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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이해 >> 강의 노트
- 학부 교양 -
권 수 경
# 9주차 (09.10.30) ; Production 2
(제작 단계) : 본격적인 촬영 단계.
# 착시현상
- 사람의 시선에 착시 현상이라는 게 있다. 눈이 두개이기 때문에 넓게 볼 수 있지만,
대신 두 눈의 간격에 의한 시각차가 생긴다. 또한, 오랜 관습에 의한 심리적인 시선의
위치에 의해서 시각차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착시를 이용한 안정적인 화면의
구도를 잡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무게중심에 의한 착시
- TV(카메라)화면에 정삼각형을 그려서 정 중앙에 올려놓으면 삼각형이 위로 올라간
느낌이 든다.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아래의 공간이 좁아야 한
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작용하여 위로 올라간 느낌이 드는 것이다.
2) 위치에 의한 착시
- 조건이 같을 경우, 사람은 왼쪽부터 그림을 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책을 읽는 습관과
비슷하며 오른쪽에서 시선이 멈춤으로 오른쪽에 강조의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즉, 강조
하고 싶은 인물이나 사물은 오른쪽에 두면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3) 톤과 크기에 의한 착시
- 같은 크기의 밝은 색상(톤)과 어두운 색상(톤)이 함께 있으면 밝은 쪽이 더 커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쪽에 더 많은 무게감이 느끼는 것이다.
- 서로 다른 크기에서 작은 쪽의 색상이 어둡다면 무게 중심은 비슷하거나 더 무겁게 느낄 수 있다.
⚀ 카메라 앵글 [Camera Angle]
- 카메라 앵글이란 피사체를 향한 카메라의 각도를 말하며,
High-Angle / Eey level Angle / Lew-Angle / Oblique-Angle 등이 있다.
1) High - Angle :위에서 아래로 피사체를 내려다보는 각도로 촬영하며 피사체의
나약함, 무력함, 소외감과 안정감, 고독감과 같은 느낌도 표현된다.
2) Eey level - Angle : 표준적으로 눈높이와 같이 촬영하며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3) Low - Angle : 밑에서 위로 피사체를 올려다보는 각도로 촬영하며 피사체의 육중함,
권위적인 모습을 강조하며 희망, 젊음, 원기 왕성한 느낌을 표현한다.
4) Oblique - Angle : 시사적인내용에서 사회상을 비평적 시각으로 보낼 때, 또는
뮤직비디오에서 화면을 비딱하게 재미있게 표현하는 앵글.
- 이상 설명한 것과 같이 촬영의 기본은 피사체의 눈의 높이와 카메라를 일치시키는
수평앵글이지만 카메라의 다양한 이동은 화면에 시각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여 관
객을 즐겁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피사체를 이색적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심리적인 만족을 느끼게 해 주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숏/쇼트 [SHOT]
영화뿐만 아니라 TV 드라마를 포함한 모든 영상제작에서 촬영할 때,
끊지 않고 한 번에 찍는 영상의 기본단위를 말한다.
1. 인물 크기에 따른 Shot의 분류
- 대상(피사체)이 인물일 경우에는 보다 세부적으로 화면 사이즈를 구분하게 된다.
1) 익스트림 롱 샷(E/L/S) : 아주 멀리서 넓은 지역을 촬영하는 샷이다. 많은 사람들의 전
체적인 움직임이나 상황 등을 파악하는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광활한 대자연이나 멀리서부터 무언가가 서서히 다가오는
느낌을 표현할 때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건물
위나 꼭대기, 헬리콥터 등 높은 곳에서 촬영하면 더욱 좋은 영상을 기대할 수 있다.
2) 롱 샷 (L/S) : 피사체와 카메라 간의 거리가 먼 것을 뜻하며,
옥외의 풍경, 도로와 건물 전체, 마을의 전경 등이 원경 샷을 가리킨다.
보통 영화에서 시작이나 끝부분에 많이 사용되는 샷. 풀 샷(F.S)보다는
멀고 익스트림 롱 샷(E.L.S)보다는 가까운 샷이다. 멀리 넓은 범위를 촬
영하는 화면 사이즈이며 넓은 느낌을 주는 샷으로 멀리 있는 풍경이나 피
사체를 잡는 것으로 카메라 시야를 멀리 이동시키거나 광각 렌즈 등을 이
용해 촬영한다. 실외에서는 자연이나 도로전체 등의 롱 샷에 어울린다.
