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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태백, 예미
영진5만지도 : 206, 180, 179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과 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경계선상에 있는 백두대간 九龍산(△1345.7)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강원도와 경북의 경계를 따라 민백산(1210, 2.2)-三洞산(△1178.2, 2/4.2)-삼동치 임도(890, 2.3/6.5)-전망대봉(1056, 2/8.5)-영월군 김삿갓면,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의 삼경지점인 등어치(810, 0.9/9.4)에서 도경계를 떠나 영월군 상동읍과 김삿갓면의 경계를 따라 △933.3(0.4/9.8)-1053.1봉-쇠이봉(△1120.1, 4.6/14.4)-1018봉-△970.4(2.1/16.5)-牧牛산(상여봉, 생애봉, 1052.5, 1.4/17.9)-내리(지동)갈림길(970, 0.7/18.6)-△939.1봉(1.1/19.7)-808.6봉(1.2/20.9)-영월군 중동면 녹전리 음지말마을(290, 2.4/23.3)을 지나 옥동천변 녹전대교(270, 0.2/23.6)에서 끝나는 약23.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목우(삼동)단맥제1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태백, 예미
영진5만지도 : 206, 180, 179쪽
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 제1구간 지도
답사경로
백두대간 도래기재-임도-임도-구룡산-민백산-삼동산-고랭지 채소밭-삼동산마을-삼동치-상동읍 덕구리 귀보
언제 : 2016. 11. 20(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봉화군 우구치리에서 서벽리를 넘는 88국지도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구룡산으로 올라 백두목우(삼동)단맥을 따라 삼동치 임도 삼거리에서 영월군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까지
구룡산(△1345.7) : 영월군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
민백산(1210) : 영월군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
삼동산(△1178.2) : 영월군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
구간거리 : 15km 접근거리 : 5.5km 단맥거리 : 6.5km 하산거리 : 3km
구간시간 8:10 접근시간 3:25 단맥시간 2:5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1:25
직실농원 안주인이 차려준 아침 밥상까지 받았으나
이틀 연일 마신 술때문에 들어가지를 않지만
그 정성을 뿌리치지 못하고 두어숟갈 뜨긴 했는데
혹시나 맛이 없어서 안먹은 것이 아니니 이해를 바랍니다
요새님차로 백두목우(삼동)단맥 들머리로 잡은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내리고
요새님은 운교산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 다시 직실농원으로 갑니다
그 옛날 백두대간 항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었던것 같은데
이런저런 안내판들도 많고 이정목도 있습니다
750
도래기재 안내판인데 글자가 보이도록 찍지 않은 것이 조금은 섭섭합니다
얼마나 어떤말을 했는지 검증이 필요한데 깜빡 했습니다^^
생태이동육교가 새로 생긴 것 같습니다 잘한 일이지만
사람은 다닐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동물 아닌감^^
좌측 산비탈로 들어가 오릅니다
88번국지도 백두대간 도래기재 : 9:00
목조데크계단길도 오르는데
'산경표야 뭐하니' 산경표따르기 까페 시그널이 한개 보여 엄청 반갑습니다
어느분이 달아 놓으셨을까 알고 싶습니다 ^^
난간줄도 오르고 통나무계단도 오르고
잔물결로 시나브로 한없이 오릅니다
아직도 술이 안깨 천근만근 무거운 발걸음이라 죽을 맛이지만 안갈수는 없으니 가야지요
도면상920봉 둔덕 : 9:35
좌측 북서로 내려가 시나브로 오르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라는 모산악회의 안내지가 땅바닥에 돌로 눌러져 있습니다
하나가 아니라 잊을만 하면 나오곤합니다
그럼 남아있는 안내지는 남겨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내지 깔지말고 그냥 지나가시든지 아님 후미가 수거하는 노력쯤은 하셔야지요
물론 종이라 몇년 안가 자연으로 돌아가겠지만 보기가 안좋습니다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라는 글귀만 없더라도 '이왕 이렇게 된것' 효과로 이해를 합니다
좌우로 도는 임도로 올라서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도래기재1.62, 갈길 구룡산3.92km입니다
이 임도는 좌우 아무대로가도 그 다음 임도까지 이어져있을 것입니다
만약 무슨 사고로 인해 임도를 따라가려거든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좌측으로 가는 것보다는 거리가 반이하라 훨 편할 것입니다
950, 1.6
임도 : 9:50 10:00출발(10분 휴식)
목조데크계단길로 오릅니다
장의자 2개가 있는 쉼터인 등고선상103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10:15
등고선상1030봉 : 10:30
등고선상1030 낮은 둔덕 : 10:35
작은 헬기장인 등고선상1070봉으로 올라서면
'도래기재구룡산3-6' 구조목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구조목은 500m 간격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1070봉 : 10:50
장의자가 있는 쉼터에 이릅니다
11:00
거의 평지능선 같은 능선을 우측 사면길로 가면서 시나브로 내려가
등고선상970m 임도에 이릅니다
이곳에 구룡산 안내판이 2개나 있는데
구룡산유래판을 보면
구룡산 유래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다1)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2)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3)
