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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 아이들 영어학원 | 아잔母 | 01/06/28 | 61 |
389 | 참관수업에 다녀와서 | 아잔母 | 01/06/22 | 36 |
388 | 아이들의 신앙교육 | 아잔母 | 01/06/16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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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 [알뜰주말나들이 7] 아빠와 함께 | 아빌라 | 01/05/01 | 34 |
379 | 아이들 교육교재에 대해.. | 홈지기 | 01/04/29 | 43 |
378 | 천주의 攝理 | 아잔母 | 01/04/29 | 17 |
377 | 아이들이 주는 幸福이란 풍경 | 아잔母 | 01/04/27 | 17 |
376 | 딸들의 전래동요와 한자공부 | 홈지기 | 01/04/25 | 30 |
375 | 자녀교육에 무식한 엄마~ | 홈지기 | 01/04/25 | 33 |
374 | 지원아~ 너는 깊게 자라라~ | 잔느母 | 01/04/25 | 15 |
373 | [알뜰주말여행 6] 장충동 국립극장 | 아잔母 | 01/04/24 | 12 |
372 | 지원이가 만드는 풍경 2 | 잔느母 | 01/04/23 | 19 |
371 | 지원이가 만드는 풍경 1 | 잔느母 | 01/04/23 | 17 |
371 | 지원이가 만드는 풍경 1 | 잔느母 | 01/04/23 |
잠자리에 작은 아이를 품고 있는데
아이가 뭐라뭐라 배운걸 엄마에게 이른다^^
가만듣고 있자니.. 아하..
코비
눈목
얼굴안
머리두
손수
발족
배운 한자내용을 얘기하고 있는거로구나..
^^ 엄마에게는 이 꼬마의 입에서
이런 단어들이 튀어나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처음 선생님이 한자교재들을 나눠주고
아이들 이름을 카드낱장에 적어서 보내라고
할때만해도.. 어떻게 이 어린 것들에게
한자를 갈키려나 반신반의했다.
^^ 그렇지만,
엄마가 보라고 선생님이 보내시는 가정통신문에
그주에 배운 한자를 적어보내는 깨알같은 한자를 보더니
그중 鼻자를 보고 대뜸 지원이가 그런다..
코비~!!
^^ 위대한 선생님들 만세~~!! ^^
아빌라와 잔느 엄마.
372 | 지원이가 만드는 풍경 2 | 잔느母 | 01/04/23 |
요즘 혜원아빠가 직장일로 예전처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나들이가 고스란히 내몫으로
떨어졌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니긴 하지만..
그전에는..
혜원아빠가 없으면 절대 움직이려 들지않던
게으른 아줌마가 그 母精이란게 뭔지^^
두 아이를 선녀처럼 양옆에 끼고
멀리까지 나들이를 겁없이 나선다.
어제 혜원아빠는 등산을 갔다.
생각없이 신문을 보고 있다가
그곳에 "열기구"를 탈 수 있다는 정보를 보고는
아이들을 챙기고, 올캐언니에게 함께 가자고
전활해서 그 식구들까지 챙겨가지고
장충동으로 향했다^^
여차여차 나들이를 끝내고 전철을 탄 아이들이
피곤하여 전철안에서 골아떨어졌다.
내릴때가 되어서 아이들을 안고 내렸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처리가 안되는거다. T__T;
그래서,
갑자기 땅을 치면서 통곡하는 흉내를 내면서,
도저히 엄마는 감당할 수가 없노라 엄살을 떨었더니
골아떨어졌던 아이들이 멀뚱히 잠에서 깨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멀뚱히 서있던 아이들이 상황판단을 인식했다.
혜원이는 더잘 수 없는 상황에 짜증을 부리고 있고
둘째 지원이는 엄마의 힘든 상황을 인식하고
말짱하게 엄마 손이 아닌 석호오빠의 손을 잡고
가겠노라고 의젖하게 말한다.
허걱.
놀라워라 우리 지원이.
평상시 늘상 엄마에게 고집을 피우고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떼장을 부리는 아이가
이상하게 밖에만 나가면 의젓해져서
자식 키우는 보람을 느끼게 만들곤 한다.
그래, 내 예상이 들어맞아가고 있다.
아이가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것은
아주 어릴때는 엄마를 괴롭게 하지만..
어느정도 자라게 되면..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낼 것이며,
일찍 자립적인 성격을 보일꺼라는.. 내 생각이 맞았다.
지원이는..
자라면서 더욱더 엄마를 기쁘게 해줄
싹이 보인다.
도치엄마 아빌라와 잔느母~
373 | [알뜰주말여행 6] 장충동 국립극장 | 아잔母 | 01/04/24 |
계획대로라면,
원래는 토요일에 해야하는 나들이지만
토요일쯤 되니 온몸이 노곤하고 힘들어서
한주쯤 건너뛸 요량에 있었드랬다.
아이들이 유아원 놀이터에서 만나서는
유아원 근처에 사는 수정이네 집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노는 바람에..
핑게삼아 토요일 오후를 그냥 넘어갔다.
아침일찍 신랑은 회사에서 야유회겸 하는 등산을
가야겠다고 나가버리고
아이들의 소란속에 나혼자만 남았있다가,
문득 뒤척이던 신문에 눈에 번쩍 띄이는 기사가 있다.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2000원이면
"열기구"를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그래서 아이들일 부랴부랴 준비시키고,
은비네 식구들까지 챙겨서 길을 나섰다.
안내하는 곳에 전화를 해보니,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에서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오면,
국립극장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한다.
한시간에 한번씩 다닌단다.
원래는 극장 공원 1시간전 20분, 40분대에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이번 "봄행사" 기간동안은 한시간마다
손님을 나르고 있다고 했다.
운이 좋았다면,
도착하자마자 그 셔틀버스란걸 탔을텐데..
한시간쯤을 꼬박 기다려서 셔틀버스를 탄듯 싶다.
극립극장 마당에 도착하니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서 봄나들이 기분이 난다.
마당한가운데에서는 민속놀이 널뛰기를 하느라
예쁜 색동옷을 입은 아이들이 하늘 위를 폴삭거리고,
입구쪽에서 왼편으로 탈만들기, 나무가지들로 곤충만들기 등등의 행사들이 마련되어져 있었다.
사람들의 관망석이 된 계단에 올라가 널뛰기를
한참 보고 있자니, 곧 마임연극이 이어졌다.
제목은 "봄 바람"..
야외공연이라,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가만있질 못하고
하나둘 공연자들 곁으로 몰려들고,
혜원이도 뒤질세라 엄마는 안중에도 없이
앞만 바라보며 그 아이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
연극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역이었을테지만,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아이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은 아이를 자제시켜야 하는 예의를
나몰라라 하게 만들고~
아이들 곁으로, 잽싸게 달려내려가서 아이들을
부추긴다.^^
아이들과 공연하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
말못하는 실갱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관중석에 있는 엄마 아빠들은 그저 즐겁기만 하다.
