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오 야이 국립공원 트레킹을 마치고 저는 라오스로 넘어갔습니다.
자연환경 사진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2010/01/24 ~ 2010/02/24 동안의 태국, 라오스 여행 중,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버스를 알아보러 갔다
일단 정글도를 하나 더 구입하고,
서정한은 엽서를 보내야 한다고 한다.
▲ 서정한이 엽서를 보내는 중이다.
커피를 마시러 갔다.
▲ 내 표정이 왜저렇지
▲ 버스 정류장에 왔다.
▲ 버스를 기다려요
빡총에서 라오스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국경인 농카이로 가야 한다.
그리고, 빡총에는 농카이로 가는 직행 버스가 없으므로,, 근처의 대도시인 나콘 랏차시마? 여기로 가야 한다.
랏차시마 까진 두시간이 걸렸다.
▲ 차 위에 있던 개
▲ 우리가 탄 뚝뚝 기사 아저씨가 입고 있던....
랏차시마엔 빅C가 있다. 빅씨는 대형 슈퍼마켓이다. 우리는 거기서 간단하게 장을 봤다.
우린 한 무리의 여고생들을 지나쳤는데, 그들은 우리를 보면서 킥킥댔다. 우리가 지나가니까 그들이 우릴 보더니
"쑈리 쑈리"라고 하면서 킥킥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퍼주니어... 여기도 한류다ㅋㅋ 원더걸스, 투에니원, 투피엠 등이 인기가 많다. 작년에 왔을 때도 nobody 열풍이었는데 말이다.
▲ PC Bang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 카트라이더가 와 있다. 웃겨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우린 피씨방에 가서 여행 정보도 모으고, 싸이도 조금 했다.
▲ 랏차시마 터미널의 전경이다. 우린 여기서 저녁 식사를 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마지막 사진은 버스표.
빌어먹을, 농카이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표 파는 애가 농카이에 6시쯤 도착한다고 했는데, 3시에 도착해 버렸다. 국경이 문을 여는 시간은 7시였나? 우린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다음 버스를 탈 걸 그랬다.
▲ 농카이 버스 터미널. 뚝뚝 기사들은 손님을 태우고 싶어서 버스가 오면 벌떼처럼 달려든다. 버스에 달려드는 모습이 심히 인상적이다. 어림잡아 열 명 이상의 뚝뚝기사들이 몰려든다.
일단 우리도 뚝뚝을 타고 국경으로 가기로 했다.
▲ 국경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중...
▲ 국경의 모습.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이다
▲ 서정한이 졸던 나를 찍었다.
이 국경에는 '우정의 다리'가 있다. 왕복 운행하는 셔틀 버스가 있고,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 가려면 이 셔틀 버스를 타야 한다.
사람들은 정말 오만 물건을 다 셔틀 버스에 실었다. 플라스틱 통에 물고기(메기 같이 생긴)을 가득 채워서 싣는 것도 보았다.
이제 라오스 국경이다. 우린 출입국 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라오스에 15일? 이하로 머문다면, 비자 fee를 낼 필요가 없다.
▲ 서정한의 여권가 카드.
▲ 새끼 도마뱀을 발견했다. 아직 몸놀림이 빠르지 않아 내 손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 나
국경에서 라오스의 수도인 위앙짠 까지는 삼십분?정도 뚝뚝을 타면 된다. 버스를 타도 되긴 하는데,, 우린 걍 뚝뚝을 탔다.
▲ 라오스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우린 이 위앙짠에서 최대한 정보 수집을 해야 한다.
라오스에는 NPA가 있다. (NBCA라고도 한다.)
NPA는 자연 보호구역 이라는 뜻이다. 국립공원과 비슷한 개념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겠는데, 국립공원이라고 하기는 좀 그런게, 이곳들은 관광객을 위한 곳이 아니다. 그냥 말그대로 보호 구역이다.
이 지역들에는, 마을이 꽤 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산다. 높은 지대에는 소위, 고산족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산다.
우리가 관심을 가진 곳은,
Phu Hin Bun NPA ㅡ 푸힌분
Xe Pian NPA ㅡ 세피앙
Don Ampang NPA ㅡ 돈 암팡
였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도다. 지도를 어떻게 구할 것이냐.
사실 라오스는 거의 준비를 못 해가지고 왔다.
NPA라는 게 있다는 사실밖에 아는 것이 없다.
물론, 론니 플래닛을 사 오긴 했으니 일반 여행 정보는 충분하다.
하지만 정글 트레킹은 도대체 답이 없다.
이 정도의 정보로는,, GPS도 없는 우리로서는 도저히 모험을 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지도라도 구해야 한다.
자전거를 빌려서 도시를 이잡듯이 뒤졌다.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Green discovery 를 방문해 보기도 하고,
서점은 다 들어가 보고,,
인포메이션 센터에도 가 보고,,
그러다가 발견한 곳은, 무슨 자연보호운동 하는 연구소였다.
뭔가 있을 거 같았다.
들어가서 뒤져 보니, 보호 구역들에 대한 각종 연구자료들이 있었다.
보호 구역에 서식하는 동,식물들과, 상세한 지도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이거다!
길이 보인다.
그 지도들은 상당히 부분적이었기에, 우리는 그것을 어디에 가면 구할 수 있느냐고 한다.
