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취미가 주말에
경기도 이천에 가서 농사를 짓는 것이 취미예요
주말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행복해요^^
이곳에 농장 사진 올릴께요
7월 15일 서울은 비가 왔다는데
농장은 비가 안왔어요
비가 올거라고 각오를 하고 갔는데도 비는 오지 않고
구름만 있어서
덥지 않고 신나게 일을 하고 올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토란줄기 요리를 좋아해서
올해는 토란농사 욕심을 냈더니
너무 많이 심었나봐요..ㅋ
토란은 대 풍년이죠..^^
풀은 왜이케 잘 크는지..^^
풀은 다 정리 했어요^^
쇠비름이 몸에 좋다는데
효소도 많이 담았어요
그런데 주위사람들이 쇠비름을 살짝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면 맛있다고 하는데도
낮설어서 먹지를 않았는데
이번에 한번 요리를 해보니 아삭한게 정말 맛있었어요
웃고 있는 울 신랑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울신랑은 농장에서 일할때 가장 행복하다고 해요^^
부창부수라고 저도 농장에서 일을 할때는 힘든줄 모르고 넘넘 행복해요^^
고구마밭에도 풀을 뽑아야 하는데..^^
밤고구마는 하나도 안심고 호박고구마로만 심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밤고구마는 안먹고 호박고구마만 먹어요
수확할 일이 걱정이네요
밤고구마는 이랑에서 자라지만 호박고구마는 땅을 파고 들어가서 수확이 엄청 힘들거덩요
그래도 넘 행복해요^^
가지도 라면 박스로 수북하게 한박스 정도 수확햇어요
넝쿨 작물있는곳에 예초기가 갈 수 없는 곳은 낫으로..
엉덩이에 빨간 의자가 보이시나요?
바로 오리궁뎅이 의자인데
저렇게 끼우면 엉덩이에 딱붙어있어서
넘 편해요^^
낫질을 하다가 발견한 수세미가 저를 행복하게 하네요^^
결명자도 농사를 지어서 물 끓여 먹을거예요^^
고추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250포기 심었어요^^
깻잎을 먹기 위해 잎들깨 전용깻잎은
두껍고 향도 더 진해요
액젓과 매실 마늘 고추가루넣고 양파 파 풋고추 채썰어서
깨잎김치로 요즘 밥상에서 든든한 밑반찬이 되고 있어요
이젠 상추도 끝물 같아요.
상추뿐만 아니라 쌈채소를 너무 많이 심어서
쌈채소와 상추를 몇박스를 수확해서
우리 아파트 청소하시는 아줌마와 우리 이웃들과 함께 나눠먹고 있어요
블루베리도 힘든농사에서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검정땅콩도 이젠 자리를 잘 잡고 있어요.
비닐을 완전히 벋겨주었어요
풋고추도 1박스 수확해 왔어요
돼지감자 심은지 3년이 넘었는데 한번도 수확을 하지 않았고 방치했는데도 엄청 자리를 잘 잡았어요
토란농사를 지었으니 토란줄기 요리를 하려면 들깨가 필요하니
마늘을 수확한 자리에 이렇게 심었어요^^
부추밭인데... 부추가 보이시나요?
가위로 남편이 잘라서 저를 주면 저는 부추를 골라내는 방법으로 수확을 해요
그러면 풀정리와 수확을 한번에 할 수 있어요
고추밭의 풀도 예초기로 완전히 전멸시켰어요^^
옛날에는 닭장에 닭이 있었는데 지금은 텅비어버린 닭장..
그 앞의 풀도 예초기롤 완전히 정복했어요.
넝쿨 작물 호박 오이 수세미 등을 키우는곳도 풀을 예초기가 지나가고 나니 속이 시원해졌어요
이불빨래는 농장으로 가져와서 해결해요^^
이불이 엄청 뽀송뽀송해서 우리아이들도 농장에서 이불을 빨아오면 넘 좋아해요^^
풀속에서도 꽃은 피어나니 꽃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요
천년초도 숨을 쉴수 없을 듯이 풀에 완전히 같혀있어요^^
천년초의 쓰임새도 모르고 해서
해마다 방치하고 계속 조금씩 갈아 엎어버리고
혹시나 해서 종자용으로 나두었는데
장구선생님께서 현대백화점에서 10만원어치를 사왔는데
양이 얼마 안되더라구요
아~~ 귀한거구나 싶어서 이젠 재대로 한번 키워보려고 해요
속시원하게 정리하고 나니 천년초에게 미안함은 ...끝~~^^
오랜만에 농장 사진을 올릴려고 하니
쑥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해요
모두 모두 사랑해요^^
첫댓글 늦둥이엄마 행복해하시는모습 보기조으네유.
이거이 사람사는 행복아닌가싶네유.
나는늘일상에쫒겨.집안에있는 화초도 돌보지몬혀서 .죽이고마는데...부럽습니다.
늦둥이엄마 감사합니다.제까페에 글도올려주시구....요즘은 여름장사하느라 지방에있시유.8월말경에나 뵐거같네유..안뇽히...........
오늘 장구수업 마치고 회장님이 점심 쏘신다고 해서 성내동 콩탕집에 가서 맛있게 먹고 왔어요^^
봉달이님 생각 많이 했어요^^
그래서 오늘도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행사사진도 보고 반가웠어요^^
날씨 시원해지면 그때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