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표현예술치료는 음식을 먹으면서 마음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알아차리게 하는 상담과 요리활동이 융합된 새로운 치료의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거나 회복하기 위하여 여러 형태의 치료를 받는다. 치료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불편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며, 이러한 상태를 의학에서는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 심리장애가 있다고 하며 생리적으로는 질병이 있다고 말한다. 질병이란 심신이 균형이 깨어지거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 즉 이상상태를 말하며, 심리장애나 질병의 치료내용은 심신을 균형상태로 회복시키거나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지시키는 것이다. 최근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며 현대인들의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의 발란스가 깨어져 오는 다양한 질병의 치료법에는 의학적 방법을 중심으로 많은 치료방법들이 있다.
정통의학인 서양의학을 제외한 그 나머지 문화권의 전통의술과 민간요법을 통틀어 연구대상으로 삼는 의학을 보완대체의학이라 한다. 기본적인 이론의 바탕을 서양의학에 둔 대체요법과 동양의학에 밀접한 대체요법과 동서의학 혼합형의 대체요법으로 대별할 수도 있다(전세일, 1998).
훌륭한 교향악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우리는 감동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전율을 경험하기도 한다. 훌륭한 교향악이 울려 퍼지기 위해서는 연주자들이 서로 함께하며 하모니가 필요한 것처럼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신의 건강한 균형과 하모니가 필요한 것이다. 푸드표현예술치료에서도 융합적 접근의 치료법도 이러한 몸과 마음의 조화의 원리를 바탕으로 건강한 심신 상태를 회복되도록 돕기 위해 심리적 장애가 있거나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푸드표현을 하며 필요한 색깔 음식(파이토케이칼, 오방색)이나 색채들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치료를 하는 접근을 말한다.
앞으로 경남지부에서 진행될 푸드표현예술치료를 활용한 융합적 접근의 푸드표현 만다라 과정은
심신의 발란스를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통한 심리, 정서적, 영적인 자기성찰을 하는 과정으로 함께 연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될것이라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방색五方色
건강을 지켜주는 색
음식을 만들때 식재료를 다섯가지로 나누어 조화롭게 사용하면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관리할 수 있다.
한방에서의 오방색 식품
⚘ 빨강색식품
팥, 대추, 복분자, 토마토, 딸기, 고추, 포도, 수박, 사과, 석류, 영지버섯, 자두, 홍삼
심장의 기능과 연관, 작용
⚘ 노랑색 식품
꿀, 호박, 바나나, 고구마, 청국장, 귤, 모과, 잣, 은행
노랑색 채소는 위장에 작용
⚘초록식품
녹차, 미나리, 대나무, 두릅, 파, 오이,
소나무, 뽕나무, 시금치, 깻잎, 알로에
브로콜리, 매실, 올리브 등
파랑색 식품은 간장과 쓸개에 작용
⚘흰색 식품
굴, 배, 무, 도라지, 마늘, 양파, 요쿠르트,
식초, 현미, 멸치, 참깨 곡식류
흰색 식품은 폐장에 작용
⚘검은색 식품
다시마, 검은콩(흑태, 서목태, 서리태),
검은깨(흑임자), 버섯, 가지, 오골계, 칡,
검정색 음식은 신장과 방광에 작용.
🌷식품영양학적인 측면 파이토케미칼
빨강색 식재료에는.리코펜, 안토시아닌, 카로티 노이드 성분이풍부해 항산화작용을 하며,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노랑색 식품에는 소화력을 증진시켜주고,
엽록소가 풍부한 초록색 식품은 피로를 해소하며,
흰색 식품은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검정색 식품은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등의 성분이 노화를 억제하고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출처 :http://www.heritagebusan.com/droom/di-05.htm
오방색(五方色) - 색의 조화, 천지만물의 조화
우리 민족은 고대인의 특성 가운데 하나인 태양숭배사상과 경천사상에 따라 예부터 백색을 신성한 색으로 다루었는데, 이 흰색은 물감을 들인 색인 아닌 무색, 즉 있는 그대로의 흰색을 말하는 것으로 무색 그 자체가 자연을 의미한다.
