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께서 그저께 민방위훈련을 보면서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었는지...
더구나 며칠전 미군 장성(별 넷 대장)들도 여럿 입국하여 인터뷰하니까
적잖이 찝찝한 심정이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를 무지랭이 같은 저에게 물어보시니
저는 그냥 아무런 사심없이 주역괘를 뽑고, 기문을 포국하고,
현공풍수의 연월 자백 기타 도수들을 참고하여 살펴보았습니다.
1. 주역점
본괘는 천뢰무망(天雷无妄)괘이며 제4효와 상효가 동효가 되어 지괘가 수뢰둔(水雷屯)괘 입니다.
무망괘의 괘사에서는 "그 바름이 아니면 재앙이 있으므로..." 라고 하면서
망령된 일이 벌어질 것과 그 망령된 짓에 부화뇌동하지 말 것을 경계하였습니다.
1.1 본괘의 괘사
좀 어려운 설명이지만,
① 무망괘는 모든 것이 꽉 막힌, 소통의 부재를 뜻하는 천지비(天地否)괘에서 비롯된 것이고
② 또한 먹거리을 향한 생존경쟁을 뜻하는 천수송(天水訟)괘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주자의 설명)
③ 그리고 공자님의 서괘전(序卦傳)에 의하면, 무망괘는
음의 세력에 의해 다 깎였다가 간신히 일양을 회복한 지뢰복(地雷復)괘의 다음에 오는 괘입니다.
우리들이 국내외 정세를 둘러봤을 때 위 ①~③의 형국에 대하여 모두 수긍하리라 생각합니다.
1.2 본괘와 관련되는 괘
① 현 상황을 바라보는 제3자의 입장을 알기 위하여는 본괘를 물구나무 세운 도전괘를 봐야 합니다.
도전괘는 산천대축(山天大畜)괘 입니다.
결국, 지금 지구촌 세계인의 시각에서의 한반도 상황은 「서로 크게 (재물, 명성을) 쌓으려는」판국입니다.
② 현 상황의 외적변수가 바뀌었을 때의 상황을 알기 위하여는
양효는 음효로, 음효는 양효로 바꾼 배합괘를 봅니다. 무망괘의 배합괘는 지풍승(地風升)괘 입니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무망괘로 진행할 것이고, 전쟁이 나지 않거나 전쟁이 종료되면
땅에서 새싹이 돋듯 새로운 사건, 역사가 자라서 올라옵니다. 글쎄요, 창조적 파괴 이후의 발전일까요?
③ 사건, 형국의 진행과정 그 내부의 일은 호괘를 봅니다. 무망괘의 호괘는 풍산점(風山漸)괘 입니다.
재물을 획득하기 위한 다툼이 전쟁으로 터지든가, 극적인 대화로 이어지더라도 그 과정은 점진적입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후유증의 회복이 오래간다는 뜻이고, 남북통일 또한 느릿느릿 소걸음입니다.
풍산점괘는 특히 정식으로 육례(六禮)를 거쳐 혼인하는 괘이므로
남녀가 정분이 나서 혼전동거하는 뇌택귀매괘하고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현 국내외 정세의 귀결은 적법, 합법의 과정을 거치므로 당연히 오래 갑니다.
④ 현 정세를 바라보는 상대방(예를 들면 우리나라를 제외한 북한과 미국)의 생각을 읽으려면
상괘와 하괘의 위치를 맞바꾼 착종괘를 봐야 합니다. 무망괘의 착종괘는 뇌천대장(雷天大壯)괘 입니다.
결국, 북한이나 미국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그들이 '대장'이고 우리는 '졸'입니다.
1.3 동효
점괘에서 동효가 두 개이면 위의 효가 체(體)가 되고 아래효가 용(用)이 됩니다.
체(體)가 되는 상구(上九)의 효사를 보면, 「재앙이 있어서 이로울 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끝까지 욕심을 부리면서, 그쳐야하는 행위를 그치지 않으니 하늘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용(用)이 되는 구사(九四)의 효사를 보면, 「바르게 하면 허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피난처는 딴 곳이 아니라 「바르게 함」그 자체입니다.
1.4 지괘
본괘의 두 효가 동하여 변한 지괘인 수뢰둔괘는 마치 어머니 뱃 속에서 태아가 나오느라 힘겨워하는 괘입니다.
1.5 소결론
주역점의 소결론을 조심스레 내려 봅니다.
망령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전면전이든 국지전이든 아니면 또다른 외교전이든.......
그 사건은 이해관계의 다툼이 더이상 말로써 해결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사건의 진행은 초토화된 땅 위에 새로 풀이 돋아나는 것과 같고,
사건의 마무리는 합법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오래 걸립니다.
