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 시 : 2009.11.1(일) 날씨: 구름많음, 17도- 5도
0. 누구랑 : 낙동산악회원 41명
0. 산행구간 : 거림입구(09:20)- 천팔교(10:20)-북해도교(10:30)-전망대(11:10)-세석교(11:18)-세석삼거리(11:35)-세석산장,점심(11:45-12:05)-영신봉.1652m(12:15)-음양수샘(12:45)-1406봉,조망바위(13:00)-대성골삼거리(13:10)-석문(13:20)-헬기장(14:05)-한벗샘입구,자빠진골 입구(14:12)-1278봉,전망바위(14:43)-삼신봉,1289m(15:20-35)-청학동삼거리안부(15:42)-청학동입구(16:20)
0. 산행거리 및 시간 : 실거리 17.6km(정맥거리 8km, 접근 9.6km) , 7시간
0. 낙동산악회 2기 낙남정맥팀이 출발하는 날이다. 축하도 해줄겸 아내랑 지리산 단풍도 볼겸 겸사겸사 예약을 해 놓는다.
0. 낙남정맥은 내고향(창원) 뒷산의 용지봉,정병산도 있고 중고등학교때 소풍갔던 무학산,천주산등이 있어 무척 정감 있는 산들이 많다.지리산 자락인 하동군을 벗어나 사천시와 진주시,고성군,함안군,마산시,창원시,김해시로 하여 동신어산을 거쳐 낙동강까지 이어지는 마루금 길이가 약232km인 중형의 맥길이다. 정맥시 돌이켜보면 영신봉을 거쳐 내외삼신봉에서 지리산 25km의 장쾌하게 쭉 뻗은 주능선을 감상하고 나서 묵계치 지나 사람키보다 한 줄 더 넘는 산죽길을 헤맨 기억이 있고, 지리산 자락을 벗어나 사천,진주 지역의 거의 400m이내의 야산구간(약 55km)이라 농장과 밭들을 교대로 통과하면서 늦자락의 홍시 따먹은 기억도 새록새록하고 , 최남단 고성의 대곡산을 휘돌아 무량산에서 시원한 남해바다의 풍광에 취해 그냥 마을길로 내러가 마을아저씨의 차를 얻어타고 맥을 이어간 기억도 새롭고, 다시 맥을 700m대로 올라세우는 함안의 명산인 여항산의 들머리 오곡고개를 내려오다 여항산자락에 걸린 큰 보름달이 너무 환했다는 생각이 나고,내고향 마산과 창원의 야경을 보면서 걸었던 여항산-무학산 32km구간이 기억나고, 그리고 진성톨게이트부근의 시원한 칡냉면, 함안 시장부근의 얼큰한 보신탕, 창원시청앞의 진한 추어탕맛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는 정맥길이었다.
0. 작년 5월달에는 거림의 산골짝기가 막 피어나는 신록으로 파릇파릇하였는데 지금은 형형색색의 단풍이 하나둘 떨어지는 늦가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거림(巨林)계곡은 말 그대로 아름드리 거목들이 빼곡이 계곡을 메우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6.25때 빨치산과 토벌대의 치열한 격전으로 황폐화 되었다가 60대 후반부터 산림녹화정책으로 이제는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거림은 세석의 철쭉 때문에 가을보다 봄이 더 활발한 것 같다.
0. 민박집인 거림산장을 지나 도장골로 올라가는 들머리를 유심히 보면서 좁은 마을길로 올라서면 넓은 공터다. 오늘 출발하는 낙동2기팀의 무사 종주를 빌면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 만추의 거림골 입구
0. 진정한 행복이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고, 어떤일에 열정적으로 몰두할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시작하는 낙동2기 한사람한사람도 다들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 기념 사진을 남기며
- 인원점검(41명)후 파이팅을 외치며 출발.(09:20)
- 아내가 탐스러워 하는 감,그래서 대봉을 2박스나 주문했다.
- 거림의 마지막 산장인 솔바구산장을 지나,해발 700m지점
- 만추의 거림골 하단부
0. 거림골 산행들머리,오랫만에 대간,정맥을 같이한 이부장님 얼굴도 반갑다.