또 서구의 미시적이고 분석적인 색채관과는 달리 색깔에 대하여 모든 유사색을 종합적으로 포함하여 표현하는 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검다, 희다, 붉다, 푸르다, 누르다라는 표현으로 여기에 새, 시, 샛 등의 접두사 붙어 그 빛깔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무속신앙, 도교에 관련하여 중국의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이 수용되어 소재나 색채에서 구체적인 형상과 의미를 내포하는 표현이 이루어졌다. 그것은 오행에 근원을 둔 오방색으로써 고구려 고분 벽화의 사신도에서 채색화의 시원으로 발견되었으며, 이는 이후 각 신분과 용도에 맞게 설정된 복식, 공예품, 왕궁과 사찰에서의 단청을 비롯한 전반적인 색채의식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은 크게 두 가지 색채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한 가지는 백색과 남색으로 대표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색 선호사상인 탈채색(脫彩色) · 금채색(禁彩色)사상이며, 다른 것은 원색을 사용하여 주술적인 목적과 색에 의미와 상징성을 부여한 무교(巫敎)사상과 음양오행사상이다. 여기에서는 색을 볼 때의 감각, 즉 시각적 체험으로의 반응보다는 관념화되고 지식화 되어있는 우리 민족의 의식화된 색사용과 색보기인 오방색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음양오행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문화권에서 우주인식과 사상체계의 중심이 되어온 원리로서 우주의 본원에는 음(陰), 양(陽)의 두 기(氣)가 있음으로 천지 만물은 이 두개의 기로 이루어졌다는 역학적인 이론과 천문학적 철학으로 발전한 것이다. 무극에서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다섯 가지 원소를 생산하였는데, 이것이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이다.
그리고 이 오행에 상응하는 오색은 청, 적, 황, 백, 흑이다.
화(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의 오행은 운행(運行)함에 있어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일과 서로 충돌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것이 상생상극(常生相剋)이다. 다시 말하면 오행은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끼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물리치기도 하고, 낳아주기도 하며 극(剋)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이 물고 물리며 주고받는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행에는 오색이 따르고 방위가 따르는 것이다.
중앙과 사방을 기본으로 삼아 오방이 설정되며, 색상 또한 오방이 주된 골격을 이루고 있는 양의 색으로써 오색을 기본색으로 배정하고 그 다섯 방위사이에 놓이는 사이색을 음색이라고 한다.
음색은 녹색, 벽색(짙은 푸른색), 홍색, 유황색, 자색이다.
황(黃)은 오행 가운데 토(土)로 우주중심에 해당하고 오방색의 중심으로 가장 고귀한 색으로 인식되어 임금만이 황색 옷을 입을 수가 있었다.
청(靑)은 오행 가운데 목(木)으로써 동쪽에 해당하고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으로 창조, 생명, 신생을 상징하며,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으로 사용되었다.
백(白)은 오행 가운데 금(金)으로 서쪽에 해당하고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하며 우리민족이 흰 옷을 즐겨입는 원인이기도 하다.
적(赤)은 오행 가운데 화(火)에 상응하며 만물이 무성한 남쪽이며 태양, 불, 피 등과 같이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하며 가장 강력한 벽사의 빛깔로 쓰여졌다.
흑(黑)은 오행 가운데 수(?)에 상응하며 북쪽이고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
이와 관련하여 생활에서 어떻게 색이 사용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의생활에서는 혼례 때 부인들의 가례복인 녹의홍상은 오행의 상생과 관련하여 장수하고 부귀가 충만하도록하는 기원의 뜻을 담고 있으며, 신부의 얼굴에 바르는 연지곤지도 시집가는 여인을 투정하는 음귀에 대한 축출의 의미에서 사용되었다. 또 돌이나 명절에 오색천을 이어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입히는 색동저고리 역시 오행을 갖추어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이다.
식생활에서 간장항아리에 붉은 고추를 끼운 금줄을 두르는 것은 나쁜 기운의 근접을 막기 위한 것이며, 팥죽, 시루떡도 음의 기운을 물리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잔치상에 오르는 국수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국수위에 올려진 오색고명은 오행에 순응하는 복을 비는 의미가 더하여져 있다.
주생활에서 우리 선조들은 건축재료로서 붉은 빛이 나는 황토를 사용하였으며, 새해가 되면 한해의 안녕을 빌고 재앙을 물리친다는 기복과 벽사의 의미에서 붉은 부적을 그려 붙였다. 또 목조건물에는 단청을 칠하여 건물의 보존과 장식은 물론 왕궁과 사찰의 위엄을 표현하였다.
그 밖에 민화, 무속화, 공예품 등에서도 벽사기복의 의미가 나타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선조들에게 오방색은 단순한 빛깔로써의 색만이 아닌, 방위와 계절을 나아가 종교적이며 우주관적인 철학관을 형성하였다. 그들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행에 따른 오방색을 용도와 신분에 맞게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이것은 현대인들이 시각적인 이미지로 색을 사용하며 보는 것과는 다른 선조들의 색채관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하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소망을 잘 헤아리고 나아가 이러한 전통적 색이미지를 어떻게 살려 나아갈지를 머릿속 깊이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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