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20년 04월 26(일) 해변에 간혈적으로 봄비가 흩날리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진 산포2리(10:10)-망양정-왕피천-울진엑스포공원-염전해변-울진은어다리-남대천-울진읍-연호지
-대나리항-양정,골장항-봉평해변 중식(13~14:00)-죽변항-등대공원-후정1.2리-신화1리-부구천(16:20)
※누구랑 : 세월 회원 18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27.2Km (26,27코스 산포2리~부구천까지) 해파랑길 6-3구간.gtm
※산행 요점 : 4월을 보내면서 코로나의 감염이 완연하지는 않지만 파장이 정점을 찍고 이제는 치유의 가능성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그동안 2개월 15일동안 멈춰버린 해파랑길을 펼쳐보며 조심스럽게
계획의 일정을 잡고 오늘은 울진권의 마무리를 위해 이어간다
쉼없이 이어가던 계획된 시간들이 2월부터 코로나란 별종을 만나 사회적 모든것들이 멈춰서면서 얼키고
설키며 4월 중순까지 선거란 격동의 혼동을 더 붙잡고 누가 누굴 평가하는지 선택의 광풍도 이제는
스쳐 지나갔지만 뭐든지 후과는 공허함이 밀려 이념 이권으로 결론은 패권으로 지금도 이어지고...
언제나 비슷한 시간의 여정을 붙잡고 늘 품고자 하는 상상력은 각양각색으로 펼쳐지고
가는길의 순수함은 짧고 멀어져가는 기억들은 길고 또 다가오는 시간은 참 더디고
어쩌면 걸어가는 시간은 빠르게 수많은 생각으로 스쳐간다
변화하는 시간의 물결에 대한 단 한줄의 위안꺼리도 찾기 힘든 요즘은...
일상의 걷는다는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모든것들을 가늠하지는 않고
맹목적인 중독증보다 적절히 걷고 있는지 현재의 시간을 감싸며
소중한 시간의 가치를 붙잡고 보듬으며 나아가는 길이 되길 바라는 바램도 들고...
포근한 휴일의 아침을 깨우며 동해안의 도로길을 달려 포항, 영덕권을 스치며 2월의 구간에서 오늘까지
두달넘게 멈춰버린 해파랑길의 울진권 코스를 이어가기 위해 산포2리의 해변에 도착하니 아침의
푸른바다빛의 청량한 내음은 우리를 맞지만 강풍을 동반된 기온은 이곳도 다를바 없는듯 약간은
흐릿한 날씨에 한동안의 멈춤을 풀고 동해의 푸른파도를 벗삼아 해파랑길을 이어간다...(10:10)
해안의 도로길을 따라 이어가며 왕피천과 동해가 만나는 해발 45M의 해맞이 망양정공원을 두루 보듬고
이어서 왕피천으로 내려서고 해안과 물길이 맞닿은 모든것이 관광의 명소화되어 이곳은 눈길 발길이
스치는 모든것들이 다 아름다움으로 시설되어있지만 코로나의 영향은 이곳도 예외는 아닌듯
텅빈 시설물의 공간에 잠시나마 해파랑길의 공간을 스치니 씁쓰레하게 느껴지고...
