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나름 공부방도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가고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자리가 비거나 빈 시간이 나면 금새 팀이 만들어 지곤 했다. 거의 5~6시간을 Full로 수업을 하다 보니 처음엔 감기가 걸렸는데 목감기가 걸려 목이 아팠다가 하다가 나중엔 감기만 걸리면 꼭 목감기 걸리고 목이 쉬는 후두염이 잦아졌다.
원래 나는 목이 타고 나서 학창시절에도 수학여행을 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목이 쉬지 않아 목쉰 친구들이 참 부러웠었는데
수업을 하고 말을 많이 해야 하는 나로서는 여간 갑갑한게 아니었다.
목이 쉬어 3~4일 가더니 나중엔 일주일 약 먹어도 안되어 꼭 주사를 맞아야 했고 그때만 조금 괜찮은가 싶더니 여전히 목이 쉰채로 이주일 넘어야 조금씩 원상태로 돌아왔다. 얼마나 답답하던지.. ....(중략)
그러나 나중엔 목에 힘들어가나 싶으면 그다음날 목소리가 안 나왔다. 나에게 핸드폰으로 전화한 사람들은 아무소리가 안나니 그냥 끊고 나는 메세지로 나의상태를 알리고 일주일씩 수업을 휴강해야 했다.
목에 좋다는 모과차 오미자 배즙 허브차(캐모마일/레몬밤) 다 마셔봐도 조금은 도움이 되는것 같았지만 이미 목을 혹사시킨 나로서는 별 효과가 없었다. 급기야 의사선생님은 말을 하지 말기를 권하셨고 말을 안하고 며칠 쉬니 조금은 나아졌다.
......(중략)
이렇게 몇번을 앓고 나니 겁이 났다. 그래서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요가를 시작했다.
나의 몸의 변화를 느끼고 관찰할수 있어서 나의 pace를 조절할수 있었다. 약간의 몸에 신호를 느끼면 쉬어 주거나 불필요하게 힘을 쓰는 일을 줄여갔다.^^ 그러다 지인의 권유로 '휴대용 마이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강의실도 아니고 조그만 공부방에서 무슨 마이크냐 했는데 사용해 보니 목에 부담이 덜가고 훨씬 편안하니 좋았다.
약간 목감기가 오는가 싶어 목이 아프면 '미놀'(약 이름만 밝힘^^)을 한 이틀 빨아 먹으면 금새 괜찮아 졌다.
가능한 수업할때 한팀 마다 큰 머그잔으로 물한컵을 마셔 수분 보충을 하고 목에 힘주어 말하기 보단 편안히 배힘으로 이야기 한다.
...(중략) 이것이 나의 목관리 방법이고 주변 선생님들께 말씀을 많이 하시는 직업을 가진 후두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권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다고 한다.
어떻든 무엇이든지 편안하게 해야 하는것 같다.
무리하지 말고 나의 몸이 주는 신호를 느껴가며 pace유지를 하는것이 중요하다 싶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열심히 나의 pace를 지키며 가기게 건강하다.
건강해야 일도 열심히 의욕적으로 하게 되는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건사해야 하고 남편도 보살펴야 하고 수업도 해야하고 ..아뭏튼 내가 건강해야 한다.
그래서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평소 가능한 몸에 좋은 걸로 먹고 먹는것에 아까워 하지 않는다.
나보구 건강 엄청 챙킨다며 놀리지만 각종 영양제(특히 비타민)도 잘 챙겨먹고 비실 비실하지 말고
힘차게 풍요롭게 살고 싶다..^^
-집필중인 '나의시작'중에서 -공부방 창업 연구소 김지나
첫댓글 아마도..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는듯... 지나치게 건강한 저에게도 목과 관련된 질병은 ..ㅠㅠ 식도염증이 심해서 고생한적이...
우와..너무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