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9년 9월 8일 일요일
날씨:구름많음 기온:28도C
어디를:강화 나들길 2코스 <호국 돈대길>
갑곶돈대-광성보-초지진 약19mk
누구와:아내와 함께
트레킹 시간:7시간 03분<놀엉쉬멍,시간은 의미없음>
▼2코스 싯점
▼강한 태풍에 날려 떨어진 기왓장
▼여름철엔 제초작업이 안되어 아무도 가지않는 2코스를 용감하게 들어선다.ㅠㅠㅠ
▼밤송이가 많이 커졌네?
▼안개로 흐릿하다.
▼산길로 들어서니 역시 나무가 스러져있고...
▼밤송이도 모두 떨어져 땅 바닥에 뒹굴고, 밤이 벌써 여물어 간다.
▼돈대안에 서있는 나무가지도 부러져 태풍 위력을 보여주고
▼금년들어 한번도 제초 작업을 안한 2코스
▼감이 모두 쏟아져 엉망이고
▼화도돈대에서 내오니 이렇게 길이 막혀있다.
▼앙증맞은 조롱박도 태풍의 피해를...
▼복숭아도 다 떨어져 빈 가지만...
▼가을의 정취를 보여주네요.
▼칠면초
▼진행할 둑방 모습
▼11:30분 광성보에 도착
▼
▼굵은 소나무가 넘어져 안타깝습니다.
▼태풍 피해가 큽니다.
▼나무잎과 가지들이 부러져 바닥은 어수선 하고.
▼부래도
▼용두돈대
▼해안가 산길은 엉망이다.
▼가시덤불이 길을 막고있어 위회해야 하고
▼강한 참나무도 부러져 길을 막고 있고...이 가지가 어디에서 날아온것 같다
▼광성보를 지나니 산길엔 스러진 나무들로 진행하기 어렵다.
▼다시 해안가 둑방으로 내려오니 정글 수준이고...
▼지나온 길을...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여 여렵게 바닷가로 내려서서
▼그래도 농게들은 평화롭게 기어다닌다.
▼수로에 은행이 몽땅 떨어져 쌓여있다.
▼태풍을 맞은 은행나무가 처참하다.
▼멀리 건너야할 초지대교가 보인다.
▼실하고 굵은 대추도 모두 쏟아져 안타까움을...
▼밧줄로 묶어놓은 노송들
▼부레옥잠화
▼ 망둥이 낚시 망둥이가 제법 많이 굵어졌다.
▼언제? 태풍이 지나갔냐? 잔잔한 염하강의 모습. 건너편엔 대명항
▼초지대교, 저 다리를 건너 대명항에서 60-3번 버스로 귀가
▼초지진에 도착하여 스템프 찍고 휴식하고, 대명항으로 이동 한다.
강화나들길 2코스를 걷고...
태풍으로 토요일은 쉬고 일요일에 깨끗해질 공기를 생각하고 19코스의 상봉산을 오르려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섯는데 버스를 타고 김포를 지나 이동중에 보니 안개로 시정이 흐릿하고
하늘에도 구름이 많아 시계가 안좋아 상봉산은 포기하고 접근이 좋은 2코스를 하기로 한다.
강화대교를 건너 청소년수련원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갑곶돈대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제초작업이 전혀 안된 2코스 정글숲으로 전진이다.
처음은 그런대로 걸을만 했었는데 중간쯤엔 도저히 갈수가 없어 바닷가로 내려서서
걷기도 하고,산길엔 태풍에 넘어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우회도 하며 힘들게 다녀온 2코스 호국돈대길이였다.
강력한 태풍은 강화도 지역에 많은 피해를 남기고 사라졌다
2만 4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고 하니 아마도 강화도 전역이 아닐까 싶고
화도돈대를 내려서니 전봇대에서 보수작업을 하시는 분이 전날부터 밤을 꼬빡 새우고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힘든 표정을 짓는다.
다행이 전기는 일요일 오전에 모두 복구되어 다행이란다.
강화나들길이 코스마다 특색이 있고 볼거리와 우리의 아픔이 서린 역사와 문화가
존재하는 길이지만 2코스도 염하강을 걷는길이라 돈대가 여러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양문화를 미리알고 배웠어야 하는데... 배척하기에 국력을 쏟았으니 ㅉㅉㅉ
어쉽다는 생각을 해보며, 피흘리며 스러진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양민들의 죽음이
너무나도 처참한 모습들이였겠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기분까지 다운되는데 제초작업까지 안되어 갈길을 어렵게하고
여름철이면 풀숲으로 가장 걷기힘든 어려운 2코스를 7시간여만에 인내하며 마무리를한다.
초지진에서 휴식을 취하고,초지대교를 건너와 대명포구에서 60-3번 버스를 타고
귀가 한다. 오늘도 20여km 3만보를 넘게 걸은 하루였고 태풍뒤에 본 강화도의
모습에 안타까움의 시간이였다.
아쉬운점은 길을 만들어 놓았으면 관리를 하며 손님을 맞아야지 하는 마음이고
작년에 이어 두번째 이런 푸념을 해본다.
여기까지...
2019.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