이 산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여 구룡산이라 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봐라'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영주국유림관리소
과연 어디가 잘못 설명 되었을까요
우선 빨간글자로 쓴 각주1)을 살펴봅시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확을 기해야한다는 취지 아래
아래서 설명한 것처럼 경상북도과 강원도의 경계를 이른다고 했으므로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경북 봉화군 서벽리와 강원도 영월군 천평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이라고
수정해야 보다 명확해질 것입니다
빨간글자로 쓴 각주2)를 살펴봅시다
분명히 전자에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태백산 구룡산 옥석산은 다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입니다
그래놓고 갑자기 태백산맥이나 소백산맥하고는 관련이 없는
각화산과 청옥산을 끌어드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고로 백두대간상에 있는 태백산은 태백산맥이 되어버렸고 옥석산은 소백산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백두대간=태백산맥+소백산맥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각화산 청옥산은 일제가 만든 태백산맥에도 소백산맥에도 없는 산들입니다
일제가 광물자원 수탈 목적으로
그동안 인문지리를 근간으로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백두대간과 1정간 13정맥을 없애버리고
산맥의 개념을 도입하게 되면서 생겨난 실체도 명확하지 않은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을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백두대간이 태백산맥이고 소백산맥이라는 이 구절은 아래와 같이 수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이다
각주1과 2를 간단하게 묶어서 표현하면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다1)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2)'는
→'경북 봉화군 서벽리와 강원도 영월군 천평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1344m이다'로 수정을 하는 것이 좀더 간결하고 명확할 것입니다
만약 꼭 각화산 청옥산을 언급할 이유가 있다면 위글 끝에
'이 산줄기가 태백산으로 가면서 봉화방향으로 각화산 청옥산을 분기한다'를 첨가하면 될 것이다
빨간글자로 쓴 각주3)을 살펴봅시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3)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확을 기해야한다는 취지 아래 말씀을 드립니다
글의 맥락으로 보아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을 북진하면서
구룡산 인근 산줄기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남쪽으로 흘러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왼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북쪽으로 흘러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는 설명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는 대체적으로 서쪽으로 흐릅니다
그리고 '남북으로 흘러서' 할 경우 그 물줄기가 서로 통한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많습니다
고로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3)'는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쪽으로 흘러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흘러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라고 표현해야 보다 현실에 맞을 것입니다
빨간글자로 쓴 각주4)을 살펴봅시다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이건 논지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설명입니다
위의 설명은 '마루금'이 아니라 '마루'라는 단어를 설명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는
'마루금 : 산봉우리나 안부 등을 연결한 연속된 능선'으로 수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물론 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나도 그에 따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상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구룡산의 유래와는 관계없는 내용이므로
안내판 제목도 단순하게 '구룡산 안내'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로 위 안내판을 최종적으로 정리해 보면
구룡산 안내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1344m이다 (이 산줄기가 태백산으로 가면서 봉화방향으로 각화산 청옥산을 분기한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쪽으로 흘러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흘러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이 산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여 구룡산이라 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봐라'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루금 : 산봉우리나 안부 등을 연결한 연속된 능선
물론 위글보다 더 간결하고 더 알기 쉬운 표현 방법이 있다면