0. 고도를 300m정도 올리는 첫다리인 천팔교까지는 약 1시간동안은 계곡따라 완만한 너덜 오름길이 계속된다. 이미 계곡엔 빨간 단풍나무들은 거의 떨어졌거나 말라있어 볼품은 없고 잎갈나무,생강나무,신갈나무,노각나무,서어나무등에서 나오는 노란색의 단풍이 마지막 색깔을 내어 보지만 찬바람에 우수수 추풍낙엽이다. 그러나 깊어져가는 늦가을 호젖스런 이런 길도 우리를 시인,소설가로 만든다.
- 비박지 암릉도 지나고
- 3km구간은 이런 너덜길의 연속이다.
0. 산행한지 1시간 정도 지나 천팔교에 도착한다. 해발 1,018m라 천팔교란다.
- 형형색색의 하단부와 대조되는 상단부의 거림골,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0. 10분후에 만나는 북해도교, 6km중 반정도 왔다.
0. 북해도교를 지나면 등로길은 거림골을 벗어나 잘 정돈된 사면길로 접어든다. 이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 본격적인 된비알길이 시작되고
- 잘 정리된 급오름길
0. 20분 된비알의 사면길을 오르니 어느정도 완만한 오름길로 변한다.
대간과 정맥을 하다가 내 나름대로 철칙이 있다. 산에 오면 많이 웃자, 그리고 남을 먼저 배려하자, 이기심을 버리자,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순응하자. 욕심을 버리자 이 다섯가지다. 항상 이런마음을 갖고 살러고 노력한다.
0.15분 가니 시원한 전망대다. 잣나무,구상나무가 약간 앞을 가리지만 가야할 남부능선이 시원하게 뻗어있고 가야할 가운데의 삼신봉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외삼신봉, 오른쪽으로 내삼신봉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 전망대에서 가야할 삼신봉을 보고
0. 전망대에서 산죽길인 등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세석교를 만난다.이제 고도가 1,500m 가까이 되니 구상나무 고목이 보이는등 깊은산에만 보이는 정취가 감돈다.
- 산죽길을 에돌아
- 거림의 마지막 다리인 세석교
- 낙엽이 떨어져간 휑한 활엽수와 대조되는 파란 구상나무가 깊은산의 정취가 흐르는 세석골 ,이상하게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0. 여기서 15분여 오르면 의신마을로 빠지는 삼거리다. 갑자기 주위가 스산해지면서 안개구름이 스르르 몰려든다.
- 의신,청학동으로 빠지는 삼거리
0. 갑자기 몰려드는 안개구름때문에 주변이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영신봉에서 올라 시원한 지리산 주능을 볼 수 없어 순간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를 아내와 같이 걷는다는 것이 그냥 좋다.
- 누굴까?
-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자연에서 항상 산이 주는 넉넉함과 아늑함,겸손함을 배우고 느끼고 그런것을 누리는 산꾼이 되어야 한다. 깊이 사색하고 이런 고적함을 느끼는 분위기는 이런 지리산이나 깊은산이 아니면 어디에서 느끼겠는가? 참 아늑하고 그냥 좋을뿐이다.
- 몽환적이라, 꿈길같은 길이다.
0. 어느듯 숲길을 벗어나니 앞이 훤하게 펼쳐지는 세석평전이다. 세석 대피소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휑하니 몰아쳐 제법 춥다. 자켓을 꺼내 입고 의자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아내랑 점심을 먹는다. 대피소에 컵라면을 팔지않아 그냥 김치에 찬밥을 먹어니 으시시 추워서 목구멍에 밥알이 자꾸 걸린다.
- 세석대피소
- 추워서 새초롬한 아내
0.15분 점심을 먹고 추워서 이내 출발한다. 10여분 오르면 영신봉이다.
- 영신봉 오름길
0. 영신봉앞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시계가 10m 이내라 세석평전과 촛대봉이 완전 안개속이다. 만추의 세석평전도 보기 좋은데--
- 아쉬운 조망
0. 조금 오르니 영신봉 정상석이다. 이곳은 5월중순의 빨간 털진달래의 터널이 생각나는 곳이다.
