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에 있는 정맥혈관을 보면 푸르게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 눈으로 쉽게 관찰되는 푸른 혈관
속에는 검붉은색의 정맥피가 흐르기 때문이다.
정맥피는
산소가 적어서
검붉은색을 나타낸다.
산소가 적으면 검붉은색을 띠는 것은
혈액을 붉게 만드는 1개의 적혈구속에는
4개의 헤모글로빈이 있고 그 속에는
철이 있어서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쇠붙이들이 녹이 쓸면 붉게 되고
녹슬지 않았을 때는 검붉은색이라는 것을
보왔다.
쇠가 철이다.
철과 산소는 너무도 사랑하여
가까이만 있으면 서로 끌어 안아
한몸이 되어 산화되어 붉게 된다.
물끼가 있으면 더욱 더 산화속도가 빨라진다.
그래서 우리 몸속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속에 있는
전자전달계 속에도
마지막에 산소와 수소를 만나게 하려고
철을 가진 시토크롬 효소들이 있다.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 할 수 있는 것도
헤모글로빈 속에 철이 있어서다.
그러나 산소는
넓게 사는 것을 좋아해서
산소가 많은 허파꽈리에서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지만
산소가 적은 조직에 가면
헤모글로빈과 이별을 하고
산소가 적은 곳으로 나그네길을 떠나
조직액 속을 흐르다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
다시 미토콘드리아 속으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품에 안고 있는, 우리가 사용 할
에너지의 원료를 모두 버리고 순수한 몸으로
달려오는 수소 둘을 맞아 결혼을 하여 물이 된다.
하나의 적혈구속에는 수 많은 혈색소라고
부르는 헤모글로빈을 가져서 적혈구의
건조질량의 95%가 혈색소라고 한다.
하나의 헤모글로빈은 4개의 헴과 결합된
글로빈을 가지며, 하나의 헴은 한원자의
철을 가지고 있다.
산소가 많을 때는 4개의 헴이 모두
4분자의 산소를 가질 수도 있지만,
산소가 적을 때는 4개(헴)의 팔을
가졌어도 3분자, 2분자,1분자의
산소만을 붙잡을 수 있다.
그러기에 공기가 맑은 곳에 있으면
적혈구가 짧은 시간에도 보다 더 많은
산소를 운반 할 수 있어 에너지 생산이
왕성해진 우리몸은 가뿐해진다.
산소를 팔에 안은 헤모글로빈은 붉게 되어
적혈구가 붉어지고, 혈액이 붉어져서
새빨간피를 만드는데, 우리는 이런피를
동맥피라고 부른다.
산소가 떠나버린 헤모글로빈은 검붉은색이다.
산화되지 않은 철처럼.
산소가 많은 허파에서는
산소를 껴 안은 헤모글로빈이 많아지면서
검붉은색의 정맥피가 선홍색의 동맥피로 되고
산소가 적은 조직에서는
산소를 잃은 헤모글로빈이 많아지면서
선홍색의 동맥피가 검붉은색의 정맥피로 된다.
적혈구 속의 철과 산소가 합해지고 떨어지면서
우리의 혈액색깔은 선홍색이 되었다
검붉은색이 되었다 한다.
적혈구 하나의 색깔은 분홍색이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서 혈액이 붉게 보인단다.
카페 게시글
오장육부 이야기
헤모글로빈 속의 철과 산소는 혈액의 색깔을 붉게, 검붉게.....
임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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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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