나도 그에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틀린 것을 맞다고 우기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마찬가지 형태만 틀릴뿐 똑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백두대간보호지역에 관한 글은 맞는 내용입니다
한 안내판에서 좌측 내용과 우측 내용이 읽지않고 단어만 보아도 알수 있는 내용을 왜 그들은 모르는 것일까
아마도 봉화군 영월군 산림청 전부 백두대간과 태백산맥 소백산맥의 개념을 잘못 해석하고 하거나
아예 무개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어이 해결해야하나요
이정목에는 도래기재3.98, 구룡산1.56km남았습니다
고도를 400m 정도 올라치는 빡씬 여정만 남은 것 같습니다
팔각정자 쉼터가 있어 비박지로는 최고입니다
자가용이 한대 올라와 있고
예쁜 아주머니 두분이서 겨우살이를 손질하다 말을 걸어옵니다
우리야 요밑 서벽리에서 차를 가지고 올라왔지만
아니 이 첩첩산중 오지를 혼자 다니냐는 것입니다
에고 요즘 오지산이 어디있나요
멧돼지도 만날텐데요
자주 만나지요 이제는 별 걱정 안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지가 알아서 갑니다
근데 그 겨우살이 대부분 나무 끝 높은 곳에 기생하는데 무슨수로 따셨는지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기르는 다람쥐 한마리가 따오는 것이지요
니예 여자분이 거길 올라가서 따오신디는 말씀입니까 지금
ㅋㅋㅋㅋ
차뒤편으로 가더니 막걸리 한잔하고 가랍니다
족발을 엄청 맛있는 파절이김치에 싸서 2잔을 마시는데
아저씨 한분이 길도 없는 곳으로 임도로 올라옵니다
한잔 더하고 가라는데 이 아주머니들 극구 말리고 나섭니다
우리 때문에 험한 산속에서 사고 나면 안되니 더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2잔 가지고는 간에 기별도 안가고 마침 잘되었다 이참에 해장 한번 제대로 해보려는데
아저씨는 얼마든지 드시고 가라고 하지만 에구 참자 참어^^
겨우살이를 손질하는데
투명한 보석같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그걸 따서 페드병에 담는데 사진 한장찍고 나도 몇개 따서 먹어봅니다
달작지근한 맛이 있지만 평소에 맛보지 못한 특별한 맛입니다
술을 담는다고 합니다 일명 '겨우살이열매술'입니다 들어보셨나요^^
이곳에 구룡산 안내판이 2개나 있는데
모두 백두대간을 논하다가 소백산맥 태백산맥이 나오는 아주 잘못된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그 아저씨가 말하는데 이곳이 백두대간이면서 태백산맥이며 소백산맥도 된다고 말합니다
참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이걸 뭐라고 이해를 해야합니까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답답하지만 가야지요
970
임도 : 11:10 11:30출발(20분 휴식)
통나무계단 돌계단을 오르며
나이테로 보아 100살도 더 잡수신 것 같은 거묵을 무슨 이유로 싹뚝 잘랐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역줄나무 등 나무 안내판과 장의자가 있는 쉼터에 이릅니다
12:20
도면상1256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1230m 안부에 이르고
고도를 100m 이상 바위섞인 능선으로 오르는데 술이 덜깨 다리를 질질 끌며 오릅니다
보도블럭이 깔린 헬기장인 구룡산 정상입니다
이정주에 지나온 도래기재5.54km라고 하구요
'예미26 1995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춘양태백산악회에서 세운 오석정상석이 있습니다
22년전 백두대간 할 당시에는 조망이 더 없이 좋아 천평공군부대 비밀 숨겨진 부대가 그대로 보였는데
지금은 나무들이 자라 겨우 태백산 일원만 보일뿐입니다
그 옛날에 종종 신세를 졌던 잔디밭산악회에서 세운
정상목이 썩어서 나뒹구는 것을 일으켜 세워보지만 세워 지지를 않습니다
그 옛날을 회상하며 정상주를 하며 마냥 노닥거립니다
김종국대장님 지금도 안녕하시겠지요^^
이제서야 겨우 어제 마신 술이 조금은 깬것 같습니다
구룡산 : 12:55 13:15출발(2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목우단맥 능선길입니다
좌측 북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시그널 몇개가 그리로도 선답을 하신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산죽과 미역줄나무가 걸구적거리는 능선으로 가다가
산죽길이 한없이 이어집니다 잘못 들어가면 상당히 고생합니다
산죽 밑으로 그래도 길흔적이 뚜렷해 잘 가늠하며 진행합니다
등고선상1290봉 : 13:40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270봉 : 13:50
우측 북쪽으로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능선을 내려갑니다
경북도계탐사 시그널 한개가 나오면서 산행 끝날때까지
그런 시그널 몇개가 더 나옵니다
산죽 운동장을 내려가 등고선상1170M 안부에 이릅니다
14:05
미역줄나무 걸구적거리는 능선을 올라
등고선상1210봉인 민백산 정상에 이르면
하얀 정상판이 있습니다
2.2
민백산 : 14:15
여기서 무심코 직진하면 여맥산줄기를 가게되므로
20M 정도 빽을 해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까만 통신선(?) 같은 선이 계속되며 나타났다 사라졌다 합니다
푹꺼진 등고선상1090M 안부 : 14:40
편편한 미역줄나무 지대를 올라 등고선상1110봉에 이릅니다
14:55
한없이 시나브로 올라 너른 헬기장인 삼동산 정상에 이릅니다
'태백415 2004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백두대간 산줄기가 고고하게 흐릅니다
하얀 정상판이 나무에 간신히 달려있는데 얼마안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춘양면에서 세운 작은 오석 정상석에 기대 앉아
구룡산 옥돌봉을 바라보며
남은 정상주를 옥수수빵 안주로 비웁니다
우측 조금 아래로는 엄청나게 높은 기상관측 철탑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이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삼동치까지 내려가면 오늘 목우단맥 입문은 끝납니다
1178.2 4.2
삼동산 : 15:20 15:45출발(25분 휴식)
직진으로 내려가는데 나중에는 고랭지채소밭 절개지가 나오면서
길 흔적이 없어지고 전기선 울타리가 계속되는데 적당히 내려가
등고선상1070M 안부에서 전기선울타리 안 무밭으로 나갑니다
고랭지채소밭
