘든코스로
시간만 엄청나게 잡아먹고 진도는 안나가고
결국은 우방산 정상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594.6봉(정개산 갈림봉, 10.8) : 14:10
470안부(11.4) : 14:20
두방산 오름길은 길이 없어지고
가시+잡목+넝쿨 등이 어우러진 밀림을 뚫고 가는데 죽을 맛이고
510봉을 넘어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그거 700m 가는데 무려 45분이나 걸리고 말았으니
얼마 안남은 거리를 앞으로 갈일이 까마득하게 생각이 든다
490안부(12.2) : 15:05
갈아 엎은 멧톳서식지를 지나
“곤양409 1986복구” 삼각점이 있는 두방산 정상으로 올라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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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김문암님 정상판이 있는데
국립지리원 5만지도에 494.4m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고 해서
그 높이를 그대로 믿고 정상판에 써넣었으니 오호 통재라
지형도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뭔가요
그 높이와 산세를 알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데
등고선 개수를 세어보면 등고선 평균높이로 570봉이며
등고선높이로는 560봉이다
그러면 도면에 표기된 높이가 잘못된 것을 금방 알수 있는데
평소때 지도를 전지전능하다고 믿는데서 오는 큰오류를 범하고 만 것이다
여기서 그 오류를 바로잡는데
영진지도에는 569.7봉으로 표기가 되어있으므로
그 높이를 두방산의 높이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이 든다
569.7, 12.5
△두방산 : 15:25 15:30출발(5분 휴식)
길은 없고 미역줄나무가 몸을 척척 감는 그런곳을 헤치며
한없이 내려가 씨만 뿌리면 곧 싹이 나올 것 같은
멧톳밭인 느럼재로 내려섰다
이름이 있어서 양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민망스럽게도 길 흔적도 없다
472.8 12.8
느럼재 : 15:45
펑퍼짐한 멧밭을 오르면서 길흔적이 나오고
억새 무성한 철탑 : 15:50 15:55출발(5분 휴식)
넝쿨지대가 나오고 도저히 지나갈수가 없어
가위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아예 무릎을 꿇고서 한무릎 두무릎 무릎걸음으로 나가는데
그 고통은 안당해 본사람은 모른다
T자능선을 올라가서 : 16:05
우측으로 오르면 비룡산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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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김문암님 정상판이 있다
559, 13.2
비룡산 : 16:10 16:15출발(5분 휴식)
정상 몇m 전에 좌측으로 내려가다
등고선상500m 지점에서 우측 절벽같은 급경사를 적당히 내려가는데
길은 없고 빨래판 같은 일직선의 등고선에서 마루금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결국 동물같은 직감에 의해서 산신령님의 눈치를 봐가며
내려가다가 등고선상400m 지점에서 완만해지며
16:40
370m 지점부터 거의 평지능선을 한참을 가다가 : 16:50
잘관리된 묘에서 좌측으로 조망이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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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석봉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늠할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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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웅석봉
오른쪽 경운기길로 내려간다 :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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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앞에서 바라본 함미봉은 거대한 벽으로 다가오고
오른쪽 묵밭가 경운기길로 내려가
310십자안부에 이른다
우측 330봉은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가는데
산자락에는 우주선이 한동 있는데
아마도 농사용 쉼터로 만들어놓은 것 같다^^
