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공부하기◀
이호철의 <나상>
1.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순수성’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논해 보세요.
지수 : 나는 아는 것이 없는 것,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순수성이라고 생각해.
광재 :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순수성이 아니라 바보 아닐까?
희빈 : 맞아. 바보 아닐까?
지수 : 바보랑 순수한 것은 달라. 나는 바보가 순수하다곤 안했어. 모르는 것이 순수 한 것 이야.
다운 : 순수성은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 이라고 생각해.
희빈 : 나도 동의해.
지수 : 아니, 순수하지 않은 아이도 있으니까 아이가 순수하다고 할 수 없어.
희빈 : 그래도, 순수한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순수함은 아이들은 뜻 한다고 생각해.
2. <보기>(교과서 134쪽)에 언급된 ‘형’의 말이나 행동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형의 성격’을 다양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희빈 : 순수하고 솔직한 것 같아,
지수 : 순수한 것 같지 않아,
지수 : 형은 감성적이고 낭만주의적이야.
다운 : 동생을 간접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
광재 : 동생을 생각하는 부분은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아
광재 : 내 생각엔 형의 행동으로 보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여기서 나는 형이 감정적 이라고 생각했어.
3. 교과서 135쪽에서 ‘동생’은 왜 ‘형’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일까요?
희빈 : 형의 행동에 변화를 느껴서 눈물이 나온 것 같아.
지수 : 형의 말을 듣고 형의 죽음을 짐작 한 것 같아.
다운 : 형이랑 같이 집에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아.
광재 : 형이 집에 가지 못 할 것을 예감하여 슬퍼진 것 같아.
4. 교과서 136쪽에서, ‘형’은 그간 ‘천진난만하고 다소 어리숙해 보였던 모습’에서 벗어나 매우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어 걸음을 제대로 못 걷던 ‘형’은 ‘경비병(인민군)들에 의한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기 자신’을 아는 척 하지 말라고 동생에게 신신당부 하고 있죠. 형이 왜 이런 태도의 변화를 보였을까를 생각해 보시고, 또한 이러한 ‘형’의 모습에서 여러분들은 어떠한 점을 느낄 수 있었는지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세요.
지수 : 아무리 천진난만해도 형으로써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것 같아.
광재 : 이전의 행동들이 마치 동생을 생각하여 천진난만하게 행동한 것 같아. 사실 속으로는 괜찮지 않으면서도 말이지. 나중에 동생에게 아는 척 하지 말라는 부분에서 형의 아우애가 느껴진 것 같다고 생각했어.
다운 : 나의 의견은 동생에게 자신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형의 작은 배려이지 않을까?
희빈 : 나도 다운이와 같은 생각이야, 형은 동생에게 죽을 때 까지 걱정을 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5 ‘함박눈’이란 자연적배경은 이 소설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광재 : 여기서 함박눈은 형의 상처를 악화시키는 부정적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그리고 스토리에 진행을 가속 시키는 것 같아,
일본어 쌤 : 목소리 낮춰라~~
지수 : 함박눈은 소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 같아.
희빈 : 형의 순수한 인간성을 부각시키는 것 같아.
다운 : 형의 비극적인 죽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6, 아래 <보기> 지문을 꼼꼼히 읽고 물음에 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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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인간의 순수성에 대하여 -블루 노트-
그림을 그린다는 것, 이는 인간이 갖는 본성 중에서도 원초적인 본성이다. 지각과 이성 그리고 창조성을 소유한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행동 양식이다. 언어를 사용하여 자기를 표현하듯,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림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이용하여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다. 장 뒤뷔페(Jean Dubuffet 1901~1985)는 “세상사람 모두는 화가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어리디 어린 유아나 정신병자, 낙후된 문화의 원시 종족에 이르기까지 그림은 아무런 사전 교육이나 매뉴얼에 구애받지 않는 자기 표현 방법이기에 그렇다.
사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교육이 필요한 고도의 기술성을 요하는 직업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흔히 얘기하는 소질의 부재나 창조성의 결여라는 자기 비하는 근거 없는 얘기다. 누구든지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사람은 없으며, 이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다만, 전문적인 예술성이나 회화성을 따지자면 교육이나 소양을 길러야 한다는 점에서 동의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전문교육 그리고 문화 또는 문명이라는 인간의 정제된 결과물들이 미술 본래의 성격과 배치되는 것이며, 오히려 인간의 순수성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주장하는 wid 뒤뷔페의 아르 뷔르(Art Brut, 가공되지 않는 순수 예술 개념에 비추어 보면, 그림에서 따지는 예술성이나 철학 등은 의미 없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인간이 갖는 순수성과 이의 변질, 그리고 순수성의 훼손에 가장 커다란 원인인 문명이나 문화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었고, 이를 통렬히 비판한 장 뒤뷔페의 예술 이념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길 ㉠기존 예술가를 자처하는 이들의 작품보다는 ㉡정신병자, 빈민층, 소외계층, 미성숙한 어린이 등, 문화 영역의 변방에 방치된 이들이 형성한 작품들은 개인 고유의 창조성에 의하여 이루어진 작품이기에 더 가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규범이나 유행 따위와 연관되지 않은 ㉣완전한 창의성이나 독자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주장했던 ‘반문명’의 개념은 ㉤인간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문명이나 문화에 대한 거부가 ㉥진정한 창조의 근원이고 예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아가 예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순수성을 회복하려면 반문명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할 수도 있겠다. ㉦문명인 또는 현대인으로 통칭되는 사람들이 저질러온 부조리는 차라리 반문명 시대 때보다 더 추악하고 비인간적이기에…… (중략)
㉧해맑게 웃고 있는 유아의 미소나, 무표정하지만 순수한 다운증후군 환자의 표정에서 어찌 협잡의 추악함을 읽을 수 있겠는가. Ⓐ많이 배우고 많이 가졌으며,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문명인들이 문제다. 문명의 영역에서 거주하는 탐욕스러운 우리들이 말이다.
-출처: http://funnyphilosophy.tistory.com/36 블루노트, <인간의 순수성에 대하여> 20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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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호철 작가님의 <나상>이란 소설은 ‘형의 죽음’을 통해 .6.25 한국전쟁‘이 지닌 ’비인 간성과 잔인함‘을 폭로하는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을 좀 더 다른 시각(관점)에서 감상할 수 도 있습니다. ‘형’이라는 캐릭터가 ‘인간의 근원적 순수상’을 표상한다 고 볼 때, 이 소설은 ‘현실적 차원’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며 사호 구성원을 획일화하려는 ‘문명, 문화, 관습, 지배 권력, 규범, 유행’ 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다고도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럼 두 전째 관점에서 이 소설을 감상할 때, 위 <보기>의 ㉠~㉧’을 각각의 ‘등장인물’들과 연관 지어 보고, 그 구체적인 근거 (이유)를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