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행이 체육대회 일자와 겹쳐 취소되어 정말 산행하기 좋은 시기를 잃어버림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 단풍이 제철입니다. 개인적으로 10월6일은 설악산 대청봉을 지나 중청서부터 한계령까지의 환상적인 단풍을 만났고 13일 토요일은 덕유산 향적봉부터 삿갓재대피소까지 능선을 탄 후 황점계곡으로 하산 오히려 설악산보다 더 선명하고 화려한 황점계곡의 단풍을 만났습니다. 단풍은 원래 높은 산 능선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고 계곡을 중심으로 잘 발달됩니다. 능선부의 당단풍나무는 서리에 약해 하루아침에 타버려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계곡부의 애기단풍은 11월 초, 중순까지도 지속됩니다. 설악산, 내장산, 백양사, 강청산, 지리산, 속리산, 덕유산 할 것 없이 단풍 유명산이 많지만 제가 본 기억속 단풍 중 고창의 선운산 도립공원 선운계곡과 도솔계곡의 단풍도 일품 기억됩니다. 11월 11일 선운산 도솔계곡의 단풍은 우리 로타리안산악회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다만 원거리산행인지라 7시 정시 출발할 수 있도록 시간엄수 필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유명 산이고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각자 도시락 지침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선운산에는 장사송, 송악, 그리고 동백나무 숲 이렇게 세개의 천연기념물을 볼 수 있으며 선운사 외에도 도솔암, 내원암, 창담암 등 여러개의 암자가 아름다운 산입니다. 330여미터 낮은 산이며 4시간 여 짧은 산행이지만 단풍과 선운산의 절경이 더없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족과 지인들을 모시고 많은참여 부탁드립니다.
선운산 도립공원은 경수산,개이빨산,구황봉,청룡산,비확산등 3 - 4백m급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공원이다.
그리 높지는 않으며 규모는 작지만 기암괴봉으로 이루어지고 솟구쳐서 "호남의 내금강" 이라고 불리운다 . 또한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곳곳에 암장이 있어서 암벽등반 클라이머 들이 자주 찿고 있으며 전국 암벽 등반대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봄이면 동백,여름에는 울창한 수림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찿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