조금은 틀에 맞춰진 내용전달이 빗나가면 어떠랴..
생각을 바꿔보면,
그모습이 바로 "봄풍경"아니던가?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아이들이 살랑살랑 봄바람타고
왕성한 호기심으로 세상을 살피고,
조금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이라는 것을
살짝 파괴도 해보는..
혜원이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탈만드는 쪽으로 자꾸만 엄마의 손을 잡아당긴다.
탈을 만드는데는 3000원의 행사참가비가 있었다.
2개를 만들기엔, 조금 무리인듯 싶어서
아이들을 꼬셔서는 하나가지고 둘이 놀아야 되는거라고
우겨서는 탈에 색칠하기 시작했는데..
저쪽에서 엄마곁에 따라다니던 은비도 뒤질세라
곁에 쫒아와 함께 거든다.
그런데..
정작 이곳을 방문한 목적은 이루질 못했다.
바람이 불어서 열기구를 띄우는 일을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렇게 멀리까지 나온 봄나들이를 망칠수는 없지 않은가?
바깥공연이 끝나고,
탈도 즐겁게 만들고,
그래도 여기서 그냥 돌아가긴 서운하다.
아무래도 프랭카드에 크게 "나 어릴 적에"라는
공연안내가 적혀 있는데..
그것이 연극공연 안내인지, 지난번에 알게된
"닥종이인형공예" 전시회 안내인지 고민을 하다가
믿져야 본전이니까.^^
아이들을 몰아 국립극장 현관으로 몰고 갔다.
애구,
거길 안갔드라면 정말 억울할뻔했다.
그곳에선 언제 한번 짬내서 구경가리라던
"닥종이 인형공예"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참 사람들의 능력은 무한대라는 것을 실감한다.
어떻게 종이들로 그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단
말인가.
흠흠.. 이쯤 되니까..
열기구를 못탄 것에 대한 만회를 한셈이 되어
조금 위안이 된다^^
돌아오는길..
중간의 목동에서 내려 "핫피자"에 들려
아이들과 맛난 피자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그때까지도 귀가를 안했다.
힘들다고 엄살을 피우며
아이들을 데려가야 한다고 우길 참이였는데..
뭐 이렇게 된이상 할 수 없다.
용감한 왕팔뚝 아줌마는 다시 제본분 돌아와서
아이들 손을 잡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씩씩하게 돌아왔다.^^
원래 그다지 나들이를 하는 것을
즐겨하는 편은 못되는 성격이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형편이 달라졌다.
나는 힘들지만,
아이들의 그 해맑은 미소를 지킬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런 힘겨운 나들이에도 흥겨울 수 있다.
아빌라와 잔느 母~
374 | 지원아~ 너는 깊게 자라라~ | 잔느母 | 01/04/25 |
어제는 선생님과 둘째 아이에 대해 상담을 하는데,
선생님께서 둘째의 숙기 없음에 대한 지적을 해주었다.
모든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잘 이해하고 따라하고는
있는데.. 아이가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다른 아이들처럼
하고 있지 않아서 오히려 그것이 빛나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나도 그부분은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타고난 성격을 어쩌랴..
큰아이처럼 선생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붙임성이 좋고
밖에 나가서 예쁘게 사랑받고 자랑하는 것을
좋아해서 스스로 자기를 빛내면 좋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어찌보면 선생님 시각에서는 그런 작은 아이의 모습이
마이너스적인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엄마인 내 시각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그아이의 성격을
받아들이고 있다.
큰 아이는 외향적인 반면에 깊이가 조금 부족할 것이고
작은 아이는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더라도
깊은 맛이 우러날 수 있는 성격으로 자라주리라는 것이다.
큰아이가 지금처럼 사근하고 예쁜짓을 하면서
학습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그런 자랑스런 모습으로
변함없이 자라준다면야 얼마나 엄마에게는 기쁨이겠는가마는...
엄마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큰아이는
한시도 경계를 늦추면 안되는 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조금만 소홀히 하면, 모든 면에서 흥미를 잃고
재미없어하고 올곧은 성장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작은 아이는 다르다.
그 아이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있어서
이해력이 부족한 유아기때는 엄마를 힘들게 할터이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이해력이 증가하는 시기에 들어서는
큰 아이보다는 깊은 기쁨을 엄마에게 선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어차피, 진정한 사랑은 엄마에게서 나오는거다.
또한 그 아이가 집에서와 밖에서 다른 모습으로 비칠지라도
아이에게 무관심한 엄마라면 모르지만,
결코 다른 사람이 파악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보다는
그아이의 진정한 모습을 엄마가 더욱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꺼라 확신한다.
선생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둘째 아이를 믿고 있다.
음.. 그래도.. 이 믿음이 엄마의 외골수는 아닌가 깊이
생각해는 봐얄 것이다.
아이를 보는 엄마의 시각은 적극적이고 완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의 부족분(?) 또는 다른 점을 그아이의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아잔母~
375 | 자녀교육에 무식한 엄마~ | 홈지기 | 01/04/25 |
요즘 [대안교육]에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여자가 무식하면 3대가 고생한다고..
이렇게 생각없이 살면서 내 자녀들이 대단하길
꿈꿨다니.. 입맛이 씁쓸하다 --;
몇일전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학부모 회의를 했다.
이것저것 건의사항을 내보라는 권유에 문득 생각이 나서 얘길 했다.
이곳에 아이들을 보내고 정성들인 교육에 너무 감사하고 있으며, 99% 만족합니다.
1% 부족한게 있다면,
저와 같이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를 가진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게 되는데..
정규과정이 끝나고 남은 시간들을 이용해서
피아노나 미술등 아이들의 특기교육을 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이 구립이라는 점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이 가능하다면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설명했다.
우리 학원에서는 아이들의 특화교육으로
장구와 한시조 읊기, 전래동요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의 특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올해는 장구배우기와 한시조, 전래동요 등을 교육시키고
내년에는 또 다른 특별활동을 바꿔가면서 교육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장선생님과 선생님들과 충분히 의논하여
더욱 좋은 교육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허참~
그때는 아하~ 그렇지..
왜 내가 피아노만 음악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맞어 그랬구나.. 장구..
그것도 음악교육 맞다.
아마도, 내가 그보다는 내 아이에게 더 많은
욕심을 부려볼 요량이었던게지..
나름대로 내가 요구했던 상황과 선생님께서 하신
설명을 가볍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세상에나, 부끄럽기도 하지.
그러고 보니, 선생님들은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계셨던 모양이었구나.
대안교육..!!!
맞아, 교육에 있어 일선에서 고민하는 사람과
생각없이 하루해를 맞이하는 엄마들과 어찌 같겠는가?