- 털진달래군락지
- 영신봉정상안내판
0. 영신봉은 지리산 주능선상의 20여개의 1,000m이상 봉우리중 가장 신령스러운 봉우리다. 바로밑에 있는 영신대가 기도터로서 국립공원 이전에는 무속 신앙인의 기도처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영신대가 산꾼들의 비박터로 유명하지만 아직도 많은 무속인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도장골로 올라와 영신대를 거쳐 큰세개골로 해서 대성골로 한번 타 봐야 되겠다.
- 기도처인 영신대 풍경
0. 이 바위 암릉에 서면 지리 주능을 이리저리 감상 할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그냥 이런모습을 즐기고 내려온다. 영신봉과 촛대봉이 서로 모른척 앉아 있는 모습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옛날 세석에 연진이라는 여자와 호야라는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자식이 없었다. 지리산 산신령이 함구령을 내린 음양수를 옆에 있던 곰이 연진에게 살짝 일러 바친다. 바로밑 음양수를 마시면 바로 임신이 된다고--- 연진은 좋아서 음양수를 실컷 마시는데 이것을 안 호랑이가 곰을 몰아내고 자기가 동물의 왕이 되기 위하여 이 사실을 지리산산신령에게 고해 바치니 이를 안 산신령이 곰을 토굴속에 가두고 연진은 촛대봉 부근의 철쭉밭을 평생 가꾸도록 하는 형벌을 내려 촛대봉 정상에서 촛불을 켜놓고 지리산산신령에게 죄를 빌다가 바위로 변해 현재의 촛대봉이 되었다고 한다.한편 돌아오지 않은 연진을 찾아 나선 호야는 애타게 연진이를 찿다가 바로밑 창불대 낭떠러지의 바위에서 목을 메달고 자살하였다고 한다.그래서 세석평전의 철쭉은 더더욱 연분홍색을 띠고 있다고 하는 슬픈 이야기다.
- 영신봉 정상 암릉
0. 정맥길을 따를까, 다시 세석으로 내려갈까 하다 날씨도 그렇고 바로밑 창불대의 호야와 연진의 슬픈 스토리도 있어 그냥 정맥길로 직진을 한다.
- 잠깐의 산죽길을 지나
-창불대. 바로앞이 호야가 목메 달았던 자살바위인 것 같은데 꼭 사람의 얼굴모습 같아 신비스럽다. 호야의 분신일까?
- 창불대의 암릉, 각도를 달리 해보면 사람얼굴 모습도 보이고 괴물모습도 보인다.
0. 공식 명칭은 없지만 지리산을 좀 아는 사람은 여기를 창불대, 일명 병풍바위라 부른다. 깍아지른 절벽에 구상나무등이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지리 남부능선과 촛대봉,반야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처다.
- 이곳도 기도처인 모양이다. 저번 종주때는 여기서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0. 창불대에서 20분 , 편한 내림길을 내려오면 음양수다.
- 푹신한 내림길
- 내려오다 암릉에서 본 가야할 지리 남부능선과 좌우측의 삼신봉 능선, 푸른 잎사귀는 어느새 사라지고 겨울을 맞이하는 지리산이다. 모든것을 버림으로서 다시 얻는 자연의 이치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 촛대봉 밑의 시루봉,일명 장군봉이라고 한다.
- 아직 반야봉,노고단 쪽은 구름에 가려있고
- 10분 중간에 만나는 세석평원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 음양수위의 제단, 여기서도 애기를 낳게 해 달라고 지성을 들였던 곳이였다, 옛날 6.25때는 빨치산의 사령부가 있었다고 한다.
0. 10분 더 내려오면 만나는 음양수샘, 커다란 바위의 왼쪽에서 새어 나오는 음수와 오른쪽에서 나오는 양수가 각각 만나는 이 샘은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마시면 애기를 가질 수 있다는 소문에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 음양수샘 풍경
- 조금 내려오니 돌절구를 만난다. 음양수샘 부근은 물이 풍부하고 평탄해서 60년대만 해도 10여가구의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아마 그 흔적인 듯
- 10여가구가 살았던 넓은 터를 지나
0. 7-8분 내려오니 우측으로 바위 전망대다. 좌우측의 영신봉과 촛대봉의 슬픈 사연을 쓸어앉고 있는 세석평전,촛대봉에 다시 구름이 인다.