실내에서의 롱 샷은 될 수 있는 대로 넓은 범위를 잡아 촬영할 수 있으며
샷으로 각종 전시회나 이벤트 등에서 넓은 전경의 촬영에 알맞다.
3) 풀 샷 (F/S) = 풀 피겨 샷 (Full Figure/S - F.F/S)
: 인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이 모두 나오는 꽉 찬 구도의 사이즈.
피사체가 앉아 있을 때 에도 적용된다. 인물 중심으로 촬영한 샷 중에 제일 루즈한
샷이라 할 수 있으며 발끝에서 머리끝가지 피사체가 서 있는 몸 전체를 프레임 안에
집어넣는 샷이다. 보통 발끝이나 머리끝까지와 프레임과의 사이에 적당한 여유(Food
Room, Head Room)를 가진다. Food Room 보다 Head Room의 간격을 좀 더 두는 것이 자
연스럽다. 또한 가능하다면 프레임의 하단을 출연자의 발목을 자르지 않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로 무용이나 발레 등 전신의 움직임을 보여 주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한다.
4) 니 샷 (Knee/S - K/S) : 인물의 무릎 전후부터 머리까지의 사이즈.
무릎이라고 해서 정확히 무릎을 자르는 것보다 약간 위로 촬영
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워 보인다. 무릎 부분이 잘리는 관계로
불안정한 느낌을 주므로 그리 바람직한 샷으로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무용 등에서 상반신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을 때 주로
사용되면 보통 헤드 룸을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5) 웨스트 샷 (W/S) : 인물의 허리 위 상반신부터 머리까지의 사이즈.
합창대회 같은 비교적 몸의 움직임 적은 2~3 인 이상의 그룹 샷
에 적당한 샷이며, 한 사람의 경우 안내 코멘트에 적당한 사이즈다.
앉아있는 인물일 경우에는 프레임의 하단이 의자의 팔걸이 정도이다.
6) 바스트 샷 (B/S) : 인물의 가슴이나 가슴 위부터 머리까지의 사이즈.
가장 많이 쓰이는 샷으로, 상반신의 움직임, 얼굴 표정, 눈의 감정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샷으로 완벽한 삼각형 구도를 이룸.
인물을 촬영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샷.
7) 클로즈 업 (C/U) : 인물의 어깨부터 머리까지의 사이즈.
인물의 표현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는 샷으로, 얼굴의 표정이나
감정 표현에 적합한 샷. 헤드 룸이 없는 것일 일반적이지만 룩킹 룸은
지켜져야 더욱 안정돼 보인다.
* Close Shot (C/S) - 목 및 이상의 얼굴 전체를 촬영하는 사이즈.
와이셔츠 카라가 포함되어야 한다. 헤드 룸은 없어도 되나,
룩킹 룸은 정확하게 지켜져야 화면의 안정감이 생긴다.
- 이 두 개의 샷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혼용하여 사용되는 사이즈의 샷이다.
그리고 헤드 룸과 룩킹 룸, 리드 룸..등의 용어는 구도에서 설명키로 한다.
8) 빅 클로즈 업 (B/C/U) : 인물의 특정부분을 부분적으로 접사하는 사이즈.
주의해야 할 점은 특정부분이 화면을 가득 채울 때, 일상적인
시감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특수효과가 표출된다는 점을 고려.
2. 인물 수에 따른 Shot의 분류
Ⅰ) 1 - SH : 원 샷 (One Shot) = 프레임 속에 인물 한 사람을 잡은 샷.
Ⅱ) 2 - SH : 투 샷 (Two Shot) = 프레임 속에 인물 두 사람을 잡은 샷.
Ⅲ) 3 - SH : 쓰리 샷 (Three Shot) = 프레임 속에 인물 세 사람을 잡은 샷.
Ⅳ) GR - SH : 그룹 샷 (Group Shot) = 프레임 속에 세 사람 이상, 여러 사람을 잡은 샷.
현장에서는 재미있게 나타내는 말로‘떼샷’이라..
