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린은 관현악(오케스트라)과 실내악, 그리고 독주 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심적인 지위에 있는 악기이다.
바이올린을 알려면 우선 바이올린과 비슷한 악기들과 비교를 하는 방법이 가장 빠를지도 모르겠다.
★ 바이올린 가족 구성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바이올린족의 악기들은 활로 현을 마찰시켜서 소리 내는 찰현악기이다.
그 모양이 비슷하고 악기의 소리들 간 융합은 쉬운데, 크기와 음역은 모두가 다르다.
바이올린은 바이올린족의 악기들 중 가장 크기가 작다. 때문에 화려하고 빠른 패시지를
보다 날렵하고 정확하게 연주 할 수 있으며, 가장 넓은 범위의 음역을 연주할 수 있다.
바이올린의 역사
바이올린의 조상을 따지자면 고대 그리스의 리라 다 브라치오(Lira da braccio)나,
아랍에서 유래한 레벡(Rebeck)과 같은 현악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금의 모습과 같은 4개의 줄을 가진 바이올린은 17세기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3대 바이올린 명가 : 아마티.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오늘날과 같은 바이올린의 모양을 정착시킨 인물로 아마티(Amati.1596∼1684)가 주목된다.
이 명가에 의해 바이올린이 최고의 악기로 자리 잡으면서 음악도 부흥하게 된다.
바로크 이전까지는 음악의 중심이 성악이었는데,
악기의 발전과 함께 악기만을 위한 음악도 이 시기(17세기 바로크)에 크게 발전하게 된다.
바로크 작곡가 코렐리와 비발디에 의해 바이올린의 다양한 주법들이 개발되었고 더욱 풍부한 음악이 만들어졌다.
바이올린의 구성
바이올린을 구성하는 부품의 수는 대략 70개 정도가 된다.
앞판과 옆판은 소나무와 전나무, 뒤판은 단풍나무를 주로 쓴다.
▸ f홀 : 몸통의 공명에 의한 공기 진동을 밖으로 통하게 한다. f자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울림구멍이라고 한다.
f자의 모양과 위치는 악기의 소리에 영향을 준다. 제작자의 예술적 시각과 기술의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 브릿지 : 단풍나무로 만든다. 두 개의 다리는 현의 장력을 견디어 균형을 이루며 현의 진동을 앞판에 전달한다.
▸ 바니쉬 : 바이올린 제작의 마지막 단계인 칠은 음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며,
습기 등의 기후로부터 악기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보통 여러 겹의 칠을 하는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의 신비스러운 음색의 비밀이 바로 이 칠에 있다는 설도 있다.
▸ 현 : 줄은 어떻게 만드느냐,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드럽고, 강하고, 화려하고, 단아하고.. 등등
다양한 음색을 내게 된다. 따라서 연주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소리에 맞는 현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또 연주할 곡의 분위기에 맞는 음색을 얻어내기 위해 현을 바꾸기도 한다.
현은 두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안쪽의 심과, 심을 감으며 감싸고 있는 겉 부분이다.
이 겉 부분은 가느다란 줄의 형태로 안쪽의 심을 감싸게 된다. 심은 현재 대부분 세 가지 재료가 사용되고 있는데
우선 처음 현을 만들 때부터 사용되었던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거트현과 철심 그리고 요즈음 주로 사용되고 있는
거트와 철심의 중간 정도 성격의 나일론 줄 이렇게 세 가지의 재료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소리의 강도는 거트, 나이론, 철의 순서로 강해진다. 겉을 감싸는 재료는 금, 은, 알루미늄, 니켈, 텅스텐 정도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순서대로 소리의 강도가 강해지게 된다.
즉 이론상 거트현이 가장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철선에 텅스텐 줄을 감은 것이 가장 강한 소리를 내게 된다.
▸ 활 : 활대는 가볍고 강하고 탄력이 있을수록 좋은 것이다.
활 털은 말총을 사용하는데 활 하나에 150~200가닥의 말총이 들어간다.