0.바로밑에 두 바위가 보듬고 있는 모습의 바위이다. 일명 사랑바위 또는 입맞춤바위라고 할까. 사랑을 이루지 못한 호야와 연진의 한이 이 바위로 변화 된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사람들이 그리 믿으면 그래싶다.
0. 조금후 다시 바람이 세차게 부는 전망바위에 오른다. 오르다 바람이 너무 세차 내 모자가 날아가 버린다. 마치 나무가지에 걸려 멀리 못갔지만 잘못하면 비싼 모자를 날릴뻔했다. 모자태를 조이고 암봉에 올라서니 시원하면서도 짜릿하다.
- 전망대 올라
- 바로앞에 내려다 보이는 대성골과 멀리 의신마을
- 내려온 창불대 뒤로 칠선봉이 보이고
- 그 우측으로 영신봉과 세석,촛대봉이 등을 돌리고 있다.
- 촛대봉 밑의 허연 암릉이 있는 청학연못을 한번 댕겨본다.
- 정면으로는 가야할 정맥길인 유장한 남부능선이 펼쳐져 있고 양 옆으로 삼신봉 능선이 도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 아마 이쪽은 대성골의 지류인 수곡골인듯,암릉이 멋있다. 지리산은 이런 큰골짜기와 그 골짜기의 지류가 3-4개가 있어 평생 올라와도 다 못타 보겠다.그만큼 크고 넓다.
0.전망대에서 2분 정도 내려오니 대성골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난다. 사진을 찍다보니 아내는 어느새 보이지 않고 --
0. 남부능선은 영신봉에서 삼신봉까지 8km의 유순하게 보이지만 바위가 많은 주능선을 피해 8-9부 능선을 우회하여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해야 한다. 큰 오름과 내림은 없지만 보기보단 쉽지가 않다.
- 다시10분 능선에 올라 자켓을 벗고
- 잠시후 석문을 지나고
0. 석문을 지나 나무가지를 헤치고 올라가서 본 석문부근의 아기자기한 암릉부
- 댕겨보니 무슨 로보트영화에 나오는 우주괴물같다.
- 다시 우측의 자빠진골 밑으로 거림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 삼신봉이 조금씩 다가온다.
- 이 봉우리는 전부 8-9부 능선으로 우회를 한다.
0. 암릉 비박지를 지나고
0.석문에서 다시 30분 걸어 1246봉에 오른다. 남부능선의 중간지점인 셈인데 천왕봉이 드디어 보인다.
- 천왕봉이 보이는 1246봉의 안내판에서
- 촛대봉,시루봉 뒤로 천왕봉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다. 이 이후엔 구름이 천왕봉을 둘러싸고 있어 선명하게 보지를 못한다.
0. 계속되는 산죽길이다. 10여분 편한 산죽길을 따르면 넓은 헬기장인 1237봉이다.
-
- 걷기 좋은 산죽길
- 헬기장인 1237봉
0. 계속되는 산죽길을 7분 더 내려오니 안부인데 좌측의 한벗샘으로 해서 자빠진골로 빠지는 길이 뚜렷하게 보인다.
- 한벗샘 및 자빠진골로 빠지는 안부
0.다시 오름길을 15분 한봉우리를 올라서니 바로앞에 큰 봉우리가 다가선다. 삼신봉처럼 보이지만 지도를 펴보니 1278봉이다. 다시 15분 오르니 멋진 암릉이 우측으로 보인다. 암릉 전망대에 올라서서 우리가 걸어온 능선길을 다시 유추해본다.
- 계속되는 산죽길
- 1213봉 내림길에서 1278봉을 올려다 보고
- 1278봉의 암릉 전망대에서 본 걸어온 능선,좌측의 반야봉은 아직 구름속
- 바로앞의 봉우리는 삼신봉앞의 봉우리인 1286봉의 암봉
- 대성골의 한 지류인 만천골
0. 전망바위에서 5분후 안부를 지나고,청학동까지 3.8km, 1시간 거리다.
- 올려다 보이는 1286봉,암봉이라 좌측으로 우회를 한다.
0.9분후 1286봉을 우회하고, 올라갈까 망설인 곳이다.