왼쪽 중태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다시 310안부에 이르게 된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좋은 5급길이있으며
산야초재배지역으로 통행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하나 있다
만약 여기서 함미봉 정상을 안간다면
우측으로 내려가서 도로를 만나고
그 도로따라 안부로 가서 오르면 수양산이다
그럴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이름있는 봉우리라 누가 정상판이라도 하나 세워놓았는지
궁금해 안올라갈수가 없어 꾸역꾸역 오름짓을 했는데
나중에 낸 결론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310 14.2
사이재 십자안부 : 17:10
잠시 오르다가 그 좋은 길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한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다가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는데 길 흔적을 용캐도 잘 찾아서 오른다
흐르는 돌들이 많아 여간 고생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 저기 바위들이 박혀있어
이리로 올라야 맞는지 저리로 올라야 맞는지 알길도 없고
오로지 랜턴 불빛을 비추며 동물적인 감각으로
진짜로 다섯발로 질질 끌며 한발한발 지겹도록 오른다
가위를 가지고 왔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그런 곳을 기어올라
산청군 시천면, 단성면, 하동군 옥종면의 삼경점으로 올라섰다
막발로 한마디로 일단은 고생은 안해도 되니 그것만 해도 어디인가
600m 오르는데 무려 1시간하고도 15분이나 걸리고 말았으니
그 험악함을 말로 다 표현이 안된다
490, 14.82
삼경점(함미봉어깨) : 18:25 18: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함미봉 정상으로 시나브로 오르는데
길은 없어지고
키작은 잡목 키큰나무들 가시 등이 어우러진 길을
적당히 함미봉 정상으로 올랐지만
웅석봉쪽으로 조망이 터지는 외에 별 특별한 점이 없어 대실망하고
축지법 축시법을 쓰지 못한 후회를 해보았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520.8, 14.98
함미봉 : 18:40 18:45출발(5분 휴식)
그대로 백을 한다고 하는데
길없는 잡목 가시속이라 이게 제대로 될일이 아니고
조금 이리저리 헤매다 올라온 삼경점에 이른다
올라올때는 10분 걸렸는데
원위치 하는데는 무려25분이나 걸리고 말았다
제기럴이다 아휴 아까워라 그 시간이~~~
490 15.16
삼경점(함미봉어깨) : 19:10
왼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묘지가 나오고 4급 좋은 길이 나오며
난간줄까지 잡고 급경사를 내려가다 펑퍼짐하고 완만한 길로 만나고
ㅏ자 안부에 이른다(390, 15.5) : 19:40
무심코 가다가 보면
ㅏ자길이 아닌듯한 ㅏ자길로 내려가게 되므로 엄청 주의해야한다
ㅏ자길을 무시하고 길흔적으로 오르다가
급경사를 만나면서 길흔적은 어디로 가버리고
절벽같은 급경사를 가위질을 해가면서 거의 기다시피 오른다
도면을 보라 등고선100m를 높이는데 전부 절벽 수준이다
좌측이 천만길 바위벼랑인 538.2봉으로 올라섰다
오록스지도와 이산경표에서는 이곳을 수양산이라고 했는데
이곳은 그냥 살짝 오른 곳으로
독립적인 어느 산의 정상이라고는 할수 없는 곳이다
16
538.2봉 : 20:50 20:55출발(5분 휴식)
랜턴불빛에 의지해 622봉으로 올라서면
“산청 27 1991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는
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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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산 정상이다
봉따먹기님 정상표시기나 정상판은 두방산 비룡산에서 끝이고
함미봉이나 수양산에는 흔적도 없고
우방산에서 다시 나타나니 무슨 조화속인지 모르겠고
이런 봉우리도 안오르시고 만봉 이만봉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622, 16.4
수양산 : 21:40 21:50출발(10분 휴식)
좌우로 가는 5급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600, 16.6
갈림길 : 21:55
624.7봉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고
지나온 수양산과 거의 같은 높이지만
삼각점이 있는 지난 622봉을 수양산 정상이라고 가정을 한 것이다
즉 수양산은 쌍봉이었던 것이다
624.7봉 : 22:10
잠시 내려가다 왼쪽 사면으로 망가진 경운기길로 넘어간다
지금까지 시간만 잘잘하게 까먹던 능선길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거의 임도수준인 경운기길 같은 너른 등산로를 따라 가는 길이라