활도 상당 기간을 통해 오늘의 모습으로 정착하게 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최초의 활은 화살을 쏘는 활의 모습과 같이 반원형으로 되어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활대의 구부러진 정도가 적어지게 되었고 18세기 중엽에야 활대가 직선으로 정착되었다.
바이올린에서 스트라디바리가 이룬 업적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활 제작 부문에서 남긴 사람은 바로
프랑스의 투르트(1747-1835)라는 사람이다.
지금까지도 프랑스의 활이 상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골동품 활을 수집하는 상인이 유럽 여러 나라 중에서도 유독 프랑스에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 좋은 활이란, 모차르트에 따르면 무게가 55그램 근방에 있는 것이다.
악기 관리
바이올린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라 계절에 따라 쉽게 변할 수 있다.
특히 여름과 겨울철에 차 안에 악기를 두고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악기에 적절한 온도(18-25도)와 습도(50~60%)를 유지시켜 줘야 한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힘들고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건조한 계절엔 가습기나, 댐핏을 그리고 습한 계절엔 에어컨이나, 물먹는 하마를 사용.
바이올린 사이즈
★ 1/10 1/8 1/4 1/2 3/4 4/4(풀사이즈)
바이올린 연주에 있어서 자세는 아주 중요하다.
신체 사이즈에 맞는 크기의 바이올린을 사용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악기 사이즈 선택에 있어 키(신장)보다는 팔 길이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아이들에게 맞는 사이즈를 알아보는 방법은 :
악기를 연주하듯 들고 왼팔을 쭉 뻗어 손가락을 모은 후 머리(스크롤)를 감싸 쥘 수 있으면 적당하다.
바이올린의 음역
바이올린은 4개의 줄을 가지고 있다.
제일 두꺼운 낮은 줄부터 G.D.A.E.이며, 5도 간격으로 조율된다.
바이올린 주법
바이올린 연주법은 크게 왼손 주법과 오른손 주법으로 나누어진다.
왼손(핑거링) 주법은, 바이올린 지판 위에서 놀리는 손가락의 움직임과 관련된 것이고,
오른손(보잉) 주법은, 활을 쓰는 법 즉 보잉과 관련된 것이다.
◈ 오른손(보잉)주법
▸ 스타카토(staccato)
짧고 확실히 분리되는 것.
▸ 트레몰로(tremolo)
활을 빨리 상하로 움직여서 어떤 음을 되풀이하는 주법.
▸ 데타셰(detache)
음과 음 사이가 분리 되도록 연주
▸ 레가토(legato)
음과 음 사이가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연주
▸ 콜 레뇨(col legno)
활털이 아니라 활대를 이용한 연주.
▸ 술 타스토(sul tasto)
활을 지판 위에서 쓰라는 뜻으로 음색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 술 폰티첼로(sul ponticello)
활을 브릿지 가까이서 쓰라는 뜻.
▸ 슬러 스타카토(slur staccato)
활을 현에 붙인 채 활 끝부터 중간 부분까지를 사용해 한 활 안에서 연속되는 여러 음의
스타카토를 계속해야 하는 주법.
▸ 리코셰
여러 음이 슬러로 연결되어 있을 때 한 활로 스타카토를 각각 다 하는 것이다. 이것은
첫 음에만 활이 던져지고 나머지는 공이 가만히 두어도 계속 튀듯이 활이 스스로 튀어오르는 탄성에 맡겨진다.
▸ 스피카토(spiccato)
활털의 탄력을 이용해서 활을 튀어 오르도록 연주하는 것.
▸ 콜레(Colle)
공중에서 현에 접촉하는 순간 가볍고 날카롭게 누른다. 음이 소리 나자마자 활을 들어서 다음 활을 준비한다.
◈ 왼손(핑거링)주법
▸ 쉬프팅
자리이동. 바이올린의 4도 프레임,1번부터 4번 손가락의 위치를 바탕으로 한 포지션과 포지션의 이동을 말한다.
▸ 트릴(trill)
떤 꾸밈음이라고도 한다. 악보에 쓰여진 으뜸음과 그 2도 위의 도움음의 빠른 연속적인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서 도위에 tr이 붙으면 도레도레도레가 반복되는 것이다.