이미 관련국들이 서로 자신만만하기 때문에 이 망령된 짓거리가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새로운 이 땅에서 우리는 갓 태어나는 아기처럼 무척 힘든 세월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2. 기문둔갑
기문둔갑에서 우리나라의 한 해 운세를 볼 때는 먼저 대국(大局)을 조식하고,
이 대국에서 간궁의 홍국수, 육의삼기 등을 갖고 다시 이른바 간상입중국(艮上入中局)을 만들어서 해단합니다.
한 해의 시작을 어느 시점으로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지만,
「입춘가감법」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고서의 말을 참고하여 저는 음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식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연월일시의 사주로써 입명하지만
국운을 보기 위한 대국에서는 시주를 제외한 삼주로써 합니다.
2017년 음력 1월 1일의 삼주에 따라 대국과 간상입중국을 조식하면 아래그림과 같습니다.
2.1 홍국수
일주 | 월주 | 연주 | 홍국수 |
2 | 8 | 3 | 13 % 9 | 천반수 | 4 |
乙 | 辛 | 丙 | |
卯 | 丑 | 申 |
4 | 2 | 9 | 15 % 9 | 지반수 | 6 |
2.2 대국(大局)
<양둔 大寒 中元 9局>
2.3 간상입중국
2.4 해단
①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천반육의삼기와 지반육의삼기가 동일한 伏吟이라는 점입니다.
복음은 「천지적막 일월무광(天地寂寞 日月無光)」이라고 하여 일체 움직이면 안 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주객으로 나누어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는 주인의 경우 흉하지 않다고 하므로 그 속뜻을 새기면 됩니다.
② 기신궁, 즉 世宮을 보니 7火가 3木으로부터 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팔문은 傷門으로서 흉하고, 팔괘 絶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③ 세궁의 원신이 되는 연궁이 2火이므로 다소 마음이 놓이지만,
④ 영원한 동처(動處)인 중궁지반수 4金이 천반수 6水로 인하여 설기하고 있으니
세궁의 7火를 돕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궁이 正財이므로 첩이 아닌 처(妻)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처(妻)가 무엇인지는 판단하시면 됩니다.
⑤ 세궁을 극하는 편관궁, 정관궁이 그나마 동처가 아닌 것이 다행입니다.
⑥ 그러나 식신, 상관 역시 동처가 아니어서 우리나라가 정기를 쏟을 데가 딱히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를 도와줄 인수 역시 동처가 아닙니다.
물론 동처가 아니어도 중궁을 통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중궁과의 관계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외 해단은 스스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기까지 설명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월국, 일국까지 조식해보았으나 여기에 그 내용을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너무 긴글입니다.
3. 현공풍수 연월일시 자백
3.1 2017년(양력)의 연자백
- 중궁수가 1 입니다. 8운에서는 차생기(次生氣) 이며, 보좌기(補佐氣) 입니다.
3.2 2017년 8월~12월
- 8월, 9월의 중궁수 3, 2에 주목합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3은 전쟁의 신, 치우 또는 적성(賊星)입니다.
3.3 2017년 기타
지반태세는 서쪽 태방, 역사방은 서북향인 건방이고
겁살, 재살, 세살의 세 가지 살(殺)이 오는 방위는 진방입니다. 진방에서는 움직여선 안됩니다.
그러나, 가장 센 기운은 비태세방인 곤방, 즉 서남향입니다.
3.4 2018년 연자백 및 1월 자백
3.5 2018년 기타
2018년에는 지반태세가 2017년의 태방에서 건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역사방은 여전히 건방이고, 삼살방이 감궁이므로 대체로 북쪽방향의 기운이 셉니다.
그러나 가장 센 기운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역시 곤방, 서남향입니다.
그래서 북쪽을 주목하면서도(특히 서울기준 서북향) 그 기운을 몰아낼 서남향의 비태세 기운에 관심이 깊어집니다.
참고로,
8월 30일 인시의 월 일 시 자백중궁수는 각각 3,5,1 입니다.
9월 1일 인시의 경우는 2,3,7 입니다.
5운이었던 지난 1950,6.25 인시의 경우 연 월 일 시 자백 중궁수는 각각 5,8,9,7 이었습니다.
혹세무민하지 않으려 노력하다보니 오타가 많았고, 그 오타의 바탕위에서 연산하다보니 값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몇 개 지우며 새로이 작성하여도 계속 오타가 나와서 그냥 글을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 살펴본 후에야
글을 올립니다.
이전글에 댓글 달아주신 님께 죄송합니다. 다시금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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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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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운 - 주역점, 기문둔갑, 자백으로 볼 때 (오타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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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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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현공풍수지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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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기연朴仁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