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10시 반경 울주군 삼동면 삼동로 267-7 (조일리)에 위치한 멋과 기품이 있는 소이풀콩마을을 찾았다. 건물 입구에 2022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식생활우수체험공간으로 지정 받았다고 쓰여져 있다. ㈜언양전통식품에서는 된장, 고추장, 쌈장, 과일청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다. 나는 오디청에 관심이 있어 만5천원을 지불하고 집에 와서 맛을 보니 좋았다.
오늘의 체험 학습은 고추장 만들기이다. 홍보 전단지에 의하면 고추장 만들기 세트로 고춧가루 500g, 쌀 조청 1kg, 매실청 80g, 소금 125g, 간장 175ml, 보리쌀가루 175g, 물 900ml를 단숨에 보관용기(4L)에 모두 넣고 주걱으로 버무리면 된다. 손맛이 좋아야 음식도 맛있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열심히 주걱으로 잘 젓기만 하면 맛있는 고추장이 만들어 지는 것이 신기하였다. 특히 남자들이 해보는 것 역시 이색체험이다.
40여년의 이야기를 간직한 전통 계승 가업으로서 이고위감 (以古爲鑑), 옛 것을 오늘의 거울로 삼는다고 한다.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농산물로 전통의 깊은 맛을 담고 있는 이곳의 생산품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콩을 테마로 한 문화 공간 카페는 다양한 맛을 즐기는 커피와 차들이 있다. 나는 따뜻한 매실차를 한잔 주문하였는데 맛 또한 일품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교육과 체험을 겸할 수 있어 교육적인 체험 활동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일반 체험비는 25,000원으로 약간 비싼 편이지만 음료 한잔이 포함되고 직접 만든 제품을 집에 가지고 갈 수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전화는 052-254-098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