▸ 피치카토(Pizzicato)
현을 손끝으로 튕겨서 연주하는 방법.
▸ 왼손 피치카토(Left hand pizzicato)
왼손가락 중 어느 한 손가락으로 현을 퉁기는 것.
▸ 비브라토(Vibrato)
소리를 떨리게 하는 기교. 음을 화려하고 풍부하게 해 준다
▸ 하모닉스(Harmonics)
배음(倍音). 현악기 줄 위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고 진동의 마디를 만들어 배음을 얻는데
피리처럼 부드럽고 투명한 음색을 나타낼 수 있다.
▸ 글리산도(glissando)
높이가 다른 두 음 사이를 급속한 음계에 의해 미끄러지듯이 연주하는 방법.
중음주법
악보를 보면 두음이나 세음, 심지어는 네 음을 한꺼번에 소리 내도록 지시된 경우가 많다.
단선율 악기인 바이올린이 어떻게 여러 성부를 한꺼번에 연주할 수 있을까?
바이올린이 단음이 아닌 화음을 연주하는 경우.
▸ 겹음 주법(Double stopping)
이것은 두 개의 음표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주법이다.
바이올린을 잡는 왼손의 위치와 손가락 번호를 잘 정한다면, 단2도부터 장10도까지 가능하다.
그래서 인접한 두 현을 활로 그어 소리 내서 연주한다.
▸ 삼중코드(Triple chords)
이것은 세 개의 음표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주법이다.
보통, 아래 두음을 먼저 연주하고 곧바로 위의 두 음을 연주하는 방법이다.
중간 음은 계속 연주하지만 아래 음을 먼저 연주하고 나중에 높은 음을 연주하게 된다. 이렇게 연주하는 것을
우리 바이올린 하는 사람들은 흔히 '코드를 꺾어서 연주 한다'고 표현한다.
꺾어서 연주할 때의 주의 점은 코드를 빨리 꺾어야 한다는 것이다.
▸ 사중코드(Quadruple chords)
이것은 네 음을 같이 연주하는 것이다. 아래 두 음을 먼저 연주하고, 곧 이어 위의 두음을 연주하는 한다.
바이올린 연주가
작곡가이면서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가
▸ 코렐리 (Arcangelo Corelli 1653~1713) 이탈리아
라 폴리아. 바이올린과 통주 리듬을 위한 소나타 12곡
▸ 로카텔리 (Pietro Antonio Locatelli 1695~1764) 이탈리아
《바이올린의 기법》12곡의 바이올린협주곡과 그 카덴차로 씌어진 24곡의 카프리치오로 이루어진 작품집
▸ 비발디 (Antonio Vivaldi 1678~1741) 이탈리아
▸ 슈타미츠 (Anton Stamitz 1750~1809) 독일
▸ 타르티니 (Giuseppe Tartini 1692~1770) 이탈리아
악마의 트릴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Strauß II. 1825~1899) 오스트리아
▸ 파가니니 (Niccol Paganini 1782~1840) 이탈리아
▸ 크라이슬러 (Fritz Kreisler 1875~1962) 오스트리아
▸ 사라사테 (Pablo de Sarasate 1844~1908) 스페인
등등.
오케스트라에서의 바이올린
표정이 풍부하고 화려한 음색을 가진 바이올린은 오케스트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바이올린은, 오케스트라에서 2개의 그룹-제 1바이올린(First Violin)과 제2바이올린(Second Violin)-으로 나눠져 있다.
제1바이올린은 제2바이올린보다 높은 음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오케스트라에서는 보면대 하나를 연주자 둘이 같이 보는데, 이것을 풀트(Pult)라고 한다.
바이올린에서 맨 앞의 풀트 중, 지휘자 관점에서 왼쪽에 앉은 사람이 수석이다.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수석은 각각 따로 있고.
보통 제1바이올린 수석이 오케스트라의 악장이다.
악장은 전체 오케스트라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튜닝을 하거나 보잉 등 전체 오케스트라를 대신해서 지휘자와 음악적 교류를 한다. 연주가 끝나고 하는 악수도 악장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