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선도인간..
07:40 들머리 여원치(재)
09:30 고남산
12:20 매요마을
12:45 사치재
16:10 날머리 복성이재
대간거리 약 20km..
백두대간 간 택시를 운행하시는 분들은 프로다.
그쪽 날씨를 그분들을 통해 확인하고 나름 대비를 하여 출발한다.
들머리에서 스승님殿과 지역 산신님께 인사를 올린다.
전날 내린 눈길은 겨울임을 실감하게 한다.
아이젠을 차고 가는 눈길은 다행히 빙판길은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낙엽길보다는 덜 위험하게 느껴진다.
고남산에 도착해서야 전망이 열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잠시 쉬어간다..
지나가는 길인 매요마을 마을회관에서 한 상 차려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계신다. 가는 길을 붙잡으며 식사를 권하시지만 목적한 바가 있기에 머물 수는 없고 떡 한 줄씩을 감사히 받아 먹으며 길을 나아간다.
가는 길에 눈밭에 누워도보고 그 위에 새겨진 내 모습을 보며 인증샷도 남긴다.
백두대간 코스중 평탄한 길에 속하며 이 길은 그 옛날 이성계장군의 호국과 동학운동 농민들의 피와 애환이 깃든 길이다..
배테랑 기사님의 내리막 빙판길 운전으로 지름길을 택해 들머리에서 차를 찾는다.
오늘 받은 낯선 분들의 호의가 감사하면서도 불편하다.. 덤의 불편이 느껴지니 철이 들어가는 듯하다..
길을 열어주신 스승님殿에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비전.참회.감사..
국토정화 영수련
중략..
들머리 버스정류장에서 그곳을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나는 법을 몰라 늘 떠날 채비를 하고 때를 기다려온 고혼들이 영제거에 오르고, 동학운동을 했던 순박한 농민들은 목숨을 지키기 위해 항거하며 살인을 했지만 그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고혼들에게 지장불의 육도의 심판을 받으시라 전하고, 땅 속 깊고 깊은 곳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듯 끝없이 고혼들이 영제거로 향하고 그 모습을 산신들께서 경이롭게 지켜보시며, 대기소로 들어서는 고혼들을 만덕불께서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따뜻한 국밥을 전하십니다.
중략..
'세상이 나를 비난하더라도 나는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사)본우도 원효秘氣전승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