음.. 무식한 엄마같으니라구.
그렇지만,
교육기관에서도 아이들만 가르킬 것이 아니라
육아를 하는 엄마들도 갈켜주어얄 것 같다.
대안교육이라든가, 지금 당면한 교육현실의 문제점이라든가
더 구체적인 설명과 학계의 준비등을 설명해 주었더라면,
많은 엄마들이 더욱더 교육기관들을 신뢰하고
협조할 수 있을텐데..
그게 좀 부족한듯 싶다.
음..
엄마들이여~~!! 공부하라~~!! 쩌비.
아빌라와 잔느 母~
376 | 딸들의 전래동요와 한자공부 | 홈지기 | 01/04/25 |
뭐 솔직히 '대안교육'과 같은 묵직한
타이틀에 대해서는 무식했다고 치고,
그래도,
두아이가 입을 맞추어 부르는 전래동요는
멋드러진 신식동요를 부르는 것보다도
더 앙징맛고 엄마를 즐겁게 한다.
요즘 들어서,
내 아이들의 한자교육에 더 적극적인
신경을 써야겠다는 자각을 하고 있다.
한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라도 절절히 깨닿고 있을터이다.
한문화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생활을 할 요량이 아니라면
한자를 무시한 문학이라는 것이 가당치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어느 정도 아이들이 문장을 이해할 쯤이 되면
집중적으로 아이들에게 한자공부를 시킬 요량이었는데
요즘 들어서 그 시기를 좀 당겨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한자에 대해 빠르게 받아들이는 듯 싶다.
하기사, 영어단어보다는 한글자만으로도 족히 뜻을 나타내는
한자가 쓰기는 조금 난감한 점이 없지 않지만,
읽고 이해하기는 쉬울게다.
지금은..
솔직히 그럴 짬이 없긴 하지만,
곧 시간을 내어서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한자를 가르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모색해 봐얄것 같다.
아빌라와 잔느 엄마~
377 | 아이들이 주는 幸福이란 풍경 | 아잔母 | 01/04/27 |
문득 새벽에 메일 한장을 쓰다 아이들
글을 덤으로 쓰게 되었군요^^
내게는 소중한 글이어서 이곳에 다시 올립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도
아이들이 건강해서네요^^
정말 감사한 우리 꼬마들..
내일은 더 예뻐해주어야 겠습니다.
지금 코~~ 주무시고 계시죠??
애구.. 코~라..
우리 첫아이 태어날때부터..
그런 일들이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었습니다.
밤에 한번도 푹 자본적이 없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의 조그만 키깅~ 소리에도
정신이 버쩍드는 것을 어쩐답니까 쩌비.
이제 슬슬..
프리한 시간들이 오고 있긴 합니다.
아직도..
아이들이 등 긁어달라고 할때도 있구..
땀에 젖어 자다말고 일어나
옷장에서 갈아입힐 옷찾아 헤맬때도 있지만..
이제 점점 엄마의 사소한 손길을
거부할 나이가 되더들 간답니다^^
벌써..
칫솔질이며, 세수며..
자기들 끼리 들어가 하곤 해요..
흐.. 즐거워라.
게다가 요즘은 큰아이가 유아원 가는길에
자기 혼자 가보겠노라고..
엄마는 저쪽으로 가라고.. 세상에~
그렇게 건방을 떨고 있답니다^^
두손에..
아이들 손을 잡고 하는 아침 출근길..
아침마다 정신 하나도 없이
전쟁을 치루지만,
아파트 계단을 나서면서 평화로운
행복이 밀려옵니다.
아이들을 부추겨 노래를 부르라 하고..
그 음악을 가슴깊이 들이 쉽니다.
그림같죠??
이런 행복의 빛깔들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행복함을 모른다면..
그사람은 정말 불행하고.. 어리석은
사람일꺼예요.. 그쵸?
애구.. 수다가 길어졌습니다.
빨리 가서 자야쥐~
박순임
378 | 천주의 攝理 | 아잔母 | 01/04/29 |
세상에..
내가 너무 무심한 엄마였나보다.
이렇듯 자녀사랑에 목숨걸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쩌면 이렇게 엄마는 너희들을 위한
정보에 대해 아는게 없다니.. --;
그래,
어찌보면 그래서일것도 같다.
다른 엄마들 처럼,
너희들 쪽만을 바라보고 너희들이
바라봐야할 시선의 테두리에서만
생활하지 않아서일꺼 같다.
하지만, 어쩌겠니..
엄마도 너희들이 이해해 줄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고,
게으름때문만은 아니였다는거 알아주라.
그동안, 연어처럼...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오느라 너무 힘들었거든.
그리고, 다행히
다시 너희들과 같은 시선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져도 되는 환경이 되었으니
엄마는 그나마, 너무 감사하단다.
이쯤에서의 누리는 엄마의 호사는,
너희들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어떤 모습으로 너희들이 자라고
어떤 모습으로 어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엄마가 너희들을 주님께 의탁했고
꼭.. 주님께 맞갛은 아이들로 키우겠노라는
서약을 드렸는데..
당신의 자녀에 대한 양육을 맡기셨으면
이정도의 위탁비(?)는 지불하셔야하리란
생각이 들어서 엄마 혼자 싱긋 웃었단다.
그래 아빌라와 잔느야~!
엄마는 "섭리"를 믿는단다.
너희들의 학원을 옮길때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는,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성큼성큼 앞질러 해결해주시던
주님의 손길과 섭리를 느낄 수 있었단다.
그래, 너희둘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엄마가 없으니 너희 자매들끼리라도
의지하고 지냈으면 하는 절실한 바람으로
너희들을 지금 다니는 "한울유치원"으로
옮기게 되었을때..
엄마는 하늘유치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를
잘 몰랐거든.
그냥, 너희들을 쾌적한 환경에 두고 싶었어.
그곳은 척보기에도 운동장이며,
유치원 건물이며 엄마맘에 쏙 들더라.
아직 어리던 네 동생을 네가 다니는 미술학원으로
보낼 수도 없었어.
잔느는 아직, 그런 틀속에 갇울수가 없는
연령이었거든.
그렇다고 이제 효과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너를
보육수준의 시설로 보내서 그냥 방치해 둘수도 없어서
엄마는 어찌해얄지 너무 난감했드란다.
그래서 그 두가지 해결점을 모색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없을까 하고, 찾아나섰는데..
너희들을 주님께 먼저 맡길 심산으로 "발산성당"
쪽으로 먼저 갔었단다.
혹시.. 성당쪽에서 지원하고, 운영하는 부설유치원은
없는지 알아보려고 했었단다.
천만 다행히도..
그곳에선 "한울유치원'을 알려주셨어.
비록 성당 마당을 함께 쓰는 유치원은 아니였지만,
그곳 원장님이 수녀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엄마는 한울유치원에 너희들을
맡길만한 큰흡족함이 있었단다.