3. 오버 숄더 샷 (Over Shoulder Shot = O/S/S)
- 한 사람이나 복수의 인물의 어깨나 뒷모습을 거쳐 상대방을 잡은 투 샷, 쓰리 샷,
그룹 샷에 모두 적용이 된다. 그러나 그룹 샷 같은 경우에는 화면상으로 복잡해
짐으로서 관객의 시선 집중이 흐트러짐으로 각각의 원 샷 내지는 투 샷 혹은 쓰리
샷으로 나누어 잡는 편이 더 용이하다. 흔히 어깨너머 샷 이라고 불리는데, 사람이
아닌 물건을 거쳐 잡았을 때도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두 사람이 마주보며 대화하는
장면의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샷이다. 인물의 머리나 어깨를 걸치고
그 너머로 다른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이다. 물론 인물이 풍경 등의 사물을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로 앞 사물의 물체를 걸쳐서 너머에 있는 대상의 피사체를 찍는다.
보통 바스트 샷이나 클로즈업 샷인 경우가 많다.
- 이상과 같은 일반적인 사이즈 외에 조금 좁힌 샷을 타이트 샷 이라 하고, 조금 넓게 잡힌 샷을 루즈 샷 이라 한다. -
# 타이트 샷 (Tight/S) - 기준 사이즈의 개념보다 조금 좁힌 사이즈.
TKS/TWS/TBS/T2S/T3S..등이 있다.
# 루즈 샷 (Loose/S) - 기준 사이즈의 개념보다 조금 넓힌 사이즈.
LKS/LWS/LBS/L2S/L3S..등이 있다.
# 그 외..
프리즈 샷 (freeze shot) : 화면 정지.
루즈 샷 (Loose shot) : 영상이 화면 전체에 꽉 차지 않고 여백이 생기는 화면,
밀러 샷 (mirror shot) : 거울을 이용한 촬영 기법.
카메라 샷 (camera shot) : 카메라의 위치나 각도, 또는 회전이나 이동에 따라서
얻어지는 여러 가지의 화면.
⚂ 구도 [Composition]
* 구도만 알아도 촬영을 할 수 있다.
촬영에서 구도는 전부에 가깝습니다. 그 만큼 구도가 중요하다는 거죠.
구도는 촬영에 가장 기본이며,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구도 역시 영화 내러티브와 드라마 내용에 부합되는
구도를 만들고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영화를 보면서 구도를 배우는 법
영화 속의 주인공이나 피사체를 자세히 보면 인물이 주가 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인물의 중요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건물에 서있는 한 사람/ 세 사람/
여러 사람/ 두 사람/ 클로즈업된 얼굴들을 주의 깊게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본인이 직접 촬영을 한 후 즉시 화면을 틀어보면서,
화면마다 몇 초/어떠한 샷으로 촬영이 되었나를 비교를 해보면 구도가 많은 도움이 된다.
* 화면은 일정비율의 사각형의 틀로 한정시켜놔서 답답하다.
이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여백을 만들어 줘야한다.
그 여백에 관련된 용어는 아래와 같다.
1) 룩킹 룸(Looking Room) - 인물이 바라보고 있는 쪽으로 인물의 눈과 프레임의 가장자리
사이에 일정한양의 공간을 두어야 하는데 이 공간을 룩킹 룸
(Looking Room) 또는 노우즈 룸(Nose room)이라고 한다. 룩킹
룸은 인물이 얼마나 옆쪽으로 머리를 돌렸는가에 따라서 공간
의 양을 조절해야 하며 인물이 누워 있거나 비스듬히 기대어
있을 때에도 일정한 양의 공간이 고려되어야 한다.
2) 리드 룸(Lead room) - 인물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주는 공간을 리드 룸
(Lead room) 이라고 한다. 공간이 주는 크기가 꼭 시선(지시벡터)
보다 움직임(동작벡터)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동작
벡터가 더 탄력적이므로 리드 룸은 룩킹 룸 보다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 둘 다 방향성에 공간을 주는 화면구성법이니까 어떻게 보면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3) 헤드 룸(Head room) - 연기자의 머리 위나 대상물의 맨 위쪽 끝 부분과 프레임 천장
사이의 공간. 설교 또는 인터뷰 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화면 속 인물의 머리위쪽의 여백을 말한다. 샷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가로의 화면 1/10정도 여유를 둔다.
4) 풋 룸 (Foot Room) - 일반적으로 헤드 룸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풋 룸에 대해서는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풋 룸이란 프레임의 하단과 피사체의
발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풋 룸은 보통 헤드 룸의 1/2 정도가
보기 좋다고 알려져 있다.
- 이러한 여백은 구도를 결정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기본적인 룰이지,
결코 이러한 여백의 구도가 절대적이라 할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 만들기에서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모든 결정은 영화에 대한 감독의 해석과 결정에 따르는 것이다.
