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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성장과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학정동 개발의 밑그림이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대구북구을 서상기 국회의원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만나 학정동에 건립하기로 한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인 한의기술응용센터를 첨복단지로 이전 건립하기로 했다. 대신 북구 발전에 필요한 새 공공기관 유치와 주민숙원인 대구소년원 이전 사업을 본격 시작하기로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은 서 의원이 2010년 지역구인 북구 학정동에 추진되고 있는 첨단의료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유치했다. 칠곡경북대병원과 임상실습동, 대구산재병원 등 총
5천800억원 투자되는 사업으로 구상했다.
서 의원은 “학정동 지역의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이전이 늦어짐에 따라 대구시의 부지 마련이 1년 6개월 이상 답보상태로 있어 자칫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면서 “결국 어렵게 유치한 정부출연기관 분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만나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서 의원과 김 시장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발전 상생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첨복단지의 성공을 위해서 북구에 유치하기로 한 한의학연구원 분원을 이전 건립하고, 이달부터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대신 북구 발전을 위해 칠곡경북대병원 등 의료서비스 인프라가 풍부한 학정동 주변 지역에 새로운 공공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현재 경상북도개발공사에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중인 학정동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부지 55만㎡ 내에 장래에 공공기관 등 주요시설 유치에 필요한 1만6천여㎡ 규모의 유보지를 확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의응용기술센터는 총사업비가 248억여원으로 계획돼 있다. 오는 2013년까지 한의예방·치료기술 연구실, 기능성 융·복합기술 연구실, 기술지원센터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북구 주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읍내동 소재 대구소년원 이전에 대해서도 주민 동의가 가능한 이전지를 확보하는 등 법무부와 소년원 이전 업무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소년원은 칠곡지역이 팽창하면서 이전 당시와는 달리 읍내동 중심지에 위치하게 돼 도심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소년원은 1945년 중구 동성로에서 개원했다. 대구교도소가 이전하면서 1971년 면적 3만3천900여㎡ 규모의 읍내동 1214번지로 이전했다. 1990년 읍내중·고등학교를 개교했고 2000년 8월 읍내정보통신중고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어 2005년 8월 보호소년 교육 위탁 소년분류심사센터 통합소년으로 바꾸었다가 2010년 읍내정보통신학교로 다시 변경했다.
결국 이번 합의로 칠곡지역으로서는 한의응용기술센터를 내 주는 대신 그에 버금가는 공공기관의 유치와 함께 대구소년원 이전 문제까지 포함돼 ‘한 개를 내 주는 대신 두 개를 얻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출처 : 팔공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