그곳에 입소원소를 내고,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너무 기뻤단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입소신청이 밀려 있어서 곧바로 그곳에 갈수가 없었거든)
너희들이 따로 있어야 하는 가슴아픔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될터이니까...
살던 집의 기간이 다해서 집은 비워야 하고..
이리저리 실타래가 엉켜서 무엇부터 해결하고
어떤 방식으로 일을 풀어갈지 난감해 있을때
한울 유치원에서 너희들의 입소를 허락하는
연락이 왔단다.
그래서 엄마는..
정말 적절한 시간에 딱~ 타이밍을 맞추어서
허락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것이
주님 "섭리"의 신호일꺼라 생각하고,
모두 얽혀져 있어서 생각이 정리가 안된 상황이었는데도
너희들을 한울유치원에 옮겨놓고,
그것을 기준으로 실타래를 풀어가기로 결심했단다.
그래, 세례를 받으면서 성령을 주신다는데..
아마도 엄마에게는 주님께서 "지혜"라는 성령의
은사를 주심이 틀림없다.
엄마가 세례준비를 하면서 지향했던 기도가
"지혜의 성령을 주십시오" 였거든..
그때부터 바보같던 엄마가 조금씩 현명해진거 같아..
"주님의 신호탄"을 기준으로 삼고
엄마주변의 모든 실타래를 풀기로 작심한 그때부터
모든 일들이 저절로 풀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아픔이 없었던 것은 아니였지만,
그 아픔뒤에는 "희망"이라는 "행복"이라는
보이는 가능성들이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아픔을 그저 꾸욱~ 눌러 참기만 하면..
지나갈 수 있었던 고통들이었단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한울유치원엔 대기자수가 많아서 6~1년을 기다려하는 경우도 있었고,
우리처럼 1개월안에 입소허락이 떨어진 것은
행운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게다가,
그곳을 운영하는 수녀님들의 소속이
"천주섭리 수녀회"였다는 것을 알고
엄마는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엄마가,
어렸을때 곁에서 많은 영적인 도움을
주신 수녀님이 계시는데..
그분의 소속이 "천주섭리 수녀회"였거든.
그리고..
아빌라는 4살쯤인가.. 천주섭리회의 어린이날 행사에도
참석해서 즐겁게 놀았던 적이 있었단다.
그곳에서 발레하는 언니옆에서 덩달아 춤을 춰서
사람들이 매우 즐거워했었어^^
그래서 더욱더,
엄마는 믿게 되었단다.
이렇게 모든 일들이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이유가 너희 자매를 사랑하시는
천주의 섭리였다는 것을..
사랑하는 아빌라와 잔느야..
게다가, 엄마가 부족해서 너희들 교육을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취직된 일이 "교육"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너희들의 시각의
맞은편을 엄마도 열심히 봐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단다.
이것 또한, 너희들을 위한 주님의 배려임을
엄마는 믿는다.
엄마는..
너희들을 정말정말 잘키워서..
주님께 맞갛은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꺼야.
그리고,
너희들의 건강과, 지혜와.. 그밖의
모든것들도 책임져 주시는 주님께 너무 감사한단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하느님이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정말 예쁘고 아름답게 자라거라.
엄마가.
379 | 아이들 교육교재에 대해.. | 홈지기 | 01/04/29 |
안녕하세요?
아빌라와 잔느네 집의 박순임입니다^^
여기 처음 발도장 찍죠??
오늘 낮부터 계속 이집을 서성이고 있어요^^
지금 시각이 새벽 3시40분이니까.. 어제부터라고 해야겠군요...
교사였던 똑똑한 엄마여서일까요?
열린교육의 내용들이 알차보이고.. 너무 좋아 보인답니다.
게다가,
겨레에게 나중에 물려줄 심산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계시고 있는거라는 것도 너무 맘에 들고^^
저도 그렇거든요..
남들은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유아일기' 게시판을
정말 열심히 목숨을 걸고 사수하며 살죠^^
다른 사람들에겐 신변잡기에 불과할지 몰라도..
적어도 저와 두 딸아이에게만은 세상에서는 가장 값지고
귀한 것이 될꺼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겨레어머님을 보니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좀더 해결해주어얄 것들이 산적해 있다는
아픔을 느낍니다.
게다가, 오늘 다른 사이트에서 본 "은물"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하는군요..
왜냐구요? 저 오늘 첨 듣거든요.. 세상에나..
그래도 아이들 교육에는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쩌비. T____T
^^
아직 은물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고 있지만..
아마도 몬테소리 놀이교구에 있던 그런 종류의 교재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나마 안심이 되고 있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아니.. 조금 있다가 당장..
그동안 이것저것 엉켜서 어질러지기만 해서
따로따로 분류하고 나눠서 꼭옥꼭~ 숨겨두었던
(나중에 가지고 놀만하면 다시 내놓 요량으로..
마구잡이로 내놓았던..
정작 제대로 쓰기도 전에 하나하나 사라져 버리더군요)
교재들을 일단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 편하게 꺼내놓아야 겠습니다.
^^
겨례아버님이 교재를 사겠다고 할때.. 펄쩍 뛰었다는 얘기가 남얘기 같지 않아서
혼자 웃었네요...
우리 큰아이 백일쯤이였어요.
그러니까.. 지금으로터 6년전요^^ 만으로... 5년(큰아이가 6살이니까)
그때, 무언가는 아이에게 마땅한 놀이과 공부교재를 사주어야 겠는데..
도시 아는게 없어서.. 어찌해야 하나..
서점에 함 서성여 볼까나..하면서도 아이가 어려서 대형서점에
나가기도 그래서 그저 멈칫거리고 있을때였어요.
우연히 길에서 "몬테소리" 아줌마를 만났죠.
기가막혀서..
세상에.. 내가 미쳤지..
그다음날 그아주머니가 우리집엘 방문했더라구요.
그리고는 교재들에 대한 카다록그를 보여주었어요.
헉~..
그런데.. 교육에 대해서도 잘 모르긴 해도..
엄마의 직감으로.. 이건 정말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좀 경솔하거든요..
좋게 얘기하면.. 늘 용기가 백배하고.. 저질러놓고 해결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 교재를 담방에 그자리에서 신청했답니다.
그렇다고 아빠의 벌이가 좋았던 것도 아닌데.. --;
결혼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 세상물정도 몰랐거니와..
지금도 그런 철없는 성격이 달라진 거라곤 없지만 말이죠..
그때 가격이 120만원 이상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가방" 교재랑 "영어방" 교재를 샀거든요.
다음날.. 돈만큼 억수루 많은 박스들이.. 우리집에 당도하더군요..
허걱..
그다음부터.. 우리 백일된 우리아가는
잠결에도 은은한 영어동요를 배경음악 삼아 잠자야만~~~~!!!!! (만~!! 이기 중요합니다^^)
했답니다.
