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끼리는 인도 코끼리입니다."
영국에 한 서커스단에서 날로 침체하는 서커스단의 흥행을 위해서 코끼리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커스 단장은 백방으로 코끼리를 구하려고 노력했으나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장은 인도에 잘 훈련된 코끼리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인도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크고 잘 생기고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코끼리를 구입하여 영국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인도에 있을 때는 말을 잘 듣고 아주 훈련이 잘된 모습이 역력했던 코끼리가 영국에 와서는 말을 듣지도 않고 성격이 아주 포악하게 변하였습니다. 코끼리는 마구 돌아다니며 우리를 부서뜨리고 조련사를 위협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코끼리의 포악성은 도저히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서커스 단장은 그 코끼리가 위험한 동물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단장은 코끼리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결정은 그를 괴롭혔습니다. 비싸게 주고 사와서 제대로 이용하여 흥행을 성공해 보지도 못하고 죽이려니, 아깝기도 하고 큰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였습니다.
그 때 그 단장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단장은 코끼리를 죽이는 장면을 구경하러 오라고 광고를 하고 표를 팔았습니다. 그는 다른 코끼리를 구입할 돈을 마련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고 표도 다 팔았습니다.
드디어 코끼리를 죽이는 날이 왔습니다. 서커스 장에는 사람들이 가득 찼고 코끼리는 포악하게 움직였습니다. 고용된 총잡이들이 천천히 총알을 장전하고 코끼리 가까이 다가가서 총구를 겨누고 서커스 단장의 사격신호가 울리기 직전에, 갑자기 한 사람이 군중 속에서 뛰어 나와 서커스 단장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단장님! 이 코끼리는 포악스러운 놈이 아닙니다."
그러자 서커스 단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이 놈은 사나운 놈입니다. 말도 듣지 않고 거칠어서, 이 코끼리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하기 전에 사살하여야 합니다."
그 때 그 사람이 제안을 했습니다.
"제가 한 번 코끼리를 진정시키고, 제 말에 따르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서커스 단장이 기회를 주자 그 사람이 코끼리는 가까이 가서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하자 코끼리가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그 사람을 말을 듣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앉고, 서고, 코로 감싸 그 사람을 들어 올려 자기 등에 태우기고 한 바퀴 돌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그 사람이 서커스 단장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자 보셨지요. 이 코끼리는 좋은 코끼리 입니다. 이 코끼리는 인도산이기 때문에 힌두어만 알아듣습니다. 이 코끼리는 자기를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국 런던에서 힌두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해서 코끼리와 이야기 하도록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 출처: Daum 카페 '한새벌7980' 이성현 목사 1분 칼럼중에서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