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2011.1.29(토).04:50 - 15:20
0, 장소: 지리산
0, 코스: 중산리 - 법계사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산장 - 대원사 (19.6km)
작년여름에 작은사위와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로 넘어본후
눈길을걸어 오랫만에 천왕봉에 올라가 봤습니다
작년에 지리산 조개골 남북종주 남부능선 대성골 거림골 산행등 천왕봉
근처를 여러번 가봤으면서도 천왕봉은 한번밖에 못올라가 봤습니다
영원한리더 이영진님을 따라서 영신대 비박산행후 천왕봉을 넘어서
쌍재 - 운봉까지 둘레길을 가보는것도 봄으로 미루어 졌기에 천왕봉이 궁금했습니다
가끔씩 가보는 양심적인 S님네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동대문 역사박물관역에서
23:00 시에 지리산 중산리를 향했습니다
그믐달
04:30분 중산리 주차장 에서본 섣달 스무엿세
그믐달이 바라볼수록 기막히게 좋았습니다
일출
법계사 위에서본 일출입니다
저 해를 잠시본후 14:00 시에 유평리입구까지 해를못보고
눈보라와 아주 차가운 강풍속을 걸었습니다
개선문
천왕봉과 법계사 중간지점에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사진을많이 찍어가는곳 이기도합니다
천왕샘
천왕봉에서 중산리쪽 300m 아래에 있으며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간수가 여름에는 이가시릴 정도로 시원합니다
겨울이라 물이 안나왔습니다
천왕샘 설명판
눈이 많이쌓여서 사진을 바르게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설마하고 발을디뎠다가 가슴까지 빠지고 카메라에 눈이묻어서 혼났습니다
천왕봉
눈보라와 강풍이 불어대는 천왕봉에는 금방사진찍고 내려가고
장터목과 중산리에서 올라오고 항상 몇사람씩은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온분과 품앗이를해서 1장 찍었습니다
몇년전에 동상들었던 우측손 2,3,4,가 무척 아렸습니다
어 머 니 아 버 지 외할 머 니 산소가있는 부안촌 꽁방을향해
엎드려 3배를 드리고 너무추워서 10분도 안되어 치밭목을 향했습니다
중봉가는길
눈때문에 계단이 없어지고 가파른 등산로가 미끄럼틀로 변했습니다
조심조심 100m넘게 앉아서 미끄럼을타며 내려왔습니다
운무와함께 몰아치는 눈보라를 찍었으나 눈보라는 어디로 가버렸네요
중봉
써리봉
중산리에서 올라올때 칼바위 근처에서부터 무서운 굉음과함께
강풍이 몰아치고 춥더니 써리봉에서 부터는 함박눈이 내리며 조금은푸근 했습니다
치밭목산장,
어느미국인 선교사가 별장으로 지어서 사용하다가 버려두었는데
71년도에 진주 마차푸차레 산악회에서 공짜로 얻어서 86년도부터
민병태님이 민간산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랑이출현 전설의 여자빨치산인 최순희 할머니의 빨치산추모제사
수많은 조난객구조등 많은이야기가있는 낭만적인곳 이기도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웅웅 윙윙하는 큰비행기가는 소리가나는
무서운바람 소리가 나는곳입니다
(60중반 나이에 자랑같아 쑥스러운 이야기 입니다만 치밭목산장의
협소한 취사장에서 10여명이 점심을 먹는데 부산에서온 20대중반의
젊은이가 젓은양말의 물기를 짜더니 다시신기에 못신게 말렸습니다
내배낭에 예비로 갖고다니는양말 두켤레를 주었습니다
무척 고마워하며 제일좋은걸로사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양말을 신더니 다시젓은 등산화에 신을려고 하기에 배낭에든 비닐봉지를
주면서 양말위에덮고 등산화를 신으라고 했더니 아주 좋아하며 고마워 했습니다
산장지기 민병태님이 고수님을 잘만났다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다운다리
유평리 대원사계곡 상단부에있는 조고만다리 입니다
천왕봉에서 치밭목을 거쳐서 한판골로 내려오면서 몇번이나
가랑잎초등학교와 저다리에 가보았습니다
중학교다닐때 띠밭머리 징검다리를 건너서 당고개재로가던 생각이나며 좋았답니다
다리 건너에는 4가구가 살고있는데 승용차와 작은 화물차도있고 잘사는것같아 보였습니다
한판골 입구에는 눈이 수북히쌓인 한겨울인데 양지인 저곳은 봄이온것같아 보였습니다
대원사계곡 상단부
지리산 계곡들중 뱀사골과 칠선계곡 다음으로 3번째로 물이많은곳 이라고합니다
계곡도 깊고 내려올수록 계곡가운데에 저렇게 큰바위들이 많으곳이며
계곡가에는 수백년된 아람드리 소나무들이 수도없이많은 아름다운계곡 입니다
96년도 여름밤에 큰물난리가 났을때 저위에서 야영을하던 가족들의 먹을것을사러
손을맞잡고 가게에갔던 올케와 시누이가 갑자기 서서내려오는 큰물에 휩쓸렸다고 합니다
3-4일후 남해바다에 떠오른 손을잡고있는 시신두구가 있었다고합니다
그올케와 시누이 둘이는 깍지낀손을 꼭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원사
여승들만 수도하고 승가대 규모의 강원도있는 큰절입니다
춥고 힘들고 시간도 촉박해 사진만찍고 그냥왔습니다
대원사 부처님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