그때.. 우리 신랑.. 흑.. 저는 모진 고문을 당해야만 했답니다.
사람이 생각도 없다느니.. 어쩐다느니.. 흑...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죠..
나는 내 아이에게 이정도의 호사는 누려주고 싶다..!!
뭐 이렇게 우기는 일말입니다. ^^
그리고는 그것이 단지 장식용이 되지 않기 위해서..
아가랑 정말 열심히 함께 공부하고.. 놀고 했네여.. 쩝.
어느정도 아이가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니까..
세상에.. 자기 변기통을 척보고 하던 말이.. 베뜨룸... 이러지 몹니까..
허걱..
흠.. 한번의 실수가 아이를 요모냥으로 만들었답니다^^
그러자, 나를 매도하던 신랑에게서 혐의를 벗었지 몹니까..
이제는 제가 무슨 일을 저지르던.. 텃치를 안합니다^^
일부러 아이손을 잡아 한글을 써보라고 윽박지르지 않았는데..
작년부터 아이는 한글을 읽고 글자를 쓰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아주 제법 글자들을 읽습니다.
게다가, 무식한 아줌마는 동화책도 읽으라고 윽박지르 않고
방치해 두는데..
추가해서 사놓고.. 무쟈게 방이곳저곳에 어질러 놓고 있는
"몬테소리 피카소 동화방" 동화책을 주섬주섬 한권씩 잡고
앉아서 읽어보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는군요.
홋~ ^^
영어.. 이 아이가 유별나게 영어를 재밋어 합니다.
문제는 제가 무쟈게 무식해서.. 그걸 못따라가고 있다는 거죠 흑..
그래서 그문제를 해결할 요량으로..
우리 딸아이가 너무 즐겨보는 EBS프로그램중에..
헬로우 잉글리쉬가 있는데..
녹음해서 주면 되는것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군데군데 빠트려지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이 맘에 안들기도 하고..
아이에게 재미있는 캐릭터 교재를 사주는 것이..
좋은 교재라고 남들이 말하는 것들 준비해 주는 것보다는
훨 채산성이 있다고 하길래..
독하게 맘먹고 헬로우잉글리쉬 비됴 전편을 구입했네요..
을매드라??
60만원인가..
그래도.. 아직도 후회하지 않아요.
세상에 나라는 신물나서 재밋어 하지 않을 그것을
아직도 혜원이는 쇼파에 앉아서 넋놓고 낄낄거리면서 보고 있답니다.
하두 봐서..
내용의 이해가 많이 되어서..
어렸을때는 못느끼던 재미를 또 느끼는가 보드라구요.
어렸을때는.. 노래, 율동..
이런것이 재밋고.. 캐릭터들의 과장된 몸짓이 재밋어서
열심히 보았을테고..
아마도, 요즘엔.. 그 캐릭터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이해하는 데서 오는 재미일꺼란 생각을 해봅니다^^
어쨌든..
비록.. 그것이 쓰레기가 되고 말지언정..
형편만 된다면.. 교재들을 마구잡이로(??) 사들여서
아이들 곁에 두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을 --;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형편이 안되면..??
쩌비..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안돼죠..
만약 비됴교재가 필요하면..
비싸서 엄두도 못내겠다고 엄살만 피우지 말고..
EBS와 같은 프로그램들 중에서 엄선해서..
아가에게 맞는..
그런 내용들 시간맞춰 녹음해서..(공테이프는4~5개에 10000원임..)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정말 좋아요.
처음 프로그램이 방영될때는 모르고 지나가던 것들을..
반복되게 프로그램을 보는 사이에..
숨어있는 재미들을 찾게되어.. 또다른 재미로 아이들이
그 내용을 이해하고.. 즐거워하거든요..
(음.. 제대로 즐거워할 수 있게 된다.. 이기 맞을까요??)
공테이프 4~5개에 1000원인데..
비싸서 비됴교재 못사준다고 우기는 엄마들...
순전히 새빨간 거짓말이라는거 맞죠??
다만, 정성이 있다면.. 귀찮아 하지 않을..
프로그램 놓치지 않고 녹음해서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틀어주고 함께 즐겁게 봐주고..
(이것이 또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너만 재미있게 봐..!!!
만!!!! 하지 마시고.. 엄마도 같이 즐거워하면서.. 진심으로 즐거워하면서
함께 보아야만.. 아이들에게 200% 교육효과가 있다는거..
믿쉽미까~~~!!!!!!)
하지만..
이렇게 잘난척하는 저도 아픔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집안사정 때문에 작은 아이.. 돌되던때쯤..
직장을 나가야 했고..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들쑥날쑥 안정된 교육을 둘째 아이에겐 못시켰네요 T___T
그래.. 그건 늬 복이다..
이렇게 스스로 합리화 시켜버리고 말지만..
어쨌든..
똑똑하긴 하지만.. 학습능력은 어떨지..??
둘째 아이가 솔직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좀 안정이 되었으니...
요노무 꼬마에게도 지극정성을 들여야 할텐데..
이런 고민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히~~ 자도 한줄문장 하죠??
여기까지 겨례어머님이 다 보셨다면..
^^ 당신은 보배~~~ ^^
또 드를깨요.. 아빌라와 잔느 엄마가 다녀갑니다.
박순임.
380 | [알뜰주말나들이 7] 아빠와 함께 | 아빌라 | 01/05/01 |
4.29 일요일
엄마는 어젯방에 무얼 하셨는지
일요일엔 햇님이 활짝 웃으시는데도
일어나려고 하시질 않는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우리아침을 챙겨주고
씻겨주시기까지 했죠..
그리고는 나중에 아빠랑 우장산에 산보가자~
이러셨거든요?
훗~
이게 아빠의 결정적인 실수였어요.
우리 잔느가 아시다시피 무지막하잖아요.
그때부터 아빠를 괴롭히기 시작해서
결국은 잠자고 있던 엄마까지 깨워서
우장산으로 산보를 나갔답니다^^
물론,
가까운 뒷동산에 불과하지만,
솔직히 저희에겐 그게 더 편하고 좋아요.
멀리가면 재미는 있지만,
사실 저희도 고생이거든요.
게다가,
우리둘이서 함께 전철에서 자기라도 해버리면
엄마는 어쩔줄을 모르시죠..
아니다..
엄마는 무지막하게 우리를 깨워서는
나는 모르니까.. 늬네들이 빨리 걸어~!!!
한답니다.
뭐 솔직히 저나 잔느나 그정도는 눈치가 있어요.
상황이 여의치 못하고
이 상황에서 발을 뻗으면 안된다는 것쯤은
저희도 눈치로 감을 잡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제가 좀 짜증이 심하지만
잔느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들었는지..