우측 밭가운데 하얀 자가용과 화물차가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 능선으로 오를 수가 없고
우측으로 무밭을 가로질러 수없이 많은 밭갓길로 적당히 진행해서 삼동치로 가야합니다
능선으로는 구역을 알리는 전기선이 자주 나오고
무밭 배추밭이라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백두두위단풍단맥이 벌거벗고 보여주는데 그 골격미가 아름답습니다
백두두위예미분맥 산줄기도 아름답고요
밭을 가로 지르기도 하고 능선으로 가서 삼동치를 내려다보는데
우측으로 조그만 마을은 나중에 알고보니 삼동산마을입니다
능선이 밭이라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럴 바에야 애시당초 처음부터 그저 좋은 포장길 비포장길만 골라서 밭가운데 길로 가면
멀리서도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마을이 있는 골목길로 내려가게 됩니다
중년의 사내를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이곳에 버스가 올라오나여
안옵니다
그러면 버스를 탈수 있는 곳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우측 덕구리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구불구불 임도를 10리길 이상 내려가야하는데
이길도 자동차가 자주 다니니 힛치를 하라고 조언까지 해줍니다
다 내려가면 영월군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로 이 시간이면 버스가 다닌다고 합니다
이 마을 이름이 뭐여요 삼동산마을이라고 합니다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890M 안부인 삼동치입니다
너른 1차선포장도로 십자안부로 좌측으로 가면 상금정길이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가면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상금정마을로 해서 88국지도 하금정마을로 가는 임도길로
20리길 이상 가야합니다
우측으로 가면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로 가는 임도길로 약10리길입니다
우측으로 잠간 내려가면 좌측으로 목책을 친 밭옆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백두대간트레일길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팔각정을 지나 덕구리 주채동까지 가는 8KM의 길이 개설되어있다고 합니다
890, 6.8KM
삼동치 : 16:30 16:40출발(10분 휴식)
너른 1차선 임도길은 포장 비포장이 계속되는 길로 버스도 올라올 수 있는 너른길입니다
발바닥과 발가락이 화끈거리고 무쟈게 아퍼옵니다
뼈를 깍아내기 이전 수준으로 통증이 심해져 신음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그 뼈를 깍는 수술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자가용이 한대 삼동산마을로 올라가고
절룩거리며 내려가다 귀보마을 거의 다가서야 흰색 승용차 한대가 내려옵니다
무조건 손을 들고 힛치를 하니 친절하게도 태워줍니다
10km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 : 17:10
그후
살았습니다 잠시 혼미한 정신줄을 놓고 버르적거립니다
조금 내려가면 귀보마을로 들어오는 버스가 회차하는 지점에 이르는데
요즘 산불조심 통제기간이라 단속반이 상시 지키고 있으며
일절 봐주는 일이 없는 인간들인데 그 모습으로 내려갔으면 벌금딱지는 따논 당상이라
그걸 따돌리기 위해 나를 태웠다며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으며 벌금을 자기 달라고 농담을 합니다
영월이나 아무데나 버스 자주 다니는데 세워달라고 합니다
자기는 전문심마니로 내가 간 삼동산으로 약초산행을 갔다가 허탕치고 내려오는 길이라며
단양이 집이라 가는 중이랍니다
그러시면 염치 불구하고 단양버스터미널에 내려주시면
막차가 있으면 버스를 타고 없으면 단양역으로 가 기차를 타면 된다고 말했더니
자기집도 버스터미널 근방이라 잘되었다며 데려다 주겠답니다
각종 약초이야기를 하는데 천삼이야기가 가장 흥미진진했는데
해발1500고지 이상에 자생하고 있는 두릅과 가시나무 일종인데
멸종위기1종으로 채취시에는 벌금도 없이 무조건 감방행이라고 합니다
당뇨는 완치가 안되는 병인데 지구상에 유일하게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나무라며
없기도 하지만 만약 채취를 한 물건이 있다면 부르는게 값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척추병을 치료하기 위해 산을 찾곤했는데 오랜 세월동안 다녔지만 얻는 것이 없어
약초산행으로 생각을 바꾸고 일주일이면 6일은 산행을 한다고 합니다
용산에서 딴 무신 상황버섯은 500만원에 주인을 만나 인계를 했다며
그런 재미에 푹빠져 1류요리사라는 직업도 그만두고 이곳 단양까지 일부러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어쩌다 나이 이야기가 나오고 자기는 42세인데
딸이 22세 아들이 20세로 자식들이 친구갔다며 자랑을 합니다
내가 66세라니 자기 아버지보다도 4살이나 더 연상이라며 재미있어합니다
나도 재미있어 그럼 아버님도 고등학생때 결혼을 했는 모양이지요
원래 집안이 조혼을 하는 집안이라며 웃어줍니다
42세에 아들딸 다 키워놓고 마눌은 교사생활을 하니
심마니를 하면서도 건강을 지키고 얻는 것이 적어도 만족할 수 있는 여건이니
정말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읍니다
약초꾼들의 배신과 욕심 등을 이야기할 때는
정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 사는 곳은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니
조금은 씁스름해집니다
1시간을 달려 단양버스터미널에 내리면서
혹시나 서로 필요할때가 있을지 몰라 명함을 교환합니다
흔쾌히 태워주신 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배는 고픈데 막차가 6시30분에 구인사에서 나온답니다
쫄쫄이 굶으며 버스를 타고 가는데 동료기사와 통화하는 말을 들어보니
고속도로가 방대한 감옥이 되었다며
국도와 지방도를 넘나들면서 2시간반만인 9시에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참 재주좋은 기사님을 만난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니 10시30분 밖에 안되었습니다
마눌표 국수에 파래를 듬뿍 넣어 바다내음을 만끽하며
이제서야 하산주 한잔하며
이틀동안 듣지 못했던 실황중계를 듣습니다
양파껍질은 까도까도 끝이 안나오지만 양파는 점점 작아지는데
