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초등 4, 6학년 4회차 평화감수성 교육을 하였다. 학교에서 처음 평화감수성 교육을 하여서 인지 담임들의 관심과 반응이 남달랐다. 경청, 의사소통 훈련과 연결하기에 정성을 쏟은 편인데, 아이들의 갈등 사례도 나누고 싶어했다.
아이들의 마음, 생각들을 좀 더 내어 놓을 수 있는 시간이기를 원하기도 했다.
한 반에 팀진행자의 일관된 수업 진행(매회기마다 팀진행자가 바뀌었음), 진행팀마다 약간 다른 성향과 자질, 아이들과의 충분한 의사소통, 마음 알아주기, 느낌 공감 등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평화나비단체 진행팀과 함께한 수업이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서클로 앉는 경험, 둥글게 앉아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었던 점, 자신들의 느낌이나 생각을 돌아가며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점은 장점으로 뽑았다.
다음에 교육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아이들의 다툼, 갈등상황, 갈등전환에 대해 다루어보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은 수업이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했다. 평화감수성수업을 하면서 선물로 가져가고 싶은 단어는 평화, 경청, 침묵, 관심, 존중, 배려, 마음, 친구 등 이었다. 그중 평화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한 반에 4회차로 다른 학교에 비해 길게 간 수업인데, 아이들과 선생님이 즐겁고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다고 하니 진행자로서 뿌듯함이 있었다.
이후 고촌중, 솔터초, 운유초 수업이 6월까지 진행된다. 김포지역 학교에 평화수업이 확장되어 가면서 아이들, 선생님들이 평화로운 일상, 평화로운 교육 현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