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7년 11월 03일 03:30~04일 22:30(43시간)
어데 : 영남실크로드환종주(밀양비학산에서 밀양 산성산까지)
누구와 : 유재열(디딤돌), 김철호(봉암) 둘이서
준비물 : 먹을음식, 지도(칼라), 고도계, 나침판, 염수봉이후약도(비파님께부탁)
올 4월 영남실크로드환종주 도전중 무릎부상으로 실패, 올 10월초 영남태극종주
많은알바로 실패,
물러설수 없는 재도전 같이 가리로 했던 김진기님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 유재열님과 둘이서 출발
산행 일주일 전부터 산행기도 다시 한번 보고 지도도 보고 그러나 답사 안한것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결국 전화를 건다. "비파님 도와주세요" 염치없는 부탁을 하고만다. 염수봉이후
상세한 지도 를 그려서 팩스로 보내 주신다고 . 얼마나 꼼꼼하게 그려 주셨는지
다른것은 필요없을듯하다.
영남태극 산행후 둘다 일이 너무많아서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날씨도 갑자기 춥고, 마음도 예전과다르게 조급하고 여유가없이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쓰는 산행기라 너무부실합니다.이해해 주시길..)
오치령의 유재열님
갈 산들
유재열님은 굉장한체력을 가지신 노력파이시다.
한달동안 야간근무하시고 운동도 못하셨단다.
그래도 여전히 힘이넘친다.
찍히는거나 찍는거나 한참 초보이다.
멀리 보이는 뽀족한 산이 아마 가지산일 것이다.??
조망이 좋은 가지산 이후가 밤산행이라 미리 몇컷 찍어본다.
어디지?
오날씨는 화창하고, 온도도 좋은데 왠 낙엽이 이리도 많은지 오르막,내리막이 평소의 두배의 힘이 드는것
같다.
아! 오른쪽 무릎에 조금씩 통증오기 시작한다.
벌써 아파오면 안되는데... 걱정도되고 약간겁도난다.
밤이되기전에 갈 곳을 미리 한 컷. 저녁8시에 배내고개 도착하니
김광윤선배님께서 식사를 준비하시고 기다리고 계신다.
중계방송에 지원에 회사일에 그래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에 .. 감사합니다.
영축산쯤에서 마주오고계시는 왕군님을 만날수 있을거란 말씀을들으며
출발을 한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사진한컷 못찍고...
다리는 점점더 아파오고 가지산내려올때 시간을 많이지체 했다.
가는데까지 가보자 맘 먹지만 두려움과 걱정을 지울수가 없다.
세번째 오는 신불산이지만 모두 밤에온지라
아쉬움도 많지만 마음은 오직 종주성공이다. 다리는 이제 굽히기가 어렵다.
미치겠다. 가야하는데... 진통제를 꺼내 먹어본다.
한달전 영남태극때 안개로 인해 알바한곳,
4월환종주때 다리부상으로 김진기님과 통도사쪽 비로암으로 탈출한곳,
대피소에들러 준비해온 누릉지를 맛나게 먹는다.
늘 산에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왔는데.
특히 밤 산행을 혼자하면 더할것없이 편안했는데 세번째도전이지만 올때마다
마음이 불안함은 왜일까. 순리를 따르지 않아서 일까.
골프장도 보이고 스키장도 보인다. 저기를 꼭 지나가야 하나.
다리는 제기능을 잃고 스틱이대신 한지가 꽤 오래다. 남은건 의지나 정신력이다.
지나온 산들이 너무 멀리보이고, 많아보일때 내가 내자신이 대견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가야할 산들이 나를 작게만들땐 모든것이 두렵기도하다.
약수암이다. 물을 보충한다.
느낌이 좋은 암좌이다. 당고개에서 환종주를 8구간으로 나눠서 종주하는 분들을 만났다.
오늘은 감물리까지란다. 무박으로 종주한다는 얘길듣고는 깜짝놀란다.