이넘의 실황중계를 하는 양파는 까면깔수록 점점 커지니
그 끝이 지구를 삼켜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몸통이 그 실황중계를 보는지 안보는지 구중궁궐에 안주하며
귀와 눈과 온몸을 닫아버리고 무엇이 죄인지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아
더욱 더 안스럽기까지 한 대한민국입니다
남은 구간도 2번은 와야할 것 같은데
아마도 내년 해가 길때 비박으로 다녀와야할 것 같습니다 ^^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2017년 9월 23일 한번에 끝냈다
백두목우(삼동)단맥제2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태백, 예미
영진5만지도 : 180, 179쪽
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 제2구간 지도
진행경로
삼동치-1056봉 전망대봉-등어치-933.3m 삼각점-1053.1봉-쇠이봉-1018봉어깨-970.4m 삼각점-목우산-이정목 내리 지동갈림길-939.1봉 삼각점-이정목 응고개갈림길-808.6봉-도로-경찰전투전적비-녹전대교-충효교-녹전교-중동면사무소
언제 : 2017. 9. 23(토) 맑음 가스때문에 조망은 없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에서 영월군 상동읍 덕구리를 넘어가는 삼동치에서 올라 산줄기 끝에서 중동면사무소까지
전망대봉(1056) : 영월군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
쇠이봉(△1120.1) : 영월군 상동읍, 김삿갓면
목우산(생애봉, 상여봉, 1052.5) : 영월군 중동면, 상동읍, 김삿갓면
구간거리 : 17.6km 단맥거리 : 16.9km 하산거리 : 0.7km
구간시간 12:30 단맥시간 10:2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 1:50
요새님과 4시40분에 만나 요새님의 애마로 영월역에 7시20분에 도착한다
미리 기다리고 계시는 강일님을 만나 성호식당이라는 오래된 올갱이탕집에서 아침을 한다
석곡에서 마눌과 같이 먹어보고 그 다음으로 맛있는 집인 것 같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들빼기와 더덕무침 굴젓이 일품이라 김치 깍두기가 푸대접을 받는다
드디어 언제갈지도 모르는 오지중의 오지인 삼동산마을로 10개월만에 찾아가는 것 같다
중동면 석항역 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31번국도를 따라 수라리재를 넘어가는데
지금은 터널이 뚫려 편하게 넘어간다
그 옛날 마눌과 백두두위계족(예미)분맥(2차지맥)을 지나갔던 영상이 잠깐 스쳐 지나간다
국도라고 보기에는 유난히도 좁고 한가했던 오지중의 오지 고갯마루
※. 처음에는 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지맥 즉 2차지맥과 그 2차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3차지맥만을 분맥이라고 하자고 정의를 했는데 사람들이 그런 의미로 분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 아쉽지만 그 아름다운 분맥이라는 용어를 본래의 의미인 지맥으로 환원하고 번거롭지만 대신 (괄호)안에 2차지맥이라고 표기를 해서 그 뜻을 전하고자 한다 즉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낸 격이라 마음은 편칠 못하다 그리고 산줄기 이름도 처음에는 "백두두위예미분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답사한 결과 그 산줄기중에는 계족산이 제일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이름을 백두두위계족지맥(2차지맥)으로 변경을 했다
중동면사무소를 지나 내덕리 삼거리에서 우측 덕구리쪽 계곡으로 들어가다보면
지도상 귀보라는 곳에서 우측 산허리를 돌고돌아 오른다
얼마 안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승용차라 기름통이 땅에 수시로 닿고 있어 미안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싫은소리 한마디 없이 삼동치로 올라선다
좌측으로 위로 올라가며
고랭지채소밭과 삼동산마을이 있을 것이고
우구치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는 장송들이 즐비하며 1차선 포장도로 삼거리다
고개 바로 직전에 우측으로 장의자와
"백두대간트레일" 코스 안내판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 웬 백두대간인지 좀 그렇고 덕구리마을 유래는 위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삼동치를 넘어가면 우구치리고
직진으로 산을 오르면 "백두대간트레일"길을 따라 주채동8km이다
890
영월군 덕구리 귀보마을에서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를 넘는 삼동치 : 9:00 9:10출발(10분 휴식)
오르는 길은 목책 옆으로 산책로를 오른다
길 상태로 보아 큰일이다 싶다
이길도 사람들이 안다니면 머지 않아 삼태봉 올라가는 길처럼 될까 걱정이다
올라가다 좌측으로 성긴길이 보이는데
아마도 삼동치 고샛마루 삼거리에서 직접 올라오는 길인 것 같다
9:15
좌측으로 금강송 안내팻말이 있어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럴듯한 금강송은 단1그루라 조금은 섭섭하다
모르겠다 주위에 있는 가는 소나무들이 굵어지면 전부 금강송이 되려나^^
9:25
"재난구조 TM동부원점" 구조목이 나오고
장의자와
"금강송군락지" 안내판이 나오지만 역시나 금강송은 보이질 않는다
주위에 있는 소나무들이 굵어지면 금강송이 되려나^^
950, 0.8
9:35
나무이름판과 구조목이 수시로 나오고
등고선상930m 안부에 이른다
9:40
등고선상990봉을 우측 사면으로 진행하는데
능선으로도 성긴길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 선택은 답사자 마음이리라
9:45
우측 사면길도 오르내림이 상당히 심한 편이라 능선으로 가는 것과 진배없으니
이럴줄 알았으면 능선으로 갈 것을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런대로 길이 좋아 괜찮다
목책난간길도 나오고
계단길도 나오고 돌계단도 오르고 능선에 이른다
우측 사면길로 무려 1km정도 진행한 것 같다
1030, 1.9
10:05
드디어 도면상1056봉으로 올라서니 Y자능선이 나오고
이정목에 온길 삼동치2, 우측으로 가면 백두대간트레일길로 주채동까지6km
좌측으로 내려가면 등어치라고 한다
좌측 목조전망대로 올라가면
"삼동치고랭지채소단지" 안내판이 왜 이곳에 있는가?
