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상 걸렸던 치료들이 최신 장비로 인해 단 하루면 끝나는 시대가 왔다.
20일 병원계에 따르면 보철치료, 자궁근종 등 일주일 이상 걸리는 치료·진료가 하루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신 요로결석 쇄석기 'SONOLITH I-MOVE'를 도입했다.
SONOLITH I-MOVE는 초음파로 요로결석을 확인하면 자동추적장치가 요로결석을 조준해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요로결석 수술은 보통 7~10일간 입원이 필요하지만 최신 장비를 도입하면서 단 하루 만에 진단·치료가 가능해졌다.
자궁근종의 경우 부인과 종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성 질환으로 전체 가임여성의 40~50%가 증상을 보인다.
이는 월경 기간 외 부정출혈·소변장애 등의 증상이 보이며 심각할 경우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자궁근종 절제술이나 자궁적출술 같은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한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할 수 있다.
엑사블레이트는 체내 조직을 시각화 해 모니터를 보면서 실시간 치료 계획을 세우는 MRI의 강점과 조직을 열에너지로 제거하는 고집적 초음파 기술을 조합시킨 자기공명영상 유도 고집적 초음파 치료 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킨 시술이다.
초음파 직접 기술은 여성에게 외과적 수술 없이 자궁근종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 자궁근종을 치료할 경우 1주~6주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엑사블레이트를 이용한 비수술적 방법은 회복이 빨라 입원 없이 하루 만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대전 선치과병원에는 '캐드캠' 장비가 도입됐다.
캐드캠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컴퓨터로 관리하며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장비는 3차원 구강 카메라로 촬영한 치료 부위 치아용 보철물 모형을 밀링머신(공작물 깎는 기계)을 이용해 바로 제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치아의 본을 뜬 후 기공소에서 보철물 제장을 맡겨 치료에 2~3주의 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캐드캠 장비를 이용하고 나서 1~2시간만에 진료를 마칠 수 있고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할 필요도 없이 하루면 모든 치료가 끝나게 된다.
이처럼 첨단 의료장비로 오랜기간 걸리는 치료가 하루 만에 끝나게 되면서 환자들은 부작용 등의 의심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보다 더 빠르게 정확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첨단 장비 도입은) 입원이 필요 없고 일생생활로 복귀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서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