⚃ 카메라 움직임 [WORKING]
BK FOLLW (BACK FOLLOW) : 카메라가 연기자의 뒤에서 따라가며 찍는 것.
FNT FOLLW (FRONT FOLLOW) : 카메라가 연기자의 앞에서 앞서가며 찍는 것.
B.U (BOOM UP) : 아래에서 위로 카메라가 떠오르며 찍는 것.
B.D (BOOM DOWN) : 위에서 아래로 카메라가 가라앉으며 찍는 것.
D.I (DOLLY IN) : 카메라가 피사체에 다가가면서 찍는 것.
D.O (DOLLY OUT, DOLLY BACK) : 카메라가 피사체와 멀어지면서 찍는 것.
T.U (TILT UP) : 아래에서 위로 틸팅.
T.D (TILT DOWN) : 위에서 아래로 틸팅.
Pan.R (PAN RIGHT) : 오른쪽으로 패닝.
Pan.L (PAN LEFT) : 왼쪽으로 패닝.
Q.Pan (QUICK PAN) : 빠르게 움직이는 패닝 = flash pan, zip pan, swish pan
⚄ 렌즈 [LENS]
* 렌즈 스피드 (lens speed) : 렌즈의 집광 능력을 측정한 것으로
보통 최저 f stop 의 수치로 표시.
표준 렌즈 (normal lens) :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상태와 근접한 렌즈.
광각도 망원도 아닌 렌즈.
광각렌즈 (wide angle lens) : 초점 거리가 짧아서 넓은 앵글을 가진 렌즈.
초점 거리가 짧을수록 원근감이 강조되고 심도는 깊어진다.
망원 렌즈 (telephoto lens) :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가깝게 잡을 수 있는 장초점 렌즈.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원근감이 없어지고 초점 심도가 짧아진다.
줌 렌즈 (zoom lens) : 초점 거리를 바꿀 수 있는 렌즈.
마크로 렌즈 (macro lens) : 접사 렌즈. 초 근접 촬영으로 아주 작은 피사체도
빅 클로즈-업 시킬 수 있는 렌즈.
⚅ 테크닉 [TECHNIC]
F.I (FADE IN) : 화면이 밝아지며 점점 나타남.
F.O (FADE OUT) : 화면이 어두워지며 점점 사라짐.
FRM IN (FRAME IN) : 연기자가 화면 안으로 들어옴.
FRM OUT (FRAME OUT) : 연기자가 프레임 밖으로 나감.
W.I (WIPE IN) : 와이프 되며 다음 장면이 시작 됨.
W.O (WIPE OUT) : 와이프 되며 장면이 사라짐.
FCS.I (FOCUS IN) : 초점이 맞으며 장면이 시작.
FCS.O (FOCUS OUT) : 장면 전환 중 초점이 흐려지며 전환.
Z.I (ZOOM IN) : 피사체를 앞으로 당겨 확대.
Z.O (ZOOM OUT) : 피사체를 뒤로 밀어 축소.
H.H (HAND HELD SHOT) : 삼각대 없이 흔들리게 찍는 것.
X(CROSS) : 연기자가 카메라 앞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P.O.V (POINT OF VIEW SHOT) : 연기자의 시점으로.
# 그 외..
디포르메이션 (deformation) : 피사체의 모양을 여러 가지로 변형시키거나 또는
과장시켜서 표현하는 특수 촬영의 한 기법.
신비감등을 나타내는 환상적인 장면이나 공포,
실신 등 인물의 주관적인 묘사에 많이 쓰임.
로우 키 (low- key) : 전체적으로 어두운 쪽에 톤을 주어서 촬영하는 방법.
리액션 쇼트 (reaction shot) : 한 사건 다음에 그 사건의 결과를 보일 장면을 제시하는
제작상의, 또는 편집상의 테크닉
블록 아웃 (block out) : 어떤 신을 촬영하기 전에 그 신에 있는 움직임을 미리 한번 해보는 것.
스트레이트 토크 (straight talk) : 카메라를 향해 혼자서 이야기 하는 형식.
뉴스의 앵커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
스플리트 포커스 (splite focus) : 앞뒤의 두 피사체 중간에 초점을 맞추는 일.
보통 두 목표에 대해 같은 효과를 내려고 할 때 쓴다.