정면으로만 조망이 터지고
완만한 백두대간 능선이 바로 앞으로 다가오는데
잔뜩 낀 가스로 인해 실루엣으로 보일뿐이지만 그리움을 자아내기는 충분하다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구룡산부터 흘러내린 지나온 목우단맥 산줄기가 그립다
우측 백두대간트레일 코스로는
천년거목 고목이 완전 해체되기 일보직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잠시 숙연한 마음에 물끄러미 쳐다본다
암튼 이 1056봉은 산이름이나 봉이름을 얻을 자격이 충분한데
봉오름 하시는 분들은 뭘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바로 좌측 아래가 와흥이라는 동네니 아마도 작명을 한다면 와흥봉이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나까지 작명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니 전망대가 있으니
이해하기 쉽게 전망대봉이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암튼 왼쪽 어깨에 파스까지 붙이고
팔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을 느끼며 오른쪽 어깨로만 배낭을 짊어지고 올라온 꼴이라
앞으로 갈일이 걱정이다
테니스엘보가 전번처럼 다리로 왔다가는
몇달이고 더 쉬었을 것인데 그것만으로도 다행이고 고맙다
다시 여름이 온듯 무더운 날씨라
등어치로 가는 길도 괜찮은 것 같아 반바지로 갈아입고
가기 싫지만 여기까지 와서 어깨 때문에 안 갈수도 없는 처지라
가야지요^^
1056, 2
전망대봉 : 10:10 10:30출발(20분 휴식)
좌측 등어치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길이 좋은 것 같다가 점점 이상해지더니 가시 잡관목 걸구적거리는 길로 바뀌고
벌초가 잘된 묘에 이른다
참 대단하신 조상님들이시고 참 대단한 후손들입니다
10:35
이제는 미역줄나무들까지 가세를 해 가는 길을 잡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가시가 적아 그런대로 갈만 하다
등고선상930m 안부 : 10:45
에구~~ 키를 넘는 잡관목을 헤엄쳐 등고선상950봉에 이른다
10:50
한없이 내려가 묵은 십자안부인 등어치로 내려선다
삼동치보다도 무려 80m나 낮은 고개다
이곳이 바로 영월군 김삿갓면,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의 삼경지점이다
810, 2.9
등어치 : 11:05
이제부터는 영월군 상동읍과 김삿갓면의 경계능선으로 가게 된다
풀 잡목 무성한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태백447,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933.3m 지점 살짝 오른 곳이다
3.3
933.3m 지점 삼각점 : 11:25 11:30출발(5분 휴식)
내려갈 길이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지만
직진으로 잡목을 제키면 잡목 걸구적거리는 성긴길은 계속 이어진다
큰바위 몇개있는 등고선상950봉 : 11:50
평범한 등고선상950봉 : 11:50 12:00출발(10분 휴식)
내려가다 무심코 성긴길을 따라 내려가면 남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약5m 정도 10여발자국을 내려가다
우측 서쪽으로 잡목가지를 꺾어 길을 만들고 내려가면
다시 그렇고 그런 잡목 무성한 길같지도 않은 그런 성긴길이 계속되고
보도블럭 몇장과 깡통이 하나 있는 곳을 지나
등고선상1030봉에 이른다
12:30
미역줄기가 자주 나타나 갈길을 막으니 한마디로 미칠 지경이라
반바지 입은 다리를 할퀴고 지나가지만 가시가 아니라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다
등고선상1030봉 : 12:40 12:45출발(5분 휴식)
대부분이 키를 넘는 잡관목에 미역줄나무나무라 온몸으로 밀고 나가야하는데
한쪽 팔을 쓰지 못하는지라 그것이 문제로다
등고선상1050봉 : 13:15
등고선상1050봉 : 13:20
펑퍼짐한 등고선상970m 안부 (6.7) : 13:35
밀림속을 하우적거리며 한쪽 팔로만 헤엄을 치려니 그것도 문제인데
설상가상으로 가시까지 거들고 나서니 죽을 맛이다
나무에 꽁꽁 묶여있는 이넘은
무전기냐?, 송수신기냐?,
아님 자연과 짐승들을 모니터링하는 전자장치냐 참 별개 다 궁금해진다
누가 속 시원히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산짐승들의 행태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트랩"이라고 한다
개인이 설치한 것은 아닐테고 필시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설치를 한 것 같은데
설치를 했으면 관리를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오랜 기간 방치해서 고물을 만들었으니 이건 어디가서 잘잘못을 밝혀야하나요^^