바깥나들이만 나서면,
집에서 그렇게 대책없던 아이가
살랑살랑 가쁜한 웃음으로 엄마를 기쁘게 해서
저를 궁지에 몰아넣곤 한답니다.
제가 짜증을 내면,
언니가 그런다고 엄마가 혼을 내시거든요.
어쨌든..
우리는 그날 롤러브레이크를 가지고 우장산엘 갔어요^^
롤러브레이드도 타고,
준비한 간식도 먹구요..
그렇게 우리가족은 나른한 일요일 오후를 보냈답니다.
뭐 멀리만 가야 나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족이 함께 있다는거 아니겠어요?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행복이란 이런 평범한 것들에
산소처럼 녹아져 있는거라구요^^
아빌라 혜원~
381 | 두딸의 영어공부방 입회 | 아잔母 | 01/05/01 |
뭐, 엄마의 욕심이 아니라고는
솔직히 말 못하겠다.
하지만,
억지로 싫다는 아이들을 몰아넣고
매몰차게 가두어 두는 것은 아니니까
나쁘다고만은 매도되어도 안될것도 같다--;
영어가 관건이라면..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투자하는 돈보다는
지금 투자하는 효과가 더 클것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주장이며,
나도 동감한다.
아이들에게 참으로 득이 되는
결정이었으면 좋겠다.
애구..
그런데.. 두아이를 함께 보내자니
가입비며, 학원비..
만만치 않군.
엄마~
382 | [알뜰주말여행 8] 쿨룩이와 둠박해 2 | 아빌라 | 01/05/10 |
5월 5일.
오늘은 어린이날이예요
저는 아빠와 엄마, 내동생 지원이랑
손을잡고 금호미술관에 다녀왔답니다.
엄마가 아침에 행사안내 하시는 분께 전화를
걸어서 그곳 위치를 알아보긴 했는데.
경복궁 정문 건너편이라는 말을 들으시고는
광화문쪽 정문이라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5호선인 광화문에서 내려서
조금 걷기로 했어요.
날씨도 좋고 나들이하기엔 정말 화창한
그런 날씨니까 말이죠.
그런데,
금호미술관이 있는 쪽이 오른쪽 정문이드라구요,
그래서 우리 식구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아시죠?
경복궁 사거리엔 행단보도도 없는거..
게다가,
아빠랑 엄마랑 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분이서 토닥토닥 다투시드라구요.
두분의 고집덕분에 저희들이 또 얼마나 힘들었다구요.
엉터리 아빠랑 엄마..
우여곡절끝에 우린 드뎌 금호미술관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T_____T
세상에 이런일이 또 있을수 없는거예요.
미술관 정문부터 사람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엄마는 그냥 포기하고 가자고 하는데
청개구리 우리아빠는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한게
아까워서 도저히 발길이 안떨어졌던가봐요.
그래서 우린 미술관 앞에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
하지만 좋았어요.
아빠랑 엄마랑 함께 나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
무조건 저희들에게는 기쁨이었기도 했구요,
1시간동안을 기다려서 입관하게 된 금호미술관은
와우~~!!! 정말 캡이었거든요.
1층에 들어서니까..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예쁜 색종이 그림을
이용한 방명록이 벽에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그곳에 우리도 네식구 모두 이름을 써서
예쁘게 붙였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는,
'오자미의 방'이 꾸며져 있었는데,
오자미들이 방바닥에 널려 있었구요,
공중에 바구니가 달려있었어요.
그리고 사방벽과 천정엔 반짝이는 별들이 꿈꾸는
우주공간으로 꾸며져있어서 우리는 너무 신났답니다.
저와 지원이가 한참 놀다가
엄마를 따라 지하1층으로 내려갔어요.
와우~~~~~!!!!
이곳이예요... 제가 오고 싶었던곳이.. 바로 이곳..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어요.
그곳은 '헨젤과 그레텔'의 숲속으로 꾸며져 있었거든요.
헨젤과 그레텔 의상도 마련되어 있어서 그 옷을 입고 안으로 들어가니까,
예쁜 과자집도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 과자집에 들어가면 마녀아줌마가 재밋는 비눗방울놀이를 시켜주세요.
멋진 풍선호수에는 두마리 백조인형이 헤엄치고 있었구요.
저희는 그곳에서 마녀아줌마랑 사진도 찍고,
비눗방울 잡기 놀이도 하며 놀았어요.
과자집 밖에는 숲속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곳에서 엄마랑 즉흥 연극놀이도 했답니다.
이곳이 어디지??
무서워요..
아빠.. 아빠...??
where is father~~
미술관 3층엔,
'찍찍이 놀이’공간과 로버트자동차 경주장이
꾸며져 있었어요.
찍찍이 붙이기 놀이도 아빠랑 하고..
동생이랑, 자동차 로버트 경주도 했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정말 그곳에서 더 많이 놀고 싶었지만,
아빠와 엄마는 할머니 댁에 가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우린 금호미술관을 들러
할머니 댁에 갔어요.
할머니가 윗층으로 이사를 하시는 날이었거든요.
아빠, 엄마~!!
이렇게 예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해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속으로의 여행.. 너무
신나고 재밋었어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
혜원 아빌라~
383 | 우리 딸이 좋아하는 "마법의 성" 英作 | 아잔母 | 01/05/11 |
믿을 수 있나요 나의 꿈속에서
Could you ever believe inside this dream of mine
큐쥬 에-벌 빌립 인싸인 디스 즈륌업마인
너는 마법에 빠진 공주란 걸
That you are the princess Whose under a spell
대쮸 알더 프륀쎄스 후스언덜어 스뻴-
언제나 너를 향한 몸짓엔
Everytime I try to be by your side
엡뤼탐- 아이츠롸이 투비 바욜싸인
수많은 어려움뿐이지만
It's been so hard for me, so hard to take
잇스빈쏘 할훠미 쏘할투 테잌-
그러나 언제나 굳은 다짐뿐이죠
But you know that it is just the promise that I made
버쮸노 대리리스 저스떠 프롸머스 대라이 메인
다시 너를 구하고 말거라고
I just got to go back saving you again
아이저스 갓투 고백 쎄이빙 유어겐-
두 손을 모아 기도했죠
So I fold my hands and prayed to God
쏘아이 호울 마이핸스 앤 프뢰인 투 갇-
끝없는 용기와 지혤 달라고
to give me endless nerve, eternal wisdom
투김미 엔레스 널브 이터널 위즈덤
----------------------------------->>
* 마법에 빠졌다
She's under a spell(마법에 걸려 있다)
* 너무 힘들다. 너무 어렵다. 견디기 힘들다.
It's so hard to take
* 용기 : nervel=courage
384 | 가족신문 만들기 | 아잔母 | 01/05/15 |
일주도 훨씬 넘은 듯 싶다.
학원에서 가족신문을 만들어오라고
안내장을 보낸지가 말이다.
