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때 친구들과 다녀왔어요~ 두번째 동경여행인데 역시나 아쉽고 또 가고 싶네요.
이곳에서 얻은 정보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저도 쬐끔의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 쇼 핑 >>>>>>>>>>>>>>>>>>>
일단 백화점이고 쇼핑센터고 세일기간에 갔었기때문에 정말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후지티비 구경하러 오다이바에 갔다가 쇼핑센터들 구경에 눈이 멀어 하루가 다 갔다는...
1. 비너스포트 (오다이바)
지하철(유리카모메 선) 아오미역과 연결되어있는 비너스포트, 실내는 약간 잠실롯데월드 쇼핑몰 스럽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준명품정도의 비싼 브랜드(랄프로렌, 버버리 블루라벨 등)매장들이 즐비해있는데 백화점 입점매장보다 훨씬 크고 다양한 물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 일행이 비너스포트를 간 목적은 [치즈 케익 팩토리]가 이곳에 있다는 정보를 이곳에서 입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에 [치즈 케익 팩토리]가 있다니!!! 이곳에서 점심 먹을 생각에 전날 행복에 겨워 잠도 설쳤는데... 가보니 그냥 치즈케익과 차 정도만 파는 카페더라구요. 이름만 따온건지, 아님 [치즈 케익 팩토리]의 케익만 파는 지점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실망이 너무 커서 케익맛도 그저그랬구요. 바로 옆 (입구가 약간 연결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를 종류별로 시켰었는데 다 짜고 맛없어서 한 숟갈만 먹구 나왔습니다.
2. TFT (오다이바)
비너스포트에서 유리카모메 선 타고 한정거장 더 가면 TFT센타가 있는데요. 이곳 J여동 여행팁에서 100엔샵이 좋다는 말을 듣고 갔었는데, 좋긴 좋더라구요. 다른 백엔샵은 물건이 왠지 딱 싸구려같은데 이곳 백엔샵은 메이드인재팬도 많은것같고 지브라팬이나 스케쥴수첩이나 일본그릇들... 이런거 질도 좋고 살만합니다. 식료품 코너도 좋구요. 매시 정각에 건물 천장에서 바닥으로 물이 떨어지는 샤워트리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단, 단지 100엔샵을 가기위해서 지하철요금을 내가면서 TFT를 찾아가는건 쫌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곳이 현지 직장인들이나 가끔 보이고, 관광객은 거의 없고, 어떤 가게는 문 닫은 곳도 있고, 어떤 리어커매대엔 주인도 없고, 약간 외진 곳이라 100엔샵 빼고 저는 별루 볼거리가 없습니다.
3.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잡다한 상점이 너무 많아서 층마다 다 보시면 시간 너무 잘갑니다. 여행시간 아까우니 대충 로비층(2층)에서 갭이나 문방구, 생활용품 정도 구경하세요. 한층 내려가서 1층으로 가시면 팬시용품 재밌는 것들 많으니 보시구요, 1층에 무진장 큰 장난감 가게가 있는데 똑같은 장난감이 비너스포트 장난감 가게보다 싸더라구요.
4. 하라주쿠 다케시타 도오리 (이름맞나?)
저는 개인적으로 요기서 구매하는건 비추입니다. 대충 먹거리나 일욜날 코스프레한 사람구경 하러 공원정도 가는 거면 몰라도, 다케시타 도오리에서 몇 개 산 물품들 품질 별로 안좋구요, 머리마는 거는 100엔샵에 똑같은거 더 싸게 팔더라구요.
5. 돈키호테
저희 숙소 신오쿠보역 근처 돈키호테에 가봤는데요. 마치 대형할인마트의 물건들을 비좁은 곳에 배치한 느낌의, 없는게 없는 마트져. 사실 좁은 공간도 아닌데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지나다닐 공간이 부족한 대략 정신없는 곳. 그다지 크게 할인되지는 않고 희망소비자가의 10~15%정도 할인되는 듯. 워낙 미로같은 상품배열에 구석구석 다~ 보려면 시간 많이 뺏깁니다.
6. 백화점
제가 여자라 세일 중인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구경은 볼만 했는데요. 선듯 구입하게 되는 물건은 없더라구요. 디젤이나 쎄븐진 같은 청바지 한국보다 싸다지만 역시 고가였구요. 랄프로렌에서 니트장갑이 싸길래 그거 하나 샀습니다. 이 장갑 친구들도 예뿌다고 하나씩 다들 구매했다지요^^
아, 그리고 시부야에 있는 세이부백화점에 가시면 본관인지 B관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여러상표 구두를 모아놓고 파는 신발가게가 있어요. 제가 한국 면세점에서 막크제이콥스 플랫슈즈를 30%세일가로 샀었는데 이곳에 똑같은 신발이 면세 안하고 1~2만원정도만 비싸게 팔고 있더라구요. 면세점에서 세일을 안했다면 오히려 이곳이 더 저렴할 뻔했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 막크제이콥스 매장 가격에 비하면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정도면 일본가서 살만하죠? 이 신발가게에서 제친구는 메이드인재팬의 어떤 브랜드 굽있는 펌프스를 샀는데 디자인이 아주 굿이었습니다.