0. 다시 암봉인 1286봉을 우회하여 10여분 가니 좌측으로 멋진 암릉이 보여 풀숲을 헤치고 멋진 암릉위로 오른다. 이 부근은 오래전에 대형산불이 발생하여 죽은 고사목이 많이 보인다.
- 암봉에서 본 삼신봉과 외삼신봉
- 영신봉,촛대봉,삼신봉,연하봉,제석봉이 차례로 보이는데 천왕봉은 아직 구름속에 갇혀있다.
- 삼신골 밑으로 거림
0. 다시 수풀을 헤치고 내려와서 10여분 가면 삼신봉이다.
- 삼신봉의 암릉이 뚜렷하게 보이고
- 먼저 도착한 아내도 보이고
0. 삼신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세차고도 차다. 같이한 일행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고 이리저리 조망을 10여분 즐긴다. 지리산 3대 조망중의 하나인 삼신봉에서 보는 지리산은 장쾌하면서도 웅장하다.
- 영신봉에서 뻗어내린 남부능선의 정맥길,좌측으로 칠선봉,명선봉,형제봉,토끼봉이 우측으로는 촛대봉,삼신봉,연하봉이 차례로 도열되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 삼신봉의 정상석, 천왕봉은 오늘 끝까지 자기 모습을 구르속에 숨긴다.
- 같이한 일행과 함께
- 좌측의 반야봉은 이제 구름에서 벗어난 모습을 드러내고
- 바로앞의 외삼신봉
- 반대편의 내삼신봉
- 청학동과 그 뒤로 시루봉,형제봉 능선
- 8분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길, 다음구간의 정맥길을 바라보며 우측 청학동 내림길로 내려선다.
0. 7분후 샘터를 지나
0.30분 내려오면 청학동 입구다. 정확하게 7시간이 걸린셈이다.
- 청학동의 마지막 단풍을 즐기며 산행을 마감한다.
0. 청학동 날머리 입구에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0. 청학동, 그 옛날 태평성대의 이상향을 추구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유불선과 동,서학을 합쳐 현대문화의 부조리한 면을 배제하고 인의예지와 인간본성을 수양하여 인간윤리를 실천하는 곳으로 자리잡은 곳, 그러나,이 골짜기에도 많은 서당들이 들어서 돈벌이 장소로 일부 변질될까 우려가 된다.
0.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청학동의 도로를 따라 10분 내려와 대형 주차장에서 막걸리와 두부로 오늘의 산행을 피곤을 풀고 원지에서 목욕을 한 후 집에 도착하니 9시경이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셈이다.
- 10분 청학동의 길따라
- 주차장에서 삼신봉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항상 같이하는 잉꼬님이 부럽습니다. 그런데 잘나가다가 삼신골 밑 거림설명부터 사진은 배 곱만 나오네요.
회장님 저는 다 잘 보입니다
회장님 지금은 잘 보이십니까? 안보이시면 인터넷옵션을 한번 조정해 보시죠. 한번씩 찾아 뵙겠읍니다.
회장님 지금은 잘 보이십니까? 안보이시면 인터넷옵션을 한번 조정해 보시죠. 한번씩 찾아 뵙겠읍니다.
이곳에도 고수님이 계셨네요. 멋들어진 사진과 상세한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세석에 그런 슬픈 전설이 있었구먼요. 그리고 "많이 웃자, 남을 먼저 배려하자, 이기심을 버리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순응하자. 욕심을 버리자" 가슴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 꼭 산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깊이 새겨야 할 말씀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내 바로앞에 앉으신 부부님이시군요, 반가웠고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
형 산행기가
이실장, 집사람 혼자 가면 좀 챙겨세요. 산신령이 안 데고 가게 ㅎㅎㅎㅎ
넵
좋은 그림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즐산하세요.
산행기의 맛을 느끼게 하는 군요 잘 보고 잘 느끼고 갑니다. 저도 님의 글을 보고 산행기를 올리고 싶어지는 군요
감사합니다. 즐산하세요
그동안 수고많았습니다. 고맙고... 언제 소주 한잔합시다.
한번씩 참여하겠읍니다. 집사람이 이제 정맥길에 맛을 들였나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