사진은 햇빛에 색깔이 밤색 비슷하게 나왔지만 먹물같은 새까만 녀석입니다 ^^
손바닥 2배크기의 새까만 버섯들이 널려있는 곳을 지나다
빽을 해 하나를 비닐봉지에 담고 출발한다
그 버섯 뒷면입니다 좌측으로 돌출한 부분이 줄기인 것 같습니다
아시는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너무나 특이한 모습과 색깔이라 무슨 버섯인지 알고 싶어진 것이다
등고선상1110봉 : 14:15
조금 살만해지고
등고선상1070m 안부 : 14:20
거대한 암벽을
우측으로 뿌리채 돌아서 오르는데 길은 없다
약간은 위험하지만 주의하면 누구든지 오를 수 있는데
나는 한쪽팔로만 오르려니
바위나 나뭇가지를 채고 오를 수가 없어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헉 이곳에 웬 시그널이냐 과연 어디서부터 오는 시그널인지 의아스럽지만
대구의 뫼향님 시그널이라
언젠가 한번 들어본 닉이라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참으로 지난한 길이다 길은 없고
바위절벽 우측 뿌리로 돌아서 올라가는데 상당히 조심해야할 것이다
바위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바라본 바위절벽
이번에는 바위절벽 좌측으로 오르는데 오를만 하다
드디어 쇠이봉 정상으로 올라서니
"예미307, 2004재설" 삼각점과
약간의 공터에 좌측 백두대간쪽으로 조망이 터지고
마운틴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귀여운 정상판과
우측으로 잘 안보이는 곳에 김문암님의 정상판이 있다
좌측 뒤로 높은 옥돌봉부터 흘러내린 백두대간의 모습이
왜 그리도 정겹게 느껴질까요^^ 20여년전의 그때가........
실루엣으로 보이는 당겨본 구룡산
차마 님을 두고 갈 수 없어
바위 벼랑위에 앉아
실루엣으로 보이는 백두대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고시레도 하면서 쇠이봉 산신령님에게 정상주를 올린다
숫한 상념들을 잊으려고 올라왔는데
오히려 그 숫한 상념들이 왜 이리도 생생하게 자꾸 생각나 번뇌케하는고...........
늙어가면서 잊어버려야 하는 것들이 오히려 더욱더 사무치게 그리워질 줄이야
7.9
쇠이봉 : 14:40 15:25출발(45분 휴식)
내려가며 이곳에 있는 배창랑선배님 시그널 한개가 왜 그리도 반가운지요
허리 수술을 하시고도 거뜬하게 산을 다니시다가
요즘은 뜸하신 것이 재발이나 안되었는지 걱정이 되어
전화를 드리고 싶으나 산행 중에 그리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원래가 꼭 내가 해야할 절실한 이유가 없으면
평생 내가 먼저 전화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는 인간인지라 더욱 그렇다
십여m 내려가면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88국지도 김삿갓면 내리 원골재로 내려가는 쇠이산 일반 등산로다
단맥 능선은 우측으로 내려가야한다
그곳에 새마포산악회 시그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배선배님도 같이 오신 것으로 추정이 된다
잡목섞인 바위절벽길이라 한마디로 지랄같은 능선이 계속되어
한어깨로 가는 사람을 잡고 나서니 죽을 맛이다
그래도 가시가 없어 갈만하다
칼날암봉 : 16:10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내려가면서
암릉은 계속되고
등고선상950m 안부에 이른다
16:20
암릉을 좌측 사면으로 올라 본능선에 이른다
995, 9.8
16:30
좌측 등고선상1018봉 정상을 안가고 어깨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바위섞인 급경사를 내려가다 능선상에
판독불능 망가진 삼각점이 있는
살짝 오른 도면상967.2m 지점에 이른다
10
△970.4m지점 : 16:45
등고선상910m 안부 : 16:55
바위섞인 길을 올라 등고선상950봉 : 17:05
바위섞인 길을 내려가 보도블럭 몇장있는 등고선상910안부 : 17:15
바위섞인 급경사를 올라가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물이 남아있는 물통을 버리고 갔을까
그 심정을 알것 같지만 그러지는 말아야지요
암벽을 우측으로 오르다가 막판 암릉을 오르면
T자능선에 이르게 된다
1050, 11.36
목우산어깨 : 17:45
우측으로 바윗길을 올라 뾰족뾰족하여 쉴만한 공간도 없는 암봉정상
영월군 중동면, 상동읍, 김삿갓면의 삼경봉인 도면상1066봉인 목우산 정상으로 올라섰다
조그만 정상석이 있으나
가스 때문에 조망은 꽝이고
그쪽으로 경계능선을 따라 가는 길 흔적도 있는 것 같지만
어디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간단하게 목우산 산신령님께 마음속으로 인사만 올리고 빽을 한다
11.4
목우산 : 17:50
다시 삼거리에 이르고
17:55