그분들의 큰계획은 나중에 둘 아니면 세구간 으로 나눠 종주하는거라 하신다. 감물리까지 동행 후 헤
어졌다.
가을 진달래다.
만어산을 오르니 해가 저문다 일났다. 초행에 밤이니
무릎때문에 완전히 스틱의존해 오다보니 이제는 팔 관절까지 아파온다.
이러다가 영영 산에 다시못올찌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나를 몸서리치게 한다.
이상태로 더 진행하면 안되는데...
머리는 가라하고 몸은 서라하고 영 말이 아니다.
만어산에서 산성산은 너무 멀다. 산도 너무 많다. 아무도 모를것이다.
이 아픔을 ,,, 하지만 이제 다왔다. 끝난 것이다. "가야할 산도 없고 내려가야할 곳도 없다."
세상에서 젤 편한자세로 쉬기만하면 된다.
염수봉이후는 초행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비파님의 완벽한 약도와
쟁이님과 김광윤선배님의 정확한안내로 알바없이 마칠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산을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것이 정말힘들 더군요.
내려올걸 생각하며 올라야겠습니다.
자기산행인양 끝까지 응원해주신 회원여러분들이 있었어 종주에 성공할수 있었습
니다.
감사합니다.
봉암 김 철 호
첫댓글 실크로드 축하드립니다. 어느 장거리산들에 비해 그렇게 녹녹치 않은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가야할산도 내려갈곳도 없다"는 마지막 말씀에 가슴이 찡합니다. 아무곳에나 누워 편안하게 쉬는게 가장큰 위안이며 장거리종주자들의 특권이죠.일반 단거리산행에서는 절대 그렇게 못하는 편안한자세 우리는 그걸 더바랄지도 모릅니다.실크로드 종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친몸 이번 모임때 몸과 마음도 함께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수정을 해서 또 올리려 보니 부지런하신 방장님 벌써 올리셨군요 처음 쓰는 산행기라 산행 하는 것보다 더 힘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산행기 잘쓰시는데 앞으로도 감동이 있는 산행기 자주 부탁드립니다.음악좋죠
산행기 잘쓰셨습니다. 어제만 해도 걱정 많이 하시더니..... 만어산에서 산성산까지의 봉우리를 저도 일곱개, 여덟개까지 세다가 잃어버렸지요. 아마 열두세개 정도 되는 그 높지 않은 봉우리를 올라가는 것이 가지산 올라가는 것보다도 더 힘들었을 것은 저만의 고통은 아니었을겁니다. 누군가가 실크로드는 산꾼의 골수를 파먹는 코스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해내고 나서의 성취감은 그 누구보다도 클겁니다. 특히 무릎 고통을 이기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안해본 산님들은 정말 모를겁니다. 저도 운문산 올라오기 전부터 무릎고통으로 고생하면서 실크를 했었으니까 그 고통 이해하고, 더 값진 산행이었다는 것을 압니다.
며칠 지나면 무릎통증은 사라집니다. 눈녹듯이 고통이 사라지고 다시 산행을 꿈꾸게 될겁니다. 담에는 영남태극으로 가시지요.
산성산을 내려올때 초장거리 산행은 그만한다 다짐을했건만, 기초훈련 확실히해서 설악부터 해야죠 바랭이님도 하셔야죠?...고맙습니다.
무릎의 고통속에도 끝까지 완주하신 님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실크로드 완주를 축하 축하합니다.
쟁이님 덕분입니다.영남태극때도 괴롭히고 이번에도 .. 생각보단 전화많이 안했죠?
참으로 산행기를 통한 고통과 열정과 영광을 느낄수 있습니다. 건강회복 빨리 하시고.. 항상 행복한 종주길 되셔요
감사합니다. 거제도에서처럼 같이산행할날 기다려 봅니다...
