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담그기 어렵지 않아요.. 정확한 소금농도와 숙성될수있는 시간. 그리고 정성 또한 중요하지요. 참!. 우리나라의 좋은 메주콩과 그 콩으로 잘 띄운 메주는 기본입니다.
이제부터 된장 맛나게 담궈먹는 비법 전수해드리겠습니다 물론 기대해도 좋습니다, 제가 5년전부터 집에서 된장을 담궈먹는데요 그 기술이 나날이 새로워집니다..(ㅎㅎ 일신우일신)
작년된장을 맛은 있었으나 조금 되어서 찰진느낌이 적고 푸석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것도 보완했습니다.
잘 아시죠... 우리나라 전통된장, 간장 최고봉 강진군동신기 전통된장!! 텔레비젼에 된장담글시기에는 단골손님으로 초대받고 촬영하는 군동신기된장마을..^^
거기 메주를 구입해서 작년까지 된장을 담궈먹었는데 올해는 직접 메주콩으로 메주를 만들어서 곰팡이 띄워서 간장을 2월6일에 담궈놨습니다. 농도는 계란이 절반정도 둥둥 뜨면 되는것이구. 콩5되 (10키로)에 물 한말 ..이 정도 하면 적당한 량이랍니다.
2월6일에 메주를 소금물에 담궜으니까 오늘이 딱 45일 되는 날이랍니다. 숙성된 기간도 충분해서 항아리를 널어서 새끼손가락으로 맛을 봤더니 잘 익은 맛이 나서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바로 된장을 담궜습니다.
<항아리에서 메주를 건져내서 으깨려고 하는 중입니다..>
작년까지는 건제낸 메주를 으깨어 그 간장을 조금씩 섞어서 된장을 담궜는데 군동신기된장마을 종가집에서 담그는 방법을 조금 귀 동냥했습니다. 메주가루를 된장담글때 잘 비벼서 넣고 너무 되다 싶으면 생수를 조금씩 섞으라고 합니다. 간장을 많이 빼기위해서 메주덩어리만 으깨면 상당히 되잖아요..이때 물을 조금 넣으되 소금은 절대 치지 말라고 합니다.
<군동신기 메주를 갈아서 만든 메주가루입니다..오늘 섞어서 넣어야지요> 제가 메주콩을 7되(14키로) 담았는데... 메주가루는 1키로그램정도가 적당하답니다.
항아리도 깨끗하게 준비해 ?습니다. 김치항아리는 김치만 넣어줘야되고, 간장항아리는 간장만..된장항아리는 된장만 담습니다. 옹기항아리는 숨을 쉬기 때문에 항아리 자체에 그 음식냄새가 베어 있어서 한번 사용하면 계속 그 음식의 전용으로 쓰면 됩니다..(생활의 지혜...)
건져낸 메주에 메주가루를 듬뿍 섞어서 손으로 부비고 반죽을 해줍니다 이때 조금한 덩어리들은 힘주어 깨어 주는데... 잘 으깨어 집니다.
다 으깨어 항아리에 들어가기직전의 사진입니다. 보고계신 님들 기뻐하시라고 이쁜표정으로 그려봤습니다. 간장을 많이 뽑지 않았기 때문에 메주가루가 들어가도 반죽이 적당합니다. 그래서 생수는 넣지 않았습니다.
항아리에 담았는데..모양과 색깔이 이쁘지요? 어때요..이쁘다고 하신님!.. ..잘 익으면 나눠드릴께요^^ 오늘은 나혼자 담궜으니 와이프 눈치볼 필요도 없이 나눠드릴수도 있지요^^
손가락으로 폭 떠서 한입 먹어보고 싶지 않나요? 색깔부터가 맛있는 냄새를 풍깁니다.
메주를 전부 건져내고 남은 항아리 모습입니다. 이게 간장이 되거든요.. 숙성되면 새까만 간장이 되는데 장을 달여서 먹는다고 하지요^^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장을 다리질 않습니다. 한여름 햇볕도 쐬고 해서 가을쯤 숙성이 되면 작년 간장에(종짓간장)에 부어서 같이 섞어주면 진간장 같이 진하고 맛있는 조선간장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된장담는 방법을 전해드렸습니다. 너무 잘해서 탈입니다.. 워하나 못하는게 없으니...푸하하하 또 자랑질 시작입니다. 어서 끝내야겠습니다 장독대에 3년된 소금도 익어가고 유리뚜껑 씌운 큰항아리가 된장항아리고 작은 유리뚜겅항아리가 간장항아리입니다
여기까지 구경하시느라 힘드셨죠..! 그래서 맛있는 커피 준비했습니다. 향기도 그윽하지요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에는 풍기는 향이 ....... 원두를 직접내렸으니 천천이 즐감하시다 가셤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강진농부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다시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