발걸음이 가볍다 마치 축지법을 쓰듯이^^
점점 길이 해발530어름에서 임도수준으로 바뀌고
이후 망가진 임도따라 내려가
410안부에서 우방산을 올라가는데
길은 없고 가시 잡목 넝쿨 풀 등이 어우러져 있어
밤중이라 헤쳐오르기가 만만치 않고 시간도 많이 걸려
우방산 정상으로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내려가는 길이 거의 절벽수준이라
이런식인 능선이라면 제대로 내려갈 확률0인 상태라
오늘중에는 내려갈 조짐이 안보이고 막판에 조난당할수 있을 것 같아
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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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산 정상을 포기하고 뒤돌아 410안부에 다시 이른다
우방산(494) 어깨 410안부 : 22:35 22:45출발(10분 가다가 돌아옴)
우측 서쪽으로 거의 유턴하듯이 꺾어서
망가진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포장도로가 나오고(220, 19.1) : 23:10 23:15출발(5분 휴식)
보덕암 가는 갈림길을 지나
두방교를 건너가는 2차선도로(19.7) : 23:30
옥종이나 북천은 시간상 택시는 없을 것 같고
24시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신안면 원지택시를 불렀으나
두양리 어디인지 알수 없으니 택시가 갈수 없다고 하니
일단은 왼쪽으로 2차선 도로를 따라
두양리 마을 우측으로 상당히 떨어진 도로를 따라가는데
가로수가 감나무인지 도로변 텃밭이 감나무밭인지
도로변으로 척척 축축 늘어진 가지에는
주먹만한 대봉이 가지가 부러지도록 힘겹게 달려 있는데
딸생각들을 하지않고 방치해 놓아
홍시가 되어서 떨어져 도로변에 나뒹근다
이리저리 살펴보아 망가지지 않은 떨어진 홍시와
달려있는 떨어지기 일보직전 홍시들을 따먹으며 가다보니
배는 불러오지만 오늘밤을 유할 곳이 문제로다
(20분휴식)
드디어 1005번지방도로 삼거리에 이른다
길건너 논두렁 포장길로 약300m 가면
두양리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숲안마을
수양산이 발원지인 두방천이 덕천강을 만나는 곳에서 산줄기는 끝나지만
이 밤중에 가서 보면 뭘하리
90, 20.7
1005번지방도로 두양리 삼거리 : 24:00
그후
이시간에 다른 곳을 상상할수 없어
다시 신안원지택시에 전화를 해
조금전에 두양리에서 전화한 사람인데
아예 걸어가서 원도로 두양리입구 삼거리에 있다고 와달라고 하니
알겠노라 선선히 대답을 해 한시름 놓았다
암튼 우방산 정상을 확인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막판에 망가진 임도라도 나와 비록 이시간일망정 끝낼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강가 모텔들이 즐비한 곳에 내려
동네이름인 허술한 원지모텔에 짐을 풀고 나와
24시마트에서 도시락과 맥주 소주를 사서 가지고 들어가
하산주겸 영양보충을 하며 날밤을 그대로 세운다
협심증이 있는 나는 한마디로 죽음의 레이스를
장장 22시간 펼친 힘든 산줄기였지만 지나고 나니
바위절벽이 없고 가시가 조금 적은 산줄기였던 것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몇일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리운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산줄기란 것이 그러내요
고맙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우리산님들^^
[낙남]주산단맥종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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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리산
지리산
셋도 없고
둘도 없는
오직 하나뿐인
지리산
내 고향
가슴 밑바닥부터
울려오는 산
지리산
모른데도 있고
안면이 있는곳도 있습니다
선배님
몸은 좀 어떠신가요?
잘보고 갑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요 ^-^
그럭저럭 버틸만하지요
오늘은 병원순례하는날
손가락감각이상 피부과 물어보니 참고 견디면 돌아온다는데
벌써 1달이 되어가는데도 돌아올 생각을 안합니다
한7군데 정도 되는데 시간상 다 다닐수는 없고
다니는데까지 다니다가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미룰 확율 100%
다들 당장 죽을병은 아니고 참으며 살으라고 했으니.......^^
이상입니다
지리산도 앞으로 내년 5~6월쯤 4번이상 더가야할 듯
곰이나 안만낮으면 좋겠는데
설마 인간산신령앞에 나타나겠어
꼭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니면 그런일이 일어나더라구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