왕피천을 횡단하는 동해중부선 건설현장의 부교를 따라 건너고 울진엑스포공원에 들어서니 빗방울이
간혈적으로 계속 흩날리고 염전해변으로 내려와서 남대천의 은어다리를 횡단하니 계획된 해파랑길은
우측인데 남대천의 좌측 둑길을 따라 표식이 울진읍으로 이어져 걷는길이 약간은 생뚱맞는 느낌속에
울진의료원 아래의 연호지를 휘감으며 계속 해파랑길의 코스는 이어진다
울진읍을 뒤로하고 대나리 해변으로 들어서니 짙은 구름에 계속 봄비는 흩날리고 해안을 따라 온양1,2리
그리고 골장항을 끼고 이어가지만 특이한 해변의 볼꺼리는 없는듯 사전 계획된 봉평해수욕장 근처에
도착하며 전체의 여정을 정비할겸 넉넉한 먹꺼리 술꺼리로 해변의 만찬을 펼치고...(13~14:00)
중식후 해변길을 따라 죽변항으로 들어서니 많은 어선에서 출하되는 어류로 어판장에는 오랜만에
살아가는 활력이 펼쳐지고 계속 죽변등대공원을 휘감으며 들어서니 이곳은 특유의 해안을 따라
드라마셋트의 모노레일을 내려보며 계속 야트막한 산마루를 넘어 청보리의 들녁을 횡단하며
후정2리 고목1리를 경유하며 울진북로의 신화1리를 넘어선다
신화1리의 고갯길을 넘어 도로길을 따라 이어져 부구천의 원자력공원에 도착하며 실질적인 해파랑길의
계획된 여정을 마무리하니 오랜만에 해변의 도롯길을 쉼없이 이어온 영향인듯 생뚱맞게 약간의 발바닥
후끈거림으로 보상하며 해파랑길의 울진권 26,27코스를 마무리한다...(16:20)
└▶ 산포2리 해변길에서 해파랑길은 부구천까지 27Km가 이어지고...
└▶ 망양정에서 펼쳐본 왕피천과 맞닿은 염전해변 그리고 멀리 울진읍...
└▶ 일상의 시간에는 영원한것은 없다지만 화사로움이 감춰진 요즘은 지구촌으로 넓혀가는
코로나의 먹구름은 언제쯤 걷힐지 모두가 답답한 현실에 누구나 벋어나고 싶지만
갈망도 기약도 오직 맑은 햇살에 이것 또한 흘러가는 시간여정이라 믿고 빨리 흘러갔으면...
└▶ 여기 왕피천의 물길은 경북 칠보산의 낙동정맥 마루금이있는 추령에서 시작되어 영양군의 장수포천으로
수많은 계곡의 물줄기가 흘러 합류되고 이어서 울진군에서 들어서며 왕피천으로 물길은 매화천 광천과
또 합류되며 동해안으로 이어지는데 장장 물길은 동해안까지 60여Km 이어지고...
└▶ 울진엑스포공원
└▶ 왕피천과 남대천이 동해와 만나는 염전해변...
└▶ 남대천을 연결하는 울진의 은어다리
└▶ 해파랑길의 표식을 따라 남대천 둑길로 울진읍으로 이어가고...
└▶ 울진읍의 연호지는 생태복원을 하는듯 가림막으로 가려있고...
└▶ 한동안 잊혀진 푸른빛 파도가 아름답게 물결치고 흐릿한 날씨지만 모두를 놓아두고
봄의 향기가 해풍으로 스칠땐 어느새 봄바람을 깊이 들이키고 오늘도 해변의 끝없는 출렁임이 반기는듯
얼마던지 애쓰지 않아도 푸른물결과 은빛햇살에 섞여 고정된 여정을 품으며 파도길의 내음을 가득 담고...
└▶ 봉평해수욕장 근처...
└▶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는 척박한 세월속에 이어져오는 민초들의 애잔한 믿음의 공간이 공존하고
언제나 길손들의 시선을 머물게 하고...
└▶ 죽변항
└▶ 죽변등대공원의 해안선을 따라 모노레일 시설이 한창이고...
└▶ 숨가프게 이어졌던 스쳐간 시간들에 걷는길 하나 하나에 지치고 방향감각 조차 갈피를 잃은 시절들
어디쯤 가고 있는지 뒤돌아도 보고 싫든 좋든 품어야하는 길위에 채움을 조금씩 비워가니
현실의 여정은 행복으로 변화되고 돌아보면 더 아쉬움만 밀려들고...
└▶ 비행기 활주로같기도 하고...
└▶ 펑퍼짐한 산마루를 수놓은 청보리...
└▶ 후정2리
└▶ 울진원자력 홍보기념관&공원
└▶ 응봉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은 덕구계곡을 경유해서 이곳 부구천으로 이어지고...
└▶ 모든길은 소중히 걷고 품는만큼 나아가고 작은땀과 활력이 동행될때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또한 에누리도 없는 걸어가는만큼 나아가는 순수한 여정이 아닐까
└▶ 해파랑길의 울진권은 고래불에서 부구천까지 77.6Km를 마무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