애드립 (adrib) : 미리 정하지 않고 즉흥적인 감동에 맡기는 카메라 워크, 동작
액션 커트 (cutting on the action) : 2개의 사건을 서로 대비시켜 만드는 제작 기법.
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사건이 끝나기 전에
카메라를 다른 사건으로 바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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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 대화 장면 연출 - 가장 기본이다. 왜냐하면 영화는 대사와 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사를 주고받지 않은 일부 실험영화를 빼고는 모든 극영화는 바로
대사를 통해 관객들은 정보를 알아가고, 감정 상태도 알아간다.
결국 2인 대화 장면 연출이 바로 영화 연출의 기본이라 말 할 수
있으며 여기서 3인, 4인, 다수의 대화 장면이 파생될 수 있다.
상당히 인상적인 투 샷을 보여준 영화를 아래에 소개한다.
@ Two Shot - 2人 대화 장면 @
<화양연화(花樣年華) / 왕가위 (2000)>
장만옥이 양조위의 방에서 무협지를 함께 쓰는 장면.
좁은 방안에 거울이 여러 개가 있고, 양조위는 거울 앞의 책상에,
장만옥은 양조위 뒤편의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카메라는 좌/우로 트래킹을 하면서 두 사람을 잡는다.
실제의 두 사람은 마주보고 있지 않고, 그들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 지 알 수
없지만, 카메라가 좌측으로 가서 장만옥을 잡을 때,
거울에는 양조위의 얼굴이 비치고 있고, 카메라가 서서히 오른쪽으로 가서
양조위를 잡을 때는 거울 속에 보이는 장만옥의 모습이 있다.
그들의 시선은 거울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는 자세가 되어 있다.
양조위가 묵는 여관방에서 두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도
거울과 수평 트래킹을 이용한 투 샷이 또 나온다.
두 사람이 이별연습을 하는 장면의 투 샷도 인상적이다.
처음엔 가로등 불빛에 길게 늘어진 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카메라가 서서히 움직임에 따라 걸어 들어오는 그들이 보인다.
카메라는 그들이 걷는 속도에 맞춰 따라 움직이다가,
이내 건물 안으로 사라지고 두 사람은 벽 너머에 숨는다.
벽을 따라 이동하는 카메라는 이내 창살이 있는 창문 앞에 멈추고,
두 사람은 창문 앞에 서서 대화를 계속 한다.
양조위가 여관 창문가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고,
그 뒤로 보이는 여관 방문을 통해 장만옥이 빠져 나가는 투 샷도 인상적이다.
<올드보이 / 박찬욱 (2003)>
한국영화에서 멋진 투 샷은 이 영화의 마지막 펜트하우스 씬에서 나온다.
비밀을 알았다고 생각한 오대수가 이우진의 펜트하우스를 찾아가는데,
이우진(유지태)은 샤워를 하고 나와서 거울 앞에 서고,
오대수(최민식)는 벽면에 붙은 수많은 액자들 앞에 서 있다.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절정에 다다른 장면인데 두 사람의 인물 사이즈는 극단적 대비다.
거울 앞에 선 유지태는 미디움 샷, 거울 너머로 보이는 최민식은 아주 멀리 보인다.
거울을 통해 두 사람을 찍고 있는데, 거울의 틀은 보여주지 않는다.
화면 전체가 거울이다. 거울 앞에 선 유지태의 등짝이 안 보인다면,
그것이 거울인지 아닌 지 알 수 없다.
<파이트 클럽 / 데이빗 핀처 (1999)>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 속에서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한 나레이터(이하 '잭')와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타일러 더든은 결국 동일 인물이었다.
타일러는 잭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인물이다.
알고 보면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타일러는 잭 자신이었고,
타일러가 저지른 모든 일탈행위들은 잭이 스스로 저지른 짓들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영화를 다시 보면,
타일러는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씬에서 절대로 투 샷으로 보여 지지 않는다.
타일러가 어떤 말을 할 때는 오버 더 숄더 샷(O/S/S)을 피하고
항상 단독 샷으로 화면에 나온다.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것은 언제나 단 둘만이 따로 떨어진 공간에서다.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이들의 투 샷에서는 배제된다.
이 규칙을 정확히 지켜가며 찍은 영화가 바로 <파이트 클럽> 이다.
첫댓글 자료 감사합니다^^
와아~~~T-T 감사합니다 ^^* (그래도 필기는 다 했어요 ㅎ ^^*)
감사합니다 ^ ^ 필기도 틈틈히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