7. 도큐한즈
문구용품 생활용품 여기도 없는게 없는곳인데요. 대부분이 메이드인차이나이고 그중 일부제품은 한국에 더 싸게 들어와있으니 잘보고 구매하세요.
8. 갭과 유니클로
개인적으로 갭을 너무 좋아해서 가는 동네마다 들어가서 샀습니다. 애들옷 세일품목 같은 경우는 지점마다 재고가 다르고 무진장 싸고 디자인도 맘에 들고 품질도 좋아서요. 아가 모자나 신발 같은 경우는 세일가가 300엔짜리도 있고 거의 만원이하로 구매 가능합니다. 유니클로나 무지는 우리나라에 들어와있기 때문에 굳이 가보지 않았습니다.
9. 한국 출국 전에 면세품
너무 많이 구입하지 마세요. 요즘 세관통과하기가 예전에 비해 엄청 많이 힘들더라구요. 함께 간 제 친구는 통과 못하고 세금 물고 왔습니다. 구입한 금액의 20%를 그 자리에서 징수했습니다. 저도 거의 징수당할 뻔했구요. 보통 많이 구입하더라도 여행지에서 포장을 뜯고 사용하면 괜찮다고들 생각하시는데... (저도 지금껏 그런 줄만 알고 있었어요) 사용하고 외국에다가 버리고 오지 않는 이상 세금징수 대상이 된대요.
<<<<<<<<<<<<<<<< 회 전 초 밥 >>>>>>>>>>>>>>>>>>>>>>>>>>>>>
거의 매일 초밥을 먹었습니다.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선 고급 초밥집이나 가야 먹을 수 있는 그 신선한 맛을 싸게 배터지게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 이곳에서 얻은 정보 중에 오오에이도(大江戶)라는 곳이 있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들 하셧는데 찾아가는 방법을 잘 몰라서 많이 애 먹었던 곳입니다. 저희는 지점 중에 '신주쿠 갭매장 길건너 고가 따라가다가 왼쪽'집에 가봤는데요. 생각보다 구멍가게라 놀랐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계속 헛도는 접시는 그냥 버리시기도 하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했고 초밥 만드는 아저씨들의 손놀림이 완전 자동화기계 같아서 또다른 볼거리였는데... 친절하시고 가끔 한국말도 하시더라구요.^^ 일본어좀 하시면 더 맛있는거 주문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2. 갓파스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요기... 맛은 그저 그랬어요. 막힌 주방으로 연결된 회전벨트가 많은 사람 앞으로 도는데 약간 초밥들이 방치된 느낌이랄까... 몇 개 초밥은 부숴진 채로 계속 헛도는 것도 있고 밥도 좀 달고 국도 살짝 짜고... 맛이 없다기 보다는 쓰시에 낯선 외국사람에겐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질 수 있는, 캐쥬얼한 그런 맛...
그래도 입소문 타고 한국사람들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가게는 넓고 대기자에 이름 올려놓고 한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점원분이 순서가 된 손님이름을 외치실 때 '~사마!!‘라는 존칭을 사용하시더군요. 다음에 이곳에 갈 기회가 있으면 이름칸에 ’YON' 이나 ‘MAN'이라고 써봐야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3. 쯔끼시혼덴
시부야의 쯔끼시혼덴 제가 무지 사랑하는 곳인데 이번 여행에는 아쉽게도 못갔습니다. 근데요... 아쿠아시티에 갔더니 1층에 있더라구요. 곧바로 1층으로 달려가봤지요. 이름은 똑같은데 회전초밥집이 아니고 메뉴판보고 주문하는 레스토랑 초밥집이었습니다. 회전초밥집에 비하면 많이 비싼편이었는데 비싼것도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그냥 들어가서 먹었는데요... 완벽하게 맛있었습니다. 저는 일행 중에 일본어를 잘하는 애가 있어서 주문을 잘 했는데요. 일본말 못하셔도, 메뉴판 쓰시사진들 글자를 종이에 그려서 리스트를 만들더라도...... 약간 비싸도 한국 회전초밥집 수준이니...... 꼭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일본말 잘하는 제 친구는 여기서 무슨 메로구이 비슷한 것도 시켜서 먹었는데 것도 맛있었습니다.
<출처 : 일본여행동아리 (J여동^^)>