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멀리 베트남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김진성 동문(조경학과 87학번)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자신이 제로인 사람이 바로 저라고 느껴지는군요....^^;
김정만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동문회처럼 친목을 위한 조직을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지난날의 경험으로 대략은 짐작합니다만......
여러 운영진들과 김정만님께서 지금까지 대구대 재경동문회를 위해 헌신하시는 것을 어찌 다 헤아리겠습니까.
멀리 있어 제대로 한번 참석도 못하고, 전화오면 바쁘다는 핑계로 운영진을 귀찮은 듯이 대한 적이 많았는데도
이렇듯 늘 한결 같이 재경동문회 소식을 전해주시어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문득, 답장이라도 한번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경설계 및 시공회사로 한국계 건설사 및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업체들을 주요거래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해외진출이란 것을 해 보니 어느하나 힘들지 않은게 없습니다.
정확한 의사소통의 문제, 사회문화적 관습의 차이, 기후 및 풍토, 서로다르게 생긴얼굴의 사람들....
모두가 낯설고 외롭고... 어떨때는 두렵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어딘가 있을 '0'이 아닌 숫자를 찾아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이 높은 숫자로 자리매김을 해야, 저와 관련된 분들이,
보다 높은 사회적 효율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만난 분들이 사회적관계에서 저와 관계를 맺어 곱하기했을 때 제로가 되버린다면.....ㅜ.ㅜ;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ㅎㅎㅎ
이제부터라도 제 주위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더 많은 노력을 해애겠습니다.
망중한이라고, 잠시 짬을 내어 이렇듯 답장을 쓰고 있으니 웬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혹시라도 베트남 오실 일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하시는일 잘 되시길 기원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계십시오.
하노이에서 김진성 드림
첫댓글 고생이 많습니다.. 고생끝엔 반드시 낙이 오겠지요.. 전 83학번 응미과 이연락입니다..전화 하고싶어도 전화번호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