다행이 이 도시 안에 있었고,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4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12시다. 시간이 많지는 않다.
지도가 있는 곳은,,, 빠투 짜이 근처다.
혹시나 상세한 위치를 원한다면 말해 줄 수 있다.
라오스는 1984년? 에 대대적인 지도 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도 제작 년도가 1984년이라고 적혀 있고, 상당히 옛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NPA표시도 없다. 우리에게 쓸만한 것은 등고선 뿐인 듯 하다.
▲ 지도. 상세하다. 1:150000이었나?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찍은 사진. 대략의 설명이 적혀 있다.
▲ 위앙짠에서 지방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우리는 타켁으로 가야 한다.
일단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피곤해서 잠시 쉬고, 베트남 음식점(책에 맛집이라고 소개되어있었다.) 으로 갔다.
▲ 메뉴
▲ 내가 좋아라 하는 나이키 티셔츠.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 맛있겠다
실제로 꽤 맛있었다.
▲ 식당은 이렇게 생겼다.
우리는 한국인 한명을 만났고, 그녀는 우리에게 푸힌분 NPA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 오토바이로 동굴까지 투어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우린 오토바이라는 말에 매혹되었다.
어디로 갈까. 타켁으로 가서 푸힌분 NPA를 방문할까, 아니면 바로 빡세로 가버릴까?
고민하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내 손가락 사이와, 몸 이곳저곳이 살짝 곪은 듯한 느낌이 났다. 난 단순히 정글에서 생채기가 났다고 생각 해 버렸으나, 점점 더 아파지길래 뭔가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 벌레가 있었다. 어제 배운 털진드기 랑 유사했다. 난 이미 정글에서 나온 지 30시간이 넘었는데, 이놈들은 아직까지 꽉 붙어 있다. 머가 어떻게 된 놈들이야? 너무 꽉 붙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손톱깎이로 겨우 떼 내었다. 정신나간놈들. 나에겐 4마리가 붙어 있었고, 서정한에겐 한마리가 붙어 있었다.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자국이 남아 있다.
▲ 정리되지 않은 짐으로 인해 방이 더럽다.
우린 푸힌분으로 가기로 했다.
푸힌분 NPA로 가기 위해서는, 타켁이라는 소도시로 가야 한다.
내일 12시 쯤, 버스를 타고 갈 것이다.
하지만 늦잠을 자고, 이것저것 일이 있어서 결국 한시 버스를 타게 되었다.
▲ 위앙짠의 북부?터미널의 전경. 버스 시간표를 상세히 보고 싶다면 말하라
▲ 버스표, 빵집, 그리고 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가 탄 vip 버스
타켁으로 간다
▲ 나는 버스에서 참 잘 잤다. 저 뒤에 보이는 모자를 나는 버스에 두고 내려버렸다. 이로서 버스에서 잃어버린 등산 모자가 2개가 된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다시 찾는다. ㅋㅋ 아래는 옥수수다.
▲ 타켁 버스 정류장의 시간표,요금표. 참고하길 바란다
타켁.
우린 여행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추천숙소인, '트레블 롯지' 에서 자기로 했다. 간신히 방이 하나 있었다.
로비에는 서양인들이 가득했다. 한국인은 한 명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우린 방명록에서 한국인의 흔적을 두 번 찾아 볼 수 있었다.
Phu hin bun NPA 에는 명물이 하나 있다.
'탐 콩로' (콩로 동굴) 이라고 하는 동굴이 그것이다.
이 동굴은 길이가 7.2km에 달하며, 아래에 강이 흐른다.
타켁에서 이 동굴까지 가는 길이 상당히 이쁘다고 하여, 동굴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투어하는 것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오토바이는 타켁에서 빌릴 수 있다.
사실, 썽태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가 조금 더 싸다. 오토바이는 1대당 3일에 30만 낍, 오토바이 대여로 유명한 Mr. Ku? 암튼 이사람은 이틀에도 30만 낍을 받겠다고 한다. 나에겐 좀 부담이 되었다.
고민했다. 썽태우를 탈 것인가 오토바이를 빌릴 것인가.
우리는 오토바이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 저녁부터 빌려서, 연습을 좀 하고, 내일 아침에 일찍 떠나는거다.
서정한과 나는 각각 한대씩 빌려서 연습을 했다.
우리나라 씨티 100과 거의 흡사하다. KOLAO 라고,, 한국과 라오스의 합작품이다. 라오스엔 한국 제품이 상당히 많다.
확실히 클러치가 없으니 서정한은 빨리 배운다. 기어 넣는 것만 가르쳐 주니까 어느 정도 잘 탄다.
아직 코너가 조금 불안하기는 하다.
도로에 나가는 게 좀 걱정되기는 하지만,,
암튼
한시간쯤 서정한 연습을 시키고
내 오토바이만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저녁은 메콩 강 가에서 먹는 오리 바베큐~
맥주도 한잔 마셨다.
제기랄 오리바베큐 사진이 없다.
내일은 아침 일찍 꼭 출발해야지
--------------------------------------------
오토바이 타고 동굴을 찾아 나서기 전날의 이야기였습니다.
제 블로그 http://www.cyworld.com/Boy_withBike 에 오시면 다른 재미난 이야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첫댓글 힘든 여행을 즐겁게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싸이월드에 올리신 것 시간 나는 대로 몽땅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네 곧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