목우산부터는 길이 좋다는 말은 다 뻥이고
지나온 길과 진배없는 성긴길로 내려가 살그머니 오르다가
등고선상970m 어름에
이정목이 있다
직진 내리(지동), 온길 목우산0.7km
낮은 팻말에 우측으로 가면 "응고개"라고 한다
970, 12
내리갈림길 : 18:10
우측 펑퍼짐한 풀밭으로 내려가 등고선상950m 낮은 둔덕을 넘어간다
18:25
"예미309,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935.4봉에 이른다
△939.1봉 : 18:55 19:00출발(5분 휴식)
등산로 방향지시팻찰도 있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우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중동면소재지에서 음악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고 두줄 불빛이 밤하늘로 쏘아진다
길은 이상하게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다
지나온 목우산2.3, 좌측으로 가면 샘터150m, 경찰전적비
아무소리 없어도 이곳에서 직진하면 아마도 응고개로 가는 길인 모양이다
830
이정목 : 19:10 19:15출발(5분 휴식)
좌측 경찰전적비가 있는 쪽으로 샘터로 가면서 길이 흐지부지 없어져 버리고
샘터가 어디 있는지 알길도 없고 헤메돌다가 가까스로 능선에 이르고
등고선상790m 안부에 이른다
19:25
잡목과 바위섞인 지랄같은 능선으로 진행을 해
등고선상808.6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없다
등고선상808.6봉 : 19:40
살짝 직진으로 내려가자마자
우측으로 트레버스할 수 있는 곳으로 트레버스를 해 능선에 이르면 성긴길이 다시 나온다
등고선상670m 안부 : 20:05
등고선상690봉 우측 사면으로 나가 북쪽으로 내려간다
0.6
고도를 한도 끝도 없이 낮추며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아마도 발톱 몇개는 아작이 난 것 같다 ^^
길은 그런대로 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그길은 음지말마을로 직접 내려가는 길인 것 같아 물론 그렇게 내려가는 것이 정상이지만
기다리고 있는 요새님을 생각해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좌측 계곡을 천신만고 끝에 건너가
21:05
들깨밭을 가로질러 포장도로를 만난다
21:10
포장도로따라 내려가
경찰전투전적비를 올라가는 계단입구를 지나
290,
21:20 9:25출발(5분 휴식)
2차선도로를 만나고 정면으로 녹전대교 높은 다리가 있으니 그리 가면 안되고
우측으로 잠시 가 충효교를 건너간다
충효교 : 21:30
또 녹전교를 건너면 곧 바로 중동면사무소다
중동면사무소 : 21:32
그후
중동면사무소 근방 무슨 체육관 비슷한 건물을 빌려서
녹전초교 동창회를 하느라 음악과 빛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는데 수백명이 모였다고 한다
서울 같았으면 난리 났었을텐데
동네 주민 모두가 동창이고 식구들이라 모두들 축제 분위기인 모양이다
물떼기산에서 삼청산 삼정산을 거쳐 배거리산 일주를 하느라
엄청나게 고생을 한 우리의 요새님
차 때문에 하산주 한잔 못하고 몇시간을 기다리신 것이다
전국 최고의 맛인 김삿갓포도를 사주고 싶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포기하고
수라리재터널을 지나 영월역 근방으로 갔으나
모탤은 아직 만실은 안되었지만 음식점들이 전부 문을 닫아서
할수 없이 터미널 인근으로 가 모텔을 잡고 하산주할 음식점 찾아 헤맨다
결국 닭갈비집 밖에 없어 할 수 없이 들어가 물닭갈비에 떡과 고구마를 넣어
둘다 지난했던 오늘 하루 산행을 자축한다
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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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 4번째 들어옵니다.
영월산을 주로 다니고 있으니 당연 관심을 갖게되고
전부토 목우산과 삼동산에 관심이 있었지만 교통편이 안 좋아 그림의 떡 보듯 .....
선배님 산행기보면서 부러움을 느끼네요.
할 수만 있다면 고룡산부터 내달리고 싶은데 도래기재를 갈 방법도 없고,
내덕리에서서 삼동치까지 약9km걸어올라가기도 힘들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사진으로 자세히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구경잘 했습니다.
오랜 풀지 못한 숙제를 풀었을 때의 기쁨
다른 어떤 산줄기
두사람이 각자 차를 가지고 들날머리에 주차하고 산줄기
의기투합할 그 한사람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지요
간절히 원하면 조만간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