봉암님 실크로드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직못가본 실크로드 잘보고갑니다 즐산 이어가시고 제삼리모임때뵈요
알바까지 하면 실패라는 생각에 사진까지 신경을 못써서 보여드릴께 없군요..감사합니다,
봉암님. 수고하셨습니다. 산행 중 내내 봉암님의 심중이 제 마음같아서 마음 한구석이 아려옵니다. 정말 수고하셨고요, 무릎 완전히 고쳐서 즐산안산 이어 가세요. 실크로드 환종주는 봉암님의 정신력으로 일궈낸 값진 보석이었네요...^^ 축하합니다.
저는 봉암님 뒤따라 12월 첫주에 갈려고 합니다. 11월 24일 산짱님 나라에서 고기 많이 먹고 힘내서 갈려고요...^^ 그때쯤이면 제 무릎도 다 나을 것 같습니다..
잠깐동안 현상님과 같이 산행할것에 좋아했는데...(출발전 방장님이 전화하셔서 숨겨둔 준족이 있다하시며...)다음에 기회가 오겠죠 ...고맙습니다.
정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억새종주 구간밖에 모르거던요. 알면 도움받고, 모르면 함께 상의하며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요... 다친 무릎이 회복이 덜 되었네요...ㅠㅠ 다음에 함께 산행할 기회 만들어 보고 싶네요...^^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실크로드 종주 하심을 축하 드리며 열정에 대단한 박수를 보냅니다.
산미인님 처럼 산행기를 맛깔나게 써야하는데..... 고맙습니다.
완주 축하합니다... 무릎 쾌차 하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릎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김철호님/유재열님의 실크로드92환종주 축하축하 합니다.어렵게 이루어낸 것일수록 그 가치는 더욱 오래가며 생활속에서 많은 도움을 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지친몸 잘 추스리시고 몇일후 산짱나라에서 못다쓴 이야기들을 들어 봅시다. 수고 했읍니다^^.
선배님! 고맙고 감사하다 말씀먼저드리고 모임때 술 한잔 올리겠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초반에 오르내림이 심하여 지치게하는 코습니다. 귀중한 무릎을 잘 보살펴세요. 고통을 정신력으로 이겨낸 완주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도 알바까지 했다면 중도 포기하고 내려왔겠죠.. 컴을 할주알면 그려주신자료 카페에 올려보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재열님 ,철호님 고생했습니다. 고통은 잠깐이요, 기쁨은 오래 기억될것입니다.다음에는 어디로 가야하나?
모르긴해도 영남태극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설악태극으로 가시던지...
담엔 지대로 한번 해야죠.. 어딜가든........
산행한지 얼마안되 다리에 무리가 왔음에도 불구하고,무사종주하신것에 축하의 박수를보냅니다~대단한 정신력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산짱나라에서 뵙겠습니다..
무사히 환종주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수고는 유재열님이 많이하셨어요. 발이 빠른분이신데 나땜에 빨리도 못가고... 감사합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무릎 쾌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회복운동하고 있습니다.
무릎통증 때문에 고통의 종주 산행이었지만 무사히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빠른회복기원 드리며.건강하십시요.
무릎통증은 아마 준비부족탓일 것입니다. 좀더 기초체력을 길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상은 순간 찾아옵니다....종주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약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소소뜨라님의 써브쓰리축하드립니다.
무릎부상으로도 대장정을 마치신 님 그 정신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지난번의 실패 때문에 정신력이 강해지셨겠지요.실크로드 환종주92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보배이신 무릎 치료 잘 하십시요.
이번을 교훈감아 다음종주때 좀더 멋지게 해 볼랍니다. 고맙습니다, 24일 뵙죠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음악도 너무좋아요.... 몸 쾌차 하시어서 즐산 안산 이어가시길... 실크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인님의 응원덕에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
영남알프스 올 8월에 처음 가보았는데... 또 가고 싶더군요..
영남알프스 환종주 대장정 무사히 마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실크로드 환종주92 완주 축하드립니다. 빠른회복 기원드리며 즐산,안산,다산으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