월요일이었던 어제는 유치원 복도에
아이들이 만들어온 가족신문을 전시하는 날이었던가보다.
흑.. 이젠 엄마가 더이상 버틸수가 없어서
모든 것들을 접고 어제는 오후시간 내내 아이들에게
보내줄 '가족신문'을 만들었다.
다만들고 시계를 보니 밤11시다.
애구, 큰일났다.
집에 돌아갈 버스도 다 떨어지고
이 오진 곳은 택시도 구경하기 힘든데..
결국, 걸어서 집까지 돌아갔다.
밤에는 사람만나는 것이 제일 무섭다더니
돌아오는 길에 어둡고 침침한 길에
버티고 서있는 사람들을 피해서 씩씩한척
팔을 휘두르며 걸었는데,
그길을 벗어나니 그마나 안심이 된다.
애구 사람들이 조금씩 다니는 길인데도
세상에 택시하나가 없다니..
결국 한참을 걸어서 집으로 왔는데..
낮에는 그리 멀어보이는 길이
밤에는 만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러고 보면 아잔모는
정말 겁도 징글맞게도 없다 ^^
이제 '가족신문'숙제를 다했더니
가슴속이 다 후련하다.
아빌라와 잔느 엄마~
385 | 묵주 | 아잔모 | 01/06/12 |
아침이슬 따다 묵주 만들어
이슬같은 기도 바치고 싶네
이슬처럼 살다 이슬처럼 져
천국잔치 위에 이슬. 이슬. 이슬
한알 되고 싶네~
흠..
두아이가 엄마의 바램에 흡족하게 부응하면서
그아이들이 다니는 유아원이 성당부속 유치원임의
티를 낸다..
2~3주 쯤이 되었나보다.
혜원이가 그 정말 이슬같이 맑은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묵주"를 요구했다.
혜원 : 엄마, 묵주 사주세요.
엄마 : 저기 있잖아.
혜원 : 그건 어른들꺼잖아요. 아이들꺼 사주세요.
엄마 : (흐흐.. 아주 흡족해 하면서) 그래 그래 알았어. 일요일에 엄마랑 성당에 가서 사자.
하지만, 것도 약속뿐이고 몇주를 그냥 흘려보냈나보다.
(그래도 몇번씩이나 평일날 성물판매소를 찾아갔긴 했다)
혜원이도 그것이 장난감이 아니라 당당히 요구해도 되는 것임을 눈치챘는지
연이어 토요일 일요일을 엄마를 다구친다.
그래도 좀처럼 일요일 아침에 부산을 떨며 성당을 나서지 못했다.
요즘들어,휴일이면 날씨도 더워지고
그보다는 '일'에 빠져서 머리속에 온통
그 일로 꽉차있어서 아이들을
배려하고자 하는 여유가 생기지 않아 그랬던거 같다.
아이들의 안달하는 성화에 못이겨
일요일엔 아이들을 앞장세우고 성당엘 갔다.
물론, 11시 미사인데..
그쯤에야 어슬렁 어슬렁 길을 나섰으니
아예 일찌감치 미사는 포기한 채로..
허걱~.
그렇게 벼루고 벼뤄서 왔는데 성물판매소가 닫혀있다.
아마도 명동성당과는 달리 이곳은 사람들이 적어서
미사전후로 짧으 시간동안만 문을 여는 모양이다.
서무실 담당하는 사람이 보였다.
그래도 몇번 헛걸음을 했는데,
일요일을 벼뤄서 왔는데
이렇게 그냥 물러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말도 안된다고 짜증반, 애원반으로
성물판매소를 열어 아이들의 묵주를 사주었다.
아이들의 묵주가 예쁘다.
벌써부터 자기 물건을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혜원이 묵주는 넘보지 못하지만,
무엇이든 살때 뿐이고, 곧 시들해져 잊어버리는
작은 아이의 묵주에 눈독을 잔뜩 들여진다.
정말 예쁘다.
나는 묵주가 예쁜것이 좋다.
묵주랑, 성모상을 살때는 유독 나는 그 예쁨을 챙긴다.
묵주에는 십자가에 계시는 예수님의 조각이
예쁘고 정성들여 만든 것이어야 좋고,
성모님상의 성모님의 표정은 우아하고 아름다워서
조잡한 조각이 아니여야만 구입한다.
묵주가 예쁘면 늘 그걸 만지작 거리게 되니까 좋고,
성모님이 예쁘시면, 기도하면서도 그 얼굴을
들여다보고 히쭉거릴 수 있어서 좋다.
홋~
내가 결혼전에 이런 기도를 했다.
"늘 게으른 제가 나중에 게으름을 피워 주님곁을 멀리해도,
시댁이, 남편이, 또는 아이들이 결코 저를 가만두지
않을 그런 가정을 허락하소서. 아멘. "
하여간, 하느님과의 기도에서까지도
아빌라와 잔느 엄마는 거저먹으려고만 한다.
아잔모~
387 | 영어 선생님께 | 아잔母 | 01/06/13 |
안녕하세요? 영어선생님!
혜원이와 지원이 엄마입니다 *^^*
더위에 고생이 많으시죠?
일요일 아침에 성당에서 잠시 만났을때...
차한잔이라도 대접했어야 했는데..^^
다름이 아니오라,
아이들 영어교육에 대해 그저 짤막한 엄마의
생각을 전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돈을 많이 투자한 교육이 반드시
좋은 교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던지.. 어찌 보면 살아가는 일에는
사소한 일에서조차도 운이 따라야 한다는..
주님의 가호가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엄마의 심리적인 입장에서 애매한 것이,
내 아이가 틀에 박힌 교육에 희생이 되질 않길 바라면서도
그렇다고, 전혀 자유분방하게 내버려두고 싶지도 않은
이중모순에 빠져 있는 듯 싶습니다.
이렇게 글을 드리는 것은 무슨 문제가 있어서 드리는 것은 아니구요,
오늘 아침에 문득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일에 능숙하다는 것은 <열린생각>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라는..
저는 우리 아이들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열린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끔 저 자신에게서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의 결과가
나오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정말 모순이죠??
그냥.. 우리 아이들이 선생님의 배려속에서 곱게...
언어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엄마의 소망을
편지에 살짝 담아서 선생님께 띄워봅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조심하십시오..
우리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순임 드림
386 | Angela, Bella mother! | Mrs. Key Teather | 01/06/15 |
안녕하세요.
나른한~ 오후이지만 예쁜 두 아이 맞을 시간이면
눈이 번쩍! 띄인답니다.
톡톡 튀기는 영어실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습니다.
소녀처럼 아름다운 글을 잘 받았습니다. OK!
아참! 전번에 부탁말씀 있었는데요,
두 아이에게(12가지 색연필, 스케치북)
각각 1개씩 꼭 준비해주세요.
워낙 그림을 좋아해서 항상 필요합니다.
