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밀레'가 '영원한 친구'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낱말에 대하여 '국립국어연구원'과 '한글학회'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을 뿐더러 순 우리말이라는 증거도 없고 학술적으로 어원이 밝혀진 것이 없어서 명확히 답변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씨밀레(simile)'는 악보에서, '먼저 연주한 부분과 같게 연주하라' 또는 '계속 같은 모양으로 이어서'라는 음악 용어로 '변함없는 우정'을 강조하기 위해서 음악동아리 등에서 쓰던 말인데, 이것이 와전되어 '영원한 우정'으로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 검색을 해보니,
'씨밀레'가 순 우리말이라는 근거는 찾기 어렵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먼저 연주한 부분과 같게 연주하는 말'이라는 뜻을 가진 나타내는 음악 용어로서 '시밀레(simile)'가 올라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순우리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simile
N-COUNT
A simile is an expression which describes a person or thing as being similar to someone or something else. For example, the sentences `She runs like a deer' and `He's as white as a sheet' contain similes.
직유정도의 해석.
그러나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없습니다.
'볼우물' '미쁘다' '씨밀레' 다 순우리말이에요
이 기사를 보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분명 우리말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도 제목에 떡하니 올려놓을 것을 보니 한글날에 대한 농간같은 느낌밖에 들지 않네요. 한글날 기사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