그리면서 영어공부하는게 효과적인 결과가 있었습니다.
항상 천사같은 순수함에 빠져드는 이 순간에는
지역시도 아이들처럼 그 정갈함에 더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저와 요사이 아이들과 아주아주 가까워졌어요.
너무 질투나신다고요? ^^
막달레나 자매님의 소망처럼 언제나 주님께서
자녀의 미래를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매일 삶속에서 꺼지지 않는 영혼들의 밝은 소리가
우리 마음안에서 잠잘수 있는 진실을 늘 간직하면서 삽시다.
늘 좋은 만남안에서 서로 바라봅시다.
감사합니다.
Mrs. Key Teather 드림.
388 | 아이들의 신앙교육 | 아잔母 | 01/06/16 |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까지 커버렸다.
이제는 엄마가 준비해주는 세상 것만을 바라보지 않고
엄마의 손길을 벗어난 범위에 까지
그 아이들의 시야가 닿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비명이 절로 나오는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맛난 음식이 조금밖에 안남았을때,
달콤하고 멋진 책이 몇장 밖에 안남았을때 와 같은
안타까움이 이는 일이기도 하다.
오늘은,
지난주부터 시작한 성당으로의 행보를
더 구체화시키는 일을 했다.
유치원에서 끝나는 시간인 1시30분에 아이들을
데리고 성당으로 향했다.
아이들의 미사전례, 성당 유치원부 모임..
나는 그 아이들이 속해 있는 이 모든것이 참으로
흡족하고 맘에 든다.
내가 꿈꾸었던 그런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도 내가 바둥이지 않아도
거저 주님의 사랑 안에서 거저 내게 주어지고 있는것이다.
당신께선 하잘것 없어 보이는 아주 작은 기도라도 결코 땅에 흘려 버리심이 없다는 말씀이
참으로 실감되어지는 요즘이다.
당신께서는,
어설프게 당신앞에 조아려 아뢰는 작은 기도들 조차도
사랑으로 살뜰히 살피셔서 당신의 천사로 하여금
정성들여 거둬들이게 하시고,
당신을 자양으로 삼는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아이들 유치원 앞에서 혜원이의 친구 도경이 엄마를 만났다.
친구와 헤어지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들을 모두 몰아
성당에 데리고 와서는 조금 남은 시간동안
성당마당(흐.. 이것도 내게는 흐믓함을 자아내는 풍경이다)에서 놀게 하고,
도경이 엄마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이들의 교육시간에 맞추어서
혜원이 아빠가 우리들 곁에 나타났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과 내가 꿈결 속에 헤메고 있으리란 생각에
질투가 나서 와보지 않고는 못베겼으리라.
신랑이 이럴때,
이렇게 자발적으로 가족과 신앙생활을 위해서
동참하고 행동하는 모습은 나를 참으로 행복하게 한다.
오늘은,
내가 어떤 풍경화 속에 한장면 같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평화와 주님이 머물고 있는 마당에
소박하게 아이들이 뛰어놀고,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누리는 행복한
젊은 부부의 미소가 스며들고 있는 나른하고
아름다운 풍경화 속에 한장면...
내 아이들이 당신에 대한 신앙으로
중무장 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도 드려본다.
아잔母~
389 | 참관수업에 다녀와서 | 아잔母 | 01/06/22 |
여러가지로 마음이 무겁다.
선생님들의 열심한 모습들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리 열심히 가르치더라도
결국엔 엄마가 집에서 해주어야 할 일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더 간절해져서 가슴이 아프다.
두아이의 참관수업을
둘째가 안쓰러워서 엄마가 지원이에게
더많은 시간을 참관시간을 할애하니
큰딸 혜원이가 섭섭했나보다.
엄마 눈을 맞추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엄마가 동생에게 가버려서 속상했던가 보다.
작은 아이 지원이는..
혜원이와 달리 표현력이 그다지 없다.
선뜻 극성스럽게 달려들지 않고,
입 무거운 아이처럼 무게를 잡고 있는 것이
또한 마음에 걸린다.
그것이 그 아이만의 독특한 특성이라 믿는다.
하지만, 획일적인 교육아래서 함께 교육을 받는데
조금은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안쓰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저런 면에 대해 엄마가 집에서
<눈높이 대화>로 부족분을 풀어주어야 할텐데..
싶은 것이 마음이 짠하다.
<지각운동>을 담당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혼자 잘하는 아이는
스스로 하게 하고,
지원이처럼 조금은 부끄러워 몸을 사리는 아이에게는
다가가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부추기신다.
그 모습이 흐믓하고, 흡족해진다.
좀처럼 쉽게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
무언가 풀지 못한 숙제가 있는듯한,
답답함이 머문다.
좀 기도를 해야겠다.
이런 막막함이 자연스럽게 풀려서
아이들에게 넉넉한 엄마가 될 수 있게
해주십사는.. 기도..
아빌라와 잔느 엄마~
390 | 아이들 영어학원 | 아잔母 | 01/06/28 |
유아들을 전문적으로 하는 영어학원의
학원비가 만만치 않아서 <공부방> 학습을
하기로 했는데,그게 생각만큼 여의치 못하다.
영어선생님 입장에선 두꼬마를 달랑 데리고
수업하는게 쉽지는 않았을게다.
게다가 초중고생 영어학습을 돕던 선생님으로서는
이 꼬마들의 까탈스러움에 그다지
편치만은 않았을터인데..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영어공부방> 학습은 접기로 했다.
기본적인 회원비(5만원+5만원)가 아깝긴 하지만,
어차피, 그정도는 각오하고 시도한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접었다.
오늘은 다른 학원을 물색했다.
새로 생긴 학원인데, 유아.쥬니어 전문학원이다.
한 아이 수강료가 16만원...
허걱!
하나일때는 굴꺽 삼킬 일이지만
계산속에 두아이라는 셈이 되어지면
엄마입장에서는 괴롭기만 하다.
오늘은 그곳엘 한번 방문해서 살펴봐야겠다.
그곳엔 차도 운행하고, 시간도 알맞은거 같고..
이래저래 적절한 환경이 주어질거 같아서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결하는
방법을 한번 모색해 보기로 했다.
그동안, 혜원이에게 적잖은 공을 들였는데,
정작 교육이 필요한 시기에 와서 <금전>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되어 일을 그르친다는 것은
엄마의 욕심에서 볼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무리한 행보를 떼어보기로 했다.
이번 선택은 주님의 가호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여러모로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고심을 했으니,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주실꺼란
믿음이 생기기도 하고..
어쨌든 이번 영어학원은 좀 기대가 된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는 일만큼은
그것의 가치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그저 무조건적이다.
엄마에게서 아이의 모든것들은
그저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내가 참으로 맘에 든다.
남들이 뭐라든